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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6년 8월 보드게임 후기 첫번째
  • 2016-08-05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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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Scythe 사이드 ★☆




요즘 외국에서 무척 핫한 사이드입니다. 사이드는 각 플레이어께리 전투가 가능하지만 전투로 얻는 이득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냉전 시대 분위기를 쫓아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전투 때문에 게임이 진행될수록 묘한 긴장감이 감돌게 되죠. 그리고 전투에서 이기면 업적을 얻기도 하고요 ㅎ




게임은 그 박스와 컴포넌트에서 오는 볼륨감에 비하면 꽤 간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어진 액션 공간은 네 가지이고 이들 공간을 계속 돌아가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이죠


게임 종료 조건은 한 플레이어가 업적을 여섯 개 달성할 때 즉시 끝납니다. 재미난 점은 업적을 6개 먼저 달성했다고 해서 그 플레이어가 승리하진 않습니다. ㅎㅎ 




업적만이 점수가 되는게 아니라 영토와 자원도 점수가 되고 또 환산 비율은 평판으로 정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점수는 사실 플레이 하면서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돈입니다. 게임 중 많은 돈을 얻었다면 그 플레이어는 곧 점수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두 번 다 꼴등을 했습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점차 나아지리라 기대 중인데 자신이 없네요 ㅜㅜ



2. Tyrants of the Underdark 언더다크의 폭군들 



언더다크의 폭군들은 디자이너가 세 명인데 그 중 둘이 워터딥의 군주를 만들었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기대감이 있었고 그 기대를 총족시켜주었습니다 ㅎㅎ 덱빌딩과 지역 영향력 요소를 잘 합쳤습니다~. 위화감없이 잘 섞여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여타 다른 덱빌딩 게임처럼 열 장의 카드를 들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 중 다섯 장을 드로우하게 되죠. 손에 있는 카드는 제한없이 쓸 수 있습니다. 




덱빌딩은 기본적으로 텍스트가 많습니다. 카드에 텍스트가 아닌 아이콘으로 표현되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파워와 돈입니다. 돈은 당연히 카드 구입에 사용됩니다. 카드들은 어센션처럼 마켓 공간에 여러 장이 늘어져 있고 그곳에서 돈에 맞게 원하는 만큼 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입한 카드는 버리는 더미로 가게 되고요.


파워는 어디에 쓰이냐면 바로 보드판에서 플레이어의 영향력을 올리는데 사용됩니다. 게임 보드는 다양한 지역과 병력 공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지역들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지배 마커가 있는 지역 

2. 지배 마커가 없는 지역

3. 시작 지역




이러한 지역은 기본적으로 병력 공간으로 구성되며 지역과 지역은 병력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게임 초기에는 각 지역들에 중립 병력들이 일부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카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파워를 가지고 병력 공간에 자신의 병력을 배치하거나 지역에 스파이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미 배치되어 있는 병력들을 제거하거나 스파이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병력은 아무데나 배치 할 순 없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전 병력과 인접하게 배치되어야 합니다. 그에 반해 스파이는 어떤 지역에든 배치 가능합니다.


특정 지역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력들보다 자기 병력이 우위에 있으면 가능하고 게임 끝에 지역에 적힌 점수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지배 마커가 있다면 지배 마커를 획득하고 계속적으로 혜택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의 병력 공간을 모두 자기 병력으로 채우면 완전 지배를 하게 되는데 게임 끝에 추가로 2점을 더 얻고, 지배 마커가 있다면 완전 지배 면으로 뒤집어서 더 많은 혜택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플레이어의 스파이가 있다면 완전 지배는 불가능합니다.




이 게임은 지역 점수 외에도 점수 얻는 경로가 다양합니다. 자신이 구입한 카드로도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또 자신의 덱에 있는 카드를 승급함으로서 카드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적 병력을 암살하면 적 병력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게 또한 점수가 됩니다. 그리고 게임 중 승점 토큰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스피드하게 진행됩니다. 게임은 한 플레이어의 병력이 모두 떨어지거나 처음에 만드는 마켓 덱이 다 떨어지면 끝납니다. 게임 끝나는 순간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재밌게 했네요. 턴이 금방금방 돌아오고 플타임도 한 시간 내외로 적당합니다. 매직 더 게더링으로 유명한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서 워터딥에 이어 재밌는 대박 보드게임을 하나 더 만들었네요 ^^



3. Dynasties: Heirate & Herrsche 다이너스티 혼인과 통치 



다이너스티 혼인과 통치 이 게임도 제가 여러 번 소개했었죠. 보드게임 제목 그대로 혼인을 통해 해당 지역의 영향력을 올리는 것을 테마로 합니다.


게임은 카드에 그려진 액션들 중 하나로 수행하게 됩니다. 게임 극초반에는 무역을 통해 자원을 획득하는데 주력하고 중반 후반으로 갈수룩 임무 카드 완수와 지역의 영향력을 높이는 쪽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임무 카드는 특정 지역에 자신의 미플이 있는지 또는 특정 자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지 등 이런 것들로 점수 주로 획득합니다. 지역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역의 도시들에 자신의 미플을 올리거나 지역의 가문 문양 획득해야 합니다.


도시들은 두 개의 공간이 있는 하나는 왕자, 다른 하나는 공주를 위한 칸입니다. 처음에 싱글로 있지만 나중에 남녀가 있게 되면 결혼을 하게 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게 상당히 큽니다 ㅎ




혼자 있으면 그래도 1,2 라운드에는 점수 보상을 해줍니다. 하지만 2 라운드 끝에 분홍색 자원을 내지 못하면 그 싱글은 수도원으로 떠나게 됩니다, 도시를 벗어나는 것이죠. 이게 안 좋은게 그 지역의 영향력을 잃기에 게임 마지막 3 라운드, 지역별 영향력 체크할 때 불리해집니다.


게임은 직접적으로 상대를 방해하는 액션은 없고 간접적인 인터액션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무역을 통해서도, 결혼을 통해서도, 일어납니다 ㅎㅎ




이 날은 제가 게임 경험을 살려서 가까스로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승리인지 매우 즐거웠네요.


누구나 해도 기본 재미는 줄 수 있는 그런 게임이고 분위기 타고 멤버 잘 만나면 매우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



4. Prospectus 프로스펙터스 



마법사들의 물약 거래 게임 프로스펙터스입니다. 테마로 인해서 주식 게임인데도 그 거리감이 많이 낮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ㅎㅎ


플레이어들이 마법사들이어서 게임 중 마법 카드를 쓰게 되는데 이게 게임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물약의 가격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시세 카드 때문입니다. 물약들의 변동폭과 그 물약의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그 방향을 보여줍니다. 


이들 시세 카드가 게임 보드에 여러 장이 깔려 있고 보통 각 플레이어 턴에 하나씩 없어지기 때문에 자기 턴에 돌아올 때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강 예상이 됩니다.


정확한 예상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물약의 가격 변동이 큐브 타워를 통해서 나오는 큐브들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큐브 타워에 걸리는 큐브들이 다수 있고 이들 걸린 큐브들이 다음 턴에, 다다음 턴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ㅋ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마법 카드의 존재가 정확한 물약 시세 예측을 방해합니다. 또다른 의미로는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죠 ㅋ


처음 100원을 가지고 시작하고 이 돈을 물약 거래를 통해서 불려 나가야 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자신이 마치 개미 투자자같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고 싶은 물약이 있는데 가용 가능한 돈이 참 적다는 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자꾸 단타 거래를 하게 되고요 ^^;


그리고 물약의 가치가 40을 찍으면 분할이 일어납니다. 물약 토큰 수가 두 배로 늘고 기본 시작 가치 20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물약 가치가 10 미만이 되면 그 물약은 모두 폐기됩니다. 플레이어들이 소유한 해당 물약을 모두 반납해야 되는 것이죠. 돈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요 ㅠㅠ 그리고 기본 가치 20으로 돌아가고요




이 날 보라색 물약이 폐기되는 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폐기 되기 전까지 분할이 두 번이나 일어나는 등 잘 나갔지만 물약 가치가 10 미만으로 떨어져서 모두 폐기되는 일이 생겼거든요. 폐기된 보라색 물약이 수십 개는 되는 거 같아요.


다행히 저는 폐기되기 직전에 제가 소유한 보라색 물약을 모두 팔 수 있었습니다. 예. 저만 팔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바로 보라색 물약 폐기 사건의 원흉인 것이죠. 퍽퍽퍽




플레이어 모두를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해서 매우 마음이 아팠지만 그 덕에 제가 1등으로 마칠 수 있었네요. ^-^;


주식 거래의 무서움을 다시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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