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는 메이페어 게임즈의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Matthew Dunstan, Brett J. Gilbert 두 사람의 디자이너가 만들었는데 전작은 바로 유명한 보드게임 엘리시움입니다. 이 중 Brett J. Gilbert 는 블러핑 & 추리 카드게임 디비나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푸쉬 유어 럭 시스템이 가미되어 있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게임 세팅은 카탄에서 맵 구성처럼 만들고 타일들을 랜덤으로 배치합니다. 세 종류의 타일이 있습니다.

타일 종류 마다 뒷면에 나오는 동물들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에게 나눠주는 참조표에는 앞면 타일에 따라 나오는 뒷면 동물이 뭐가 나오는지 또 어떤 빈도로 나오는지, 한 종류가 두 개 나올 확률은 어떤지, 마지막으로 모기가 출현하는 확률이 보기좋게 나와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의 목적은 동물을 모으는 곳입니다. 한 종류를 여러 개 모으던가, 아니면 다양한 종류 모아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미플들은 게임맵 모서리들에 하나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들 미플들은 그룹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자기 미플이 속한 그룹을 하나 택해서 그 그룹에 인접한 타일을 하나 공개합니다. 그 뒤 자기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 타일을 획득할지 말지 물어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패스하게 되면, 다시 한 번 진행 플레이어는 이전에 공개한 타일에 인접한 타일을 다시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가져갈지 말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안 가져가면 시계 방향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죠.

이 때 모기가 그려진 타일이 나올 수 있는데 이 모기가 그려진 타일이 두 개 나오면 즉시 턴이 종료되고, 타일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기가 그려진 타일은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기가 그려진 타일이 나오면 고민이 됩니다. 그냥 가져갈까, 아니면 더 공개를 트라이해볼까 말이죠 ㅋ 타일을 획득 뒤에는 자신의 미플을 하나 빼게 되고, 이제 그 그룹은 그 플레이어를 빼고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ㅋ

그래서 하나 보면 그룹의 구성이 대부분 빠지고 하나의 미플이 남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가 제일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해당 플레이어 혼자서 열심히 타일 공개하고 다니는데 그게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모기가 나올 거 같은데 안 나오는 스릴이 있죠 ㅎㅎ

게임 방식은 무척 단순하고, 타일 운에 기대는 경향이 있어서 전략 게임은 아니고 중간에 쉬어 가는 타이밍에 하는 파티형 보드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초심자들을 데리고 해도 재밌게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리액션이 좋으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