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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6년 12월 보드게임 후기 첫 번째
  • 2016-12-04 0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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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1. Brass 브래스 ★★★★


 


마틴 월레스의 스테디셀러 전략 보드게임, 브래스를 드디어 해볼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설명을 들은 적은 있었는데 플레이를 해보진 못 했었거든요. 그 뒤로 할 기회를 정말 없었는데 우연히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하기로 했던 게임은 쓰루 신판이었는데 말입니다 ㅋㅋ




첫 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언어 요소 전혀 없고, 룰은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 비한다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더군요. 몇몇 부분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턴 오더 정하는 방식이 그렇더군요.


꾸준히 사랑 받는 게임은 역시 이유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 1분기에 브래스 신판이 킥스타터로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여태 전혀 관심 없다가 오늘 브래스 해보고 나니까 관심이 생겼습니다 ㅎㅎ




해볼 기회가 생기면 주저없이 플레이할 게임이 하나 생겼네요 ^-^



2. 1846 ★★★★



몇 달 만에 18 시리즈의 게임을 해보았네요. 18 시리즈 게임들은 여러 번 해봤는데도 아직도 제가 감을 잘 못 잡는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처음 하는 경우라면 다른 플레이어들 수익의 절반 정도만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더군요. 이번 1846도 역시 그랬습니다 OTZ


출시된 지는 상당히 오래되었고 한 동안 품절 상태에 있다가 GMT 사를 통해 이번에 재판이 되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3-4시간 사이로 적은 인원이 해도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는 구성으로 보였습니다. 4인이 했는데 상당히 재밌네요.




해보니까 이 게임은 합병이 없고, 주식 조작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기 회사 두 개 운영이 쉽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회시가 사라지는 경우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다시는 등장하지 않더군요. 


처음에 회사를 출범시켰다면 정말 잘 운영해서 수익을 뽑아내야 하는 듯 했습니다. 나름 18 시리즈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도 중요하지만 잘 나가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사는게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게임 자체는 만족이었고, 이 1846의 게임 컴포넌트들은 특히 헥스 모양의 타일들이 여태 18 게임들을 많이 못 봤지만 하여튼 그중에서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퀄리티를 자랑하더군요.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레이스 포 더 갤럭시, 롤 포 더 갤럭시의 톰 레만이 이 1846을 디자인 해서 또 한 번 놀랬네요. 




18AL, 1889를 입문용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 1846은 그 다음 단계용으로 좋아 보였네요. 1846 하고 나니까 1862도 좀 다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1862도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참 재밌게 했었거든요.


어찌되었든 1846 다시 해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



2. Vanuatu (second edition) 바누아투 ★★★★



바누아투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5년 만의 플레이었습니다. 새로운 퍼블리셔인 퀸드 게임즈를 통해 일러스트가 더 멋들어지게 바뀌었더군요. 일러, 컴포넌트 등에서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게임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인터액션이 강한 게임입니다. 얼마나 강력하냐면 자칫하면 자기 턴을 아무 것도 못한 채로 연속으로 여러 번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좌절하게 될 겁니다 OTZ



이같은 강력한 인터액션과는 다르게 일러스트는 무척이나 수려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실제 플레이는 참 고민 많이 되고 힘들지만요 ^^; 


물고기를 잡아다 팔기도 하고 선박의 잔해에서 보물을 얻기도 합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건물들이 있다면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섬의 모래에 멋진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요. 이러한 행동들을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해서 쟁취해야 합니다. 




치열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게임은 상당히 훈훈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가능하면 자기들이 선택한 액션들을 가능하면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른바 서로를 배려하고 착한 플레이를 한 인데 이런 식의 플레이도 무척 재밌었네요. 이기려고만 했다면 이처럼 플레이하면 당연 안 되겠지만요 ㅎㅎ;


오랜만의 바누아투 플레이고 기분 좋게 게임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훈훈하게 했는데 다음부터 할 때는 서로 자비 없이 플레이하자고 미리 얘기하고 플레이해보려고 합니다 ㅋㅋ




어서 다음 번 플레이가 기대되네요. 무척 재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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