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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송내 모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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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0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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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잿빛 입니다.
11월 19일 송내 모임에 참석했던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가장 먼저 플레이했던 게임은 좀비 가위바위보 입니다. 사진 찍어둔 것은 없네요. 가위바위보로 인간 대 좀비가 대결합니다. 음, 가위바위보는 1/3 확률로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운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세요.
그 다음 게임으로는 몇 차례 수다방에서 언급되었던 레이디 앤 젠틀맨 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 오고 아내는 자신이 찍어둔 물건을 사서, 무도회에 갑니다. 남자 10명이서 5쌍 커플을 만들어서 플레이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을 못 벌어오면 무능하다고 외칩니다. 저는 남편이었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했습니다. 비싼 물건이 있는 매장에 5명의 아내가 몰렸습니다. 게임을 끝내지는 못하고 전체 6라운드 중 2라운드까지 플레이하고 게임을 마쳤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여성 분도 끼어서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1. 레이디 앤 젠틀맨 (10인)
두 번째로 플레이한 게임은 하와이였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갤러리스트, 퍼스트 클래스가 돌아갔습니다.
2. 퍼스트 클래스 (4인)
3. 갤러리스트 (4인)
4. 하와이 (5인)
하와이는 섬에서 건물을 늘리고, 토템이 있는 곳까지 번성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과일을 사오거나, 물고기를 잡는 등 할 수 있는 전략이 많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목표 점수가 있는데, 그 점수를 달성하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서 전략을 짜야합니다. 다른 이와 전략이 겹친다면 양쪽 다 파멸할 경우가 높아집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서진님이 토템 트리를 타면서 마을을 확장중이었는데, 제가 라운드 중간에 돈 자원이 없어서 보너스 타일을 올리다가 서진님 테크트리와 겹쳐서 결국 서진님이 꼴지 확정으로...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네요 ㅠㅠ
5. 동물 장기 (2인)
하와이를 플레이하던 중 제이님과 징징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세 테이블 모두 게임중이라서 동물 장기와 하나미코지를 하시라고 꺼내드렸습니다. 동물 장기 설명은 서진님이 잠깐 테이블에서 이탈해서 하셨습니다. 동물 장기가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6. 사무라이 (3인)
저희 테이블이 하와이를 하던 중, 퍼스트 클래스가 끝난 옆 테이블에서는 사무라이를 시작하셨습니다. 첫 모임 참석 때 사무라이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보드게임몰에 어서 입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무라이 또 하고 싶네요.
7. 와이어트 어프 (3인)
8. 피그볼 (4인)
저희 테이블의 하와이가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어서 그 사이 다른 테이블에서는 와이어트 어프와 피그볼이 진행되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는 3인플이 재밌다고 해서 잠깐 관심을 가졌었는데, 현상범 카드가 엄청나게 크더라고요. 러미 류의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언젠가 해보고 싶습니다. 재밌다면, 구매를 고려해봐야죠.
피그볼은 왠지 덱스터리티 게임 같네요. 해보지 못 한 게임이라 평가하긴 어렵지만 게임하신 분들은 재미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하와이가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다오니 피그볼을 하시던 테이블은 어느새 위너스 서클을 돌리고 계셨습니다.
9. 위너스 서클 (4인)
제 위너스 서클은 밀봉 상태라서 언제 뜯을지... 친구 결혼 선물로 하나 줬는데, 잘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다음에 송내 모임에 가면 위너스 서클에 동참해보고 싶네요. 얼 그레이가 뭐죠?!
오늘의 붙박이 타로점술가 경민님이 테이블에서 다른 분들 타로점을 봐주고 계셨고, 저는 빈 테이블을 찾아서 키위님과 하나미코지를 시작했습니다.
10. 하나미코지 (2인)
떠오르는 성취감의 기대주 키위님은 정말 이해력이 좋으시더라고요. 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하시고, 연신 칭찬을...
하나미코지는 배우기는 쉽고, 능숙해지기는 어려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 예쁜 일러스트에 속지마세요. 은근히 머리에서 김이 납니다. 하나미코지의 결과는 음...완패입니다. 키위님 너무나 게임 잘하시는 것.
다른 테이블에서는 사이드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사이드 듣던대로 매우 넓은 보드판을 자랑하더라고요. 미니어쳐도 예뻤습니다. 보드판도 알록달록하고, 게임 배경도 뭔가 흥미가 끌리고. 한 번 플레이 해보고 싶더라고요.
11. 사이드 (4인)
12. 스컬킹 (6인)
하나미코지를 돌린 후 빈 테이블에서 스컬킹을 돌렸습니다. 구매 후 첫 플레이라서 그 자리에서 비닐 뜯고, 마초핑크 님께 설명을 들은 후 시작했습니다. 마초핑크님 설명 감사했습니다. 트릭테이킹류를 해보고 싶어서 위자드와 스컬킹 중에서 고민하다가 스컬킹을 먼저 구매했는데,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위자드 20주년도 보드게임몰에 입고되면 얼른 구매하고 싶네요. 0을 예측하고 실패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1,2개 오차 정도로 예측해서 점수를 잃더라도 조금만 잃는 것이 승점을 보전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클라이밍인 티츄를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트릭테이킹도 재밌었네요.
13. 젝스님트 (11인)
첫번째 송내 모임 때에도 10인플을 하면서 즐거웠는데, 이번에는 11인플 이었습니다. 카드 내려놓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것일까요, 그냥 본능적으로 내리는 것일까요? 사막 님이 자칭 멘사의 두뇌를 자랑하면서 1등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후 사막 님의 멘사 전자두뇌는 다른 게임에서도...
젝스님트가 끝나고 옆 테이블로 옮겨서 간단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름은 아브라카왓!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AOS(에이지 오브 스팀)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14. 아브라카왓 (5인)
국산 게임인 것 정도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재밌는 추론 게임이었습니다. 자신의 마법은 알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마법은 알고 있어서, 내가 가진 것이 이 마법이겠구나 하고 예측했는데, 틀리고!
마법을 외칠 때 잔뜩 오버하면서 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를 올려주는 방법입니다. 옆에서 추임새를 넣어서 분위기를 띄워주면 더 재밌습니다. 어른들이 해도 재밌는데, 어린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한다면 유쾌할 것 같습니다.
15. AOS 에이지 오브 스팀 (4인)
제가 예전 3-4인 정도가 할만한 전략 게임을 추천 부탁드렸을 때, 계란말이 님이 언급해주셨던 에이지 오브 스팀 입니다. 보드판만 봐도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 게임하시던 분들은 즐거워 하시던 것을 보면, 게임의 겉모습과는 달리 유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뭔가 테마 라던가 게임 하면서 뭔가 만들어져 가는 외형 같은 것을 중요시 하다보니 실제로 게임을 해보기 전까지는 AOS에 대한 환상이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AOS까지 게임하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이후 수다방에 올려주셨던 이미지들을 보고 어떤 게임을 하셨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첫 모임 참석 때보다 더 많은 게임들을 구경하고 실제로 해보면서 즐거웠습니다.
또 시간이 난다면 모임에 참석해서 좋은 분들과 함께 게임하고 싶네요. 다음 참석 때에는 어떤 게임을 하게 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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