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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4 울산보드게임동호회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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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15: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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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크로스
참가자: 한(7), 명품병아리(5), 간드라씨(2), 도리돌2(8)
플레이시간: 10분
첫번째 게임은 블럭 드래프팅 퍼즐 게임인 아미스 큐브를 했습니다.
아미스 큐브는 블럭을 서로 교환한 후에
먼저 3X3X3 퍼즐을 완성하는 사람이 승점을 받는 게임입니다.
각자 27개의 큐브를 미션카드에 따라 정해진 크기의 블럭으로
만듭니다.
드래프트 카드를 뽑아 카드에 나온 크기의 블럭 하나씩을 옆사람에게 넘깁니다. 건내 받은 블럭을 포함해서 3X3X3 퍼즐을
완성합니다.
먼저 완성한 사람부터 3점, 2등은 2점, 3등은 1점을 받습니다. 이렇게 4라운드를 진행하고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은 제가 리뷰도 썼던 게임인데요. 입체 퍼즐이라 난이도도 어느정도 높은 편이고, 그렇기에 퍼즐을 풀었을 때의
성취감이나 희열 역시도 뛰어납니다. 퍼즐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길 권해드립니다.
2. 뱅크 잡 Bank Job (4인플)
7.4
참가자: 한, 간드라씨 팀(1), 명품병아리, 도리돌2 팀(2)
플레이시간: 40분
두번째 게임은 명품병아리님이 직접 만드신 뱅크잡을 했습니다.
뱅크잡은 범죄 조직이 되어 은행을 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같이 은행을 털었다고 해서 배분이 같은 순 없죠. 그래서 은행을 터는 것 보다 털어온 돈을 누가 더 많이 빼돌리느냐 하는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먼저 2라운드를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였습니다.
한 라운드는 카드 또는
은행의 돈이 다 떨어질때까지 진행 되며, 라운드가 끝났을때 기여도와 개인금고의 돈의 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있는 팀이 해당 라운드를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 진행은 모두에게 돈 8원과 카드 3장씩을 나눠주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는 먼저 덱에서 카드 한장을 드로우한
뒤에, 손에 있는 카드를 한장 사용하거나, 개인 금고의 돈 2원을 공용 금고에 지불하고 덱에서 카드 한장을 더 뽑아 올 수
있습니다.
카드를 뽑았을때 만약 이벤트 카드가 나온다면 즉시 공개하고 모두 해당 이벤트를 적용합니다.
카드들의 종류는 크게
4종류 였는데, 은행의 돈을 공용 금고에 옮기면서 기여도를 올려주는 카드, 개인 금고에 돈이 가장 많은 사람 지목하여 돈을 뺏아오거나 버리게
하는 견제용 카드, 가위바위보 카드, 뽑는 즉시 발동하는 이벤트 카드 였습니다,.
이 중 가장 특이한 것은 가위바위보 카드 였습니다.
가위바위보 카드중 하나를 사용하면 먼저 카드에 적힌 양의 돈을 공용 금고에서 빼돌려 개인금고로 옮기고 5초를 셉니다. 5초가 끝나기 전까지
모두들 사용된 카드를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바위 카드라면 보 카드를, 보 카드라면 가위카드를, 가위 카드라면 바위 카드를).
이때 역시도 카드에 적힌 양의 돈을 즉시 공용 금고에서 개인금고로 빼돌립니다. 이렇게 5초동안 가위바위보를 반복하다가 최종으로 카드를 낸 사람이
공용 금고에 남은 돈을 모두 개인 금고로 가져 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은 치밀한 전략 게임보단, 유쾌한 파티 게임이였습니다.
서로의 카드와 돈이 수시로 옮겨 다니고, 가위바위보를 할때는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이루어 집니다.
이 날도 좋은 카드들을 나중에 쓸려고
모아놨다가 도리돌2님에게 고스란히 상납해버리고, 가위바위보로 열심히 모아놓은 돈들도 금고바꾸기 이벤트로 상납하고 아낌없는 나무가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인터액션이 들어있는 카드들은 대부분 공격 대상이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여서 같은 편이 돈이 가장 많을때는 쓸 수 없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팀이던 간드라씨님은 저에게 그 돈은 제껍니다라고 예고 팀킬을 선보여주셨네요.
진짜 카드
한장, 한장에 웃고 우는 재미난 파티 게임이였습니다.
작년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장상
최우수상도 받았다고 하는데, 정식으로 출시 되었으면 좋겠네요.
3. 타이완 스낵바 Taiwan Snackbar (4인플)
7.6
참가자: 한(-1), 명품병아리(-2), 간드라씨(-1),
도리돌2(-3) 플레이시간: 20분
세번째 게임은 푸드 파이터가 되어 과식하지 않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게임인 타이완 스낵바를
했습니다.
음식 카드를 뽑다가 과식 카드를 뽑게 되면 벌점을 받고, 누군가 벌점 3점이 됐을때 벌점이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먼저 각자에게 카드 5장씩을 나눠준 뒤, 덱에 과식 카드를 한장 섞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에 4가지 액션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1. 앞사람이 주문한 음식과 같은 음식 카드를 사용해서 음식 추가하기
2.똑같은 음식카드 2장을 내서,
주문중이던 음식을 치우고 새로운 음식으로 교체하기
3. 특수 카드 사용하기
4. 주문중이던 음식 수 만큼 음식 카드 먹기
음식
먹기의 경우에는 놓여진 카드에 주문된 음식 수 만큼 덱에서 카드를 공개해, 과식 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핸드로 보충 받습니다. 만약 과식 카드가
없었다면, 카드를 보충받은 사람부터 다시 차례가 진행되고, 과식카드가 나왔다면 해당 플레이어는 벌점을 받고 버려진 카드를 모두 섞어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 합니다. 이때 벌점을 받은 플레이어는 덱에 새로운 과식 카드를 한장 더 추가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벌점 3점이 되면
게임이 끝나고, 벌점이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만약 동점이라면 손에 카드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날은 제가 첫 라운드에
덱은 많고 과식카드는 한장뿐이라 과식 카드가 나올 확률이 적을때 엄청 먹어서, 벌점 1점이 생기긴 했지만 손 패가 많아
승리했습니다.
이 게임은 동호회에서 할 게임이 없을때마다 종종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인원수의 제약도 적고, 플레이 타임도 짧으며,
룰도 쉽고 간단하죠. 그래서 아무때나 부담없이 돌리기 쉬워서 더 자주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4. 여름의 보물 なつのたからもの (4인플)
7.2
참가자: 명품병아리(47), 간드라씨(45), 도리돌2(36),
한(61) 플레이시간: 15분
네번째 게임은 벼룩 서커스의 리테마 버전 게임인 여름의 보물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여름에 관한
10가지 추억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덱에서 카드를 원하는 만큼 공개한 뒤, 원하는 카드 한장을 손으로 가져 옵니다.
그리고 차례 끝에 손에서 같은 숫자의 카드 3장을 자신의 앞에 트리오로 등록하면서 10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카드를 덱에서
공개할 때, 이미 공개 되어 있는 카드와 같은 종류의 카드를 뽑았다면, 그 카드는 버려지고 다음사람에게 차례가 넘어갑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진행 하다가 덱이 다 떨어지거나 누군가 10종류를 모두 모으면 게임이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 계산 방법은 손에 있는 카드의 숫자
중 종류별로 가장 높은 숫자를 합산하고, 등록한 트리오 당 10점씩 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10종류를 모두 모은 사람은 추가 10점을 더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는 벼룩 서커스와 같습니다. 쉬운 룰에 가볍게 필러 게임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하지만 예쁜 일러스트 때문에 벼룩 서커스 보다 여름의 보물 더 좋네요. 물론 최근에 출시된 한글판 벼룩 서커스의 귀욤귀욤한 이미지도
좋습니다.
5. 쿠쿠 Cucco (6인플)
7.0
참가자: 한, 명품병아리, 리오, 안진한이, 간드라씨, 도리돌2(승)
플레이시간: 15분
다섯번째 게임은 양자택일의 생존 게임 쿠쿠를 했습니다.
게임은 배팅금을 모으기 위한 3번의 라운드와
배팅금을 얻기 위한 데스매치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고, 누군가 파산했을때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각자에게 카드 한장씩을 나눠주고, 자신의 차례에 다음사람과 카드를 교환 한것인지 말것인지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차례를 한번씩 가진
후에, 모두 가지고 있는 카드를 공개하고 가장 낮은 사람이 집니다.
만약 배팅금을 모으기 위한 라운드라면 진 플레이어는 라운드에 해당하는
돈을 내야하고, 배팅금을 얻기 위한 라운드라면 탈락해 배팅금을 얻을 기회를 박탈당합니다. 그러다 만약 유일한 생존자가 나왔다면 해당 플레이어가
배팅금을 모두 가져가고, 다시 배팅금을 모으기 위한 라운드가 진행됩니다.
카드들은 단순하게 숫자만 갖는 카드들도 있지만, 특수한
능력을 갖는 카드들도 있습니다. 교환 요청한 사람이 죽는 카드, 교환 요청 당한 사람이 죽는 카드, 교환 요청한 사람이 제시한 카드의 맨 처음
주인이 죽는 카드, 자신은 건너뛰고 다음사람과 교환해야하는 카드, 즉시 라운드를 끝내고 카드를 공개하게 만드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룰로 진행하다가, 중반부터는 인디언 포커처럼 자신의 패는 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패만 보면서 진행
했습니다. 인디언 룰로 하니 교환을 요청한 사람이 죽는 카드는 피해 갈 수 있었고, 즉시 라운드를 끝내는 카드는 교환해간 사람만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배팅금을 모으고, 받는 것 까지를 크게 한 사이클로 보면, 두 사이클을 돌려보았습니다. 옆 테이블도 게임이 끝나 저희를
기다리기도 했고 두 번 다 도리돌2님이 상금을 받아서 승패가 갈리기도 해서 중단 되었습니다.
원래 룰로 할때랑 인디언 룰로 할때랑 느낌이
달랐는데, 둘다 이제 카드 능력을 파악하고 게임을 흐름을 알아갈때쯤 끝나버려서 아쉬웠습니다. 분명 몇 라운드를 더 진행했더라면 평점이 더
좋아졌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 게임에서도 인디언 룰로 하면서 쿠쿠 카드를 명병님께 세번이나 퍼주고, 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6. 코다마: 트리 스피릿 Kodama: The Tree Spirits (3인플) 7.2
참가자: 한(113), 명품병아리(114), 도리돌2(110)
플레이시간: 40분
여섯번째 게임은 카드를 이어붙여 나무를 성장 시키는 게임인 코다마를 했습니다.
코다마는 열두달 동안 나무를
성장 시켜 받는 점수와 코다마 미션 카드의 점수를 합쳐서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각자에게 기둥카드 한장과 코다마 카드
4장씩을 나눠주고, 봄의 계절 카드 한장과 가지카드 4장을 오픈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가지 카드 한장을 가져와 자신의 나무에 그림이
이어지도록 겹쳐 놓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는 이번에 가져온 카드에 있는 무늬가 기둥 방향으로 인접한 카드에 있다면 끊어지는 지점까지 해당
무늬의 숫자 세어 그만큼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렇게 4라운드가 지나면 하나의 계절이 끝나고 가지고 있는 코다마 카드를 한장씩 사용하여
조건에 따라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이렇게 세 계절이 끝나고 나면 점수를 비교하여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날 플레이는
도리돌2님이 나무를 쭉쭉 성장시키며 조금씩 치고 나갔지만, 결국 마지막 코다마 단계에서 명병님께 역전 당하셨네요.
이 게임은 카드를
붙여 나무가 자라나는 독특한 시스템과 일러스트로 좋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카드의 무늬를 모으는 셋 컬렉션을 카드를 이어 나무가 자라나는
모습으로 잘 표현하였고, 어디에 어떻게 붙이냐에 따라 지금 얻을 수 있는 점수와 나중에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다라지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코다마 카드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정 카드들은 쉽게 큰 점수를 벌 수 있는
반면, 특정 카드들은 별로 점수가 되지 않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게임을 몇번 돌려 익숙해진 상태에서는 드래프트 방식으로 나눠가지면 어느 정도
해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7. 사이드 Scythe (3인플)
8.0
참가자: 명품병아리(93), 한(67), 견야차(99) 플레이시간:
100분
마지막으로 명병님이 하고 싶어 하던 사이드를 했습니다.
이 게임은 게임이 끝났을때 달성한 여러 조건들에 따라 돈으로
환산 받아 가지고 있는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 액션은 총 8종류인데, 개인 보드에
따라 다르게 2종류씩 묶여 있었습니다.
자신의 차례마다 액션 말을 이동시키고, 해당 칸에 있는 액션을 순서대로, 또는 둘 중 하나를
합니다.
그러다 누군가 업적 6개를 달성 하면 게임이 끝나고, 명성에 따라 돈으로 환산 받습니다. 그 뒤, 각자 돈을 더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명병님은 호수로도 갈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윗쪽 지방에 넓게 퍼져서 많은 일꾼들을 뽑아 열심히 생산과 발전을
하셨고, 저는 이동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터널과 광산에 자리 잡아 일꾼이 적은 대신 다른 액션들을 줄여 혼자 생산해서 건물 짓고 업그레이드 하며
자급자족 하고 있었습니다. 견야차님은 빠르게 맥을 뽑더니 열심히 저에게 공격을 가하셨습니다.
그 결과 저는 핍박받으며 짜져버리고, 견제를
피해 발전하던 명병님과 무법자 견야차님의 2파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견야차님이 병력을 퍼트리고, 명병님의 땅을 하나 뺏아오면서
견야차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게임의 첫 인상은 어려워 보였는데 막상 플레이 해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액션이 총 8개 뿐이고,
액션마다 무엇을 지불하면 무엇을 얻는지 아이콘화 되어 있어서, 아이콘이 어떤 의미인지만 알면 수월하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투
방식이 주사위가 아니라 각자 가지고 있는 전투 포인트 중에 얼마를 사용 할 것인지 비딩하는 방식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부족과 개인 보드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나와 리플레이성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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