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월레스와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만나서 제작한 게임 히트 지 로드를 하였네요. 마틴 월레스, 매우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죠. 또 스페이스 카우보이는 정말 내는 게임마다 대박을 내고 있고요 ㅎ

히트 지 로드는 좀비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좀비로부터 달아나야 합니다.  길들을 따라 도망 가고 있는데 이 길을 플레이어가 선택하게 됩니다. 선택 순서는 비딩을 통해 결정됩니다.

도로 덱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쉬움, 보통, 어려움. 쉬움 덱부터 공개가 되고 그 다음 보통 덱이, 그 다음 어려움 덱의 카드가 공개됩니다. 모든 카드를 처리한 이후에 생존한 플레이어끼리 자기가 획득한 점수를 비교하여 승자를 가립니다. 보통 한 명 내지 둘 정도 살아남는 듯 하더군요. 살아남기 정말 힘듭니다. 점수는 사실 둘째 문제에요 ㅎㅎ

게임은 꽤 간단한 편입니다. 먼저 도로 카드가 공개됩니다. 두 장씩 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연히 특정 길을 택하면 순서대로 처리를 해야 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비딩을 통해 어느 도로를 택할지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비딩 때 소모되는 것은 플레이어가 소유하고 있는 토큰들입니다.

토큰은 총알, 기름, 아드레날린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외 스페셜 타일이란게 있는데 다양한 가능을 수행합니다. 토큰을 살펴보겠습니다. 

총알은 두 번의 원거리 공격 즉 주사위 2개를 굴려 좀비를 근접 전투 전에 제거합니다. 기름은 토큰 두 개 쓰면 도로 하나를 처리하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아드레날린은 기능이 제법 다양합니다. 

먼저 주사위부터 설명하죠. 해골, 번개, 조준의 세 아이콘이 있습니다. 해골은 좀비에게 물린 것을 나타냅니다. 이 때 아드레날린 토큰을 쓰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번개 아이콘은 좀비를 처지하기 좋은 거리에 있는 겁니다. 아드레날린을 쓰면 좀비 하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조준 아이콘은 사격의 성공을 뜻하는데 이 때 조준 아이콘에 번개 아이콘이 함께 있는 면이 있습니다. 당연히 아드레날린 쓰면 좀비를 죽일 수 있습니다.

도로 카드에는 도로에서 획득할 수 있는 토큰들이 나와 있고, 또 출현하는 좀비의 수가 몇인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에 따라서는 특정한 이벤트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벤트는 보통 안 좋습니다 ㅋㅋ

먼저 도로의 자원을 획득하고 그 다음 좀비랑 싸우게 됩니다. 이벤트 텍스트가 있다면 그거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카드 하단에 때로 승점이 적혀 있습니다. 전투 방식은 짐작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거리 공격이 가장 먼저 일어납니다. 그걸 위해서는 플레이어가 소유하는 총알 토큰을 소모해야 합니다. 하나 소모할 때 두 개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원하는 만큼 총알토큰을 소모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은 조준 아이콘이 나와야면 좀비를 죽일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 토큰은 사용할 수는 없더군요. 하긴 원거리니까요 ㅎ

그 다음 밀리 즉 근접 공격을 합니다. 플레이어가 지닌 서바이버 즉 생존자 수만큼 주사위를 굴립니다. 위에 주사위 아이콘 설명대로 처리를 하게 됩니다. 좀비가 남았다면 다시 생존자 수만큼 주사위를 굴립니다. 좀비가 다 죽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벤트 때문에 좀비가 추가되는 일이 새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존자 하나로 좀비 6 마리를 처치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ㅋㅋㅋㅋㅋ

게임은 달아나는 테마 답게 매우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ㅋ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게임의 긴장이 고조되고 주사위 결과에 더 일회일비하게 되더군요. 그런 압박감이 큰 만큼, 죽음에 대해 체념, 즉 난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싸웠는데 놀랍게도 살아남았을 때의 기쁨이 무척이나 큽니다. 

최후까지 살아남았을 때의 놀라움, 신기함. 자신이 해냈다는 뿌듯함 등~ 이런 것들이 이 게임에서 신경 쓴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

무작정 주사위 운에 자신의 생존을 걸어야 하는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소유한 자원을 매니지하고 자원을 쓰는 선택들이 히트 지 로드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생존자들 중에서 다시 플레이어가 소유한 승점으로 승자를 가리게 한 점도 꽤나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길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되는 요소가 되니까요 ㅎ

결론, 상당히 잘 만든 게임입니다. 좀비 테마가 잘 입혀졌습니다. 외국에선 정말 잘 팔릴 거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기본 재미는 우선 하고~ 잘 맞는 사람, 또는 분위기 잘 타면 진짜로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스릴 넘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