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26] 제24차 수원 성대 오조 모임 후기
  • 2005-02-28 23:20:42

  • 0

  • 1,177

2월 마지막 주의 모임입니다. 리키 마틴님도 연이틀 밤샘으로 참석하셨구요, 키니님도 언 2주만에 참석하셨습니다. ^^

참석하신 분들: painkiller님, 자이언트로보님, 키니님, 리키마틴님, 나무못님, Black Angel님, 민샤님, whlheart(전심).
돌아간 게임들: Goa, Sleuth, Extrablatt, Keythedral, Die Handler, Die Macher, Blockus 등

별다른 할 일이 없었기에 4시쯤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키마틴님께서 오시자 마자 고아를 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로보님도 오셨습니다. 그런데... 로보님 많이 피곤해 하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아를 하고 쉬시겠다고 하십니다. 역시 로보님이십니다.

지난 번 플레이를 하신 후... 패인 사장님께서 고아에 빠지셨습니다. ^^ 요즘은 제게 항상 고아를 부탁하시더군요. 이 날의 플레이에서는 리키마틴님께서 자금의 우세를 확보하시며 1등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로보님도 꽤 점수가 높으셨습니다. 돈 때문에 밀리셨습니다.

이날 1등이 누구셨는지는 가물가물하군요..^^ 하지만 분명히 저는 꼴찌했습니다. 하하하...

고아를 마친 후 로보님께서 잠시 쉬시고 12시쯤 다시 나오신다며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3인 슬루스를 플레이 했습니다. 근데... 슬루스 3인은 정말 생뚱맞더군요. 이 사람에게 없으면 저 사람이니... 추리할 것도 별로 없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몇턴만에 리키마틴님께서 그냥 맞춰버리시더군요.. 쩝... 슬루스는 4인 이상만 되도 재미가 있는데 말입니다. ^^

그 다음으로 선택한 게임은 엑스트라블랏이었습니다. 3인 게임을 준비하려고 했을 때, 블랙 엔젤님과 나무못님께서 오셨습니다. 블랙 엔젤님은 이제 고3이신데... 언제나 마지막이라고 하며 오신다고 하십니다. 정말 마지막이 되실지... 아무래도 또 뵙게될 것 같은 느낌이..ㅋㅋ

아뭏든 이번엔 사장님께서 손님을 맞이해야 하셨기에 빠지시고 4인플로 돌려보았습니다. 처음에 했을 때는 왠지 모르게 밋밋하고 썰렁한 느낌이었는데.. 몇가지 에러플을 잡고 다시 해보니까 은근히 재미있는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상대방 신문에 광고를 놓거나, 기사를 오보로 만들어 버리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로서는 산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줄만 하더군요. ^^

게임이 끝날 때쯤해서 키니님과 민샤님께서 오셨습니다. 이제 뭔가 본격적으로 해보자 하는 마음에 두 테이블로 나누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참~ 중간에 로보님께서 왠지 일찍 오셨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고 열쇠도 없어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더랍니다. 그래서 엑스트라블랏을 하는 동안 옆 의자에서... ㅎㅎ

아뭏든 한 테이블에서는 디 핸들러를, 제가 속한 다른 테이블에서는 키세드랄을 플레이 했습니다.

전날 리프 인카운터를 했을 때 너무 깊은 인상을 받았던터라 이를 위로하는 마음에 키세드랄을 가져왔던 것인데, 이날의 플레이도 왜 이리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패인 사장님의 한 말씀에 아무도 첫번째 열의 성당 자리를 사려고 하시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싹 쓸어버렸습니다. 하지만 8점 자리 자리를 하나도 얻지 못하고 패인 사장님께 내어드리고... 결국 압도적인 점수차로 패인 사장님이 승리를 거머쥐셨습니다.

아쉬운대로 키세드랄을 플레이했지만... 리프 인카운터 꼭 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꼭 구할 수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ㅜ.ㅡ

비슷한 시간에 디 핸들러도 마치고 이제 또 한번의 디 마허 플레이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민샤님과 나무못님께서는 귀가하시고, 체력의 한계를 느끼신 카니님과 로보님은 게임에서 빠져서 쉬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4인플로 돌리게 되는군요.

이날도... 1라운드 60석에 모든 것을 걸려고 했지만... 왜 이리 뜻대로 되지 않는지... 키니님께서 항상 저를 '전략 게임의 귀재'라고 하시는데... 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전략 게임 그렇게 잘 하지 못해요..ㅜ.ㅡ 그저 살기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아뭏든 그런 키니님의 언론 플레이를 받드신 패인 사장님의 집중 견제를 받고 다른 사람들 200점 대로 끝냈을 때, 전 100점대에서 마쳤습니다. ㅜ.ㅜ

이런 상황 속에서 키니님은 잠깐 주무셨다가, 오늘 구입하신 것 같은 MTG 카드를 뜯으시며, 수퍼플렉스를 하시며 하시는 말씀, '전심님의 전략적 플레이로 살아남으세요~' -.- ;;;;;; 결국... 전 죽었습니다. ㅎㅎㅎ

디 마허는 블랙 앤젤님의 기독당 승리로 끝났군요. ^^ 뭐.. 어찌되었건... 게임은 재미있게 했습니다. 승패를 떠나서 이런 저런 플레이를 겪어볼 수 있다는게 또 다른 재미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잠깐의 시간 동안 키니님께서 놀라하시는 게임, 블로커즈를 했습니다. 저 역시 이런 게임이 만들어 졌다는게 참으로 놀랍기만 하군요. 이 게임을 끝으로 이 날의 모임을 마쳤습니다.

이제 수원 모임도 6개월 가까이 되었군요. 키니님과 함께 수원역까지 오면서 처음 뵈었던 때부터의 일들을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만나고 알았던 분들과 함께 게임을 해오며 많은 게임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게임들을 알고 배우고 플레이를 했고, 또 그러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간들이 귀했던 것은 함께 플레이를 했던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디 모임에서부터 함께 해주셨던 키니님, 라우비즈님, 로보님, 세르니나님, 카드모스님, 로소님, 패인 사장님, 차님, 리키마틴님, 민샤님, 홍삼님, 그리고 광명의 럭셔리님, 예찬이 아빠님, 히어포유님, 푸른소리님, 가루라님, 새일즈맨님, 블랙앤젤님, 허그니님, 인디님, 넵튠님, 펑그리암님, 비형님... 그리고 그 외에 돈런님과 퍼펙트님, AOR좋아님을 비롯, 다 열거할 수 없는 함께 게임하셨던 분들을 기억합니다. 같은 게임을 해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과 자꾸 다니고 싶은 곳이 있을진데... 지금까지고 계속 게임을 하고 싶고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 까닭은... 바로 이분들과 함께 게임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분들과 좋은 시간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다음 모임부터는 조금은 늦게 도착할 수 있겠네요. 토요일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늦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 주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 link
  • 신고하기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3-01 00:03:42

    고아는 제가 돈점수로 인하여 1점차이 승리를 했습니다. ^^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야식을 전심님께서 거금 5천원을 투자하셔서 김밥과 오뎅을 맛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 2005-03-01 00:15:01

    하하하... 그런 사실조차도 게임하면서 다 잊어버렸습니다. ㅎㅎ
    • Lv.1 키니
    • 2005-03-01 01:09:23

    으음... 이번 후기는 제가 작성할까 했었는데...
    한 반쯤 작성해두고 '내일 해야지.'라고 미루어 두었더니 그새 전심님이...
    • 2005-03-01 01:15:14

    한번 키니님 관점의 후기를 올려보심이... ^^ 새로운 재미가 있을거 같은데. ㅋㅋ

    다음주부터는 다시 키니님께로 돌리고 싶습니다. ㅜ.ㅡ
    • 2005-03-01 03:00:53

    하하 저도 즐거웠어요 ^^
    블로커즈는 저랑 잘 안 맞는 게임인듯 ㅠ.ㅡ
    그러고보니 블로커즈 빼고 다 1등을 차지했네요. 감격 ㅠ
    저도 또 뵙게될 듯 한 느낌이 ^^;
    • Lv.6 민샤~^^*
    • 2005-03-01 07:39:57

    그...그러고보니 디헨들러하나만 돌리고왔다는 T^T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91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94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72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505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5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8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23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5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6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5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51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5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403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5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