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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분당 PSM&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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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3 15: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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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 관련 망언과 망행(?)으로 더욱 뜻깊어진 삼일절 저녁...분당 서현 페이퍼이야기에서는 열네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테마가 있는 보드게임`! 오늘은 `TRPG`가 그 테마인 날입니다. 5시 30분경에 도착하니 개학을 하루앞둔 날이었지만, 카페 안은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미 DM(Dungeon Master)을 맡아주시기 위해 멀리서 오신 도시락 님을 비롯하여 개구장이 님, jugng 님, 베라빈 님, --v평화 님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곧이어 시베리아 벌목곰 님과 바부탱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TRPG 도중에 파랑매 님도 합류하셨구요, 개구장이 님과 카페 사장님은 옵저버로 참가하셨습니다~ Rufus 님은 Formula De 시작때 도착하셨군요~)
TRPG: Dungeon&Dragon 3rd
드디어 긴머리를 동여맨 멋진 외모를 가진 도시락 님의 마스터링에 따라 TRPG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즐길 TRPG는 TRPG의 원조, Dungeon&Dragon의 최신 버전인 3rd~
간단한 TRPG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바로 개인별 캐릭터 설정에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각 캐릭터별로 항목별 내용과 수치를 정해야 하나 정식으로 할 경우 2~3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름 및 외모적 특성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은 마스터에 의해 기본적으로 설정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시락 님이 준비해 오신 D&D 피규어와 지도는 더욱더 실감나는 판타지 세계를 맛보게 하더군요~
<개인별 캐릭터 설정: 이름, 직업, 외모 및 성격상 특징>
하워드 -> 사시미어(전사): 183cm/80kg, 애꾸눈, 욱하는 성격, 목에 큰 칼자국, 선악에 무관심, 보물/여자에 약함
베라빈 -> 베라빈(마법사): 175cm/60kg, 평범한 외모의 흰 피부, 짧은 머리, 선악에 무관심
바부탱 -> 폴리엄(성기사): 182cm/78kg, 금발의 긴머리, 적당한 근육질, 팔다리/손가락이 길다, 의리파, 선인
--v평화 -> 호빗(도적): 170cm/65kg, 약간 통통하며 금발의 단발머리, 푸른색 눈, 악한
시베리아벌목곰 -> 스미스(성직자): 175cm/70kg, 검은 머리에 말이 없는 편, 선인
Jugng -> 프랭크(레인저): 180cm/89kg, 검은 피부, 굵은 팔뚝, 포니테일, 성격 급함
파랑매 -> 크루스(본인이 직접 가지고온 D&D 캐릭터 카드를 사용)
<배경>
(게임의 배경이 된 마을 `폴드`의 세부 지도)
`와디`라는 이름을 가진 대륙에는 `폴드`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1600여명 정도되는 주민이 살고 있는 이 곳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광산업에 종사하거나,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모험자 유치업(이것도 일종의 관광 산업이겠죠^^)을 통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제임스 반`이라는 구두쇠 광산업자가 살고 있었는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구리 광산에서 `코볼드`의 아지트가 발견되는 바람에 공사가 중지되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었습니다. (`코볼드`는 인간보다 조금 작으며 개와 유사한 머리를 가진 소형 인간형 몬스터를 말합니다. 동료들끼리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 능력을 지니며, 주로 지하의 광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종족이죠. 투창의 일종인 스피어를 무기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점>
주점에 모여 포도주 한잔씩을 기울이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던 일행에게 제임스 반이 슬며시 다가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광산 상황을 얘기하고, 우리 일행이 자신의 광산 내부에서 코볼드들을 몰아내 주기만 하면, 일행 1명당 은화 1개씩을 주갰다고 제안을 합니다.
“뭐, 목숨을 걸고 자기를 위해 코볼드들과 싸우러가는데 고작 은화 1개씩 이라구? 누굴 놀려?”
성질급한 사시미어는 자신의 칼을 빼들어 제임스 반의 목에 갔다댑니다.
그러자, 겁에 질린 제임스 반은 모기만한 소리로 말합니다.
“그~럼~, 은화 2개씩 주겠소. 그 이상은 안되오.”
일행은 구두쇠 제임스 반의 제안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성직자 스미스의 중재로 일단 선금으로 은화 1개씩을 받고 모두 모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요새>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구리 광산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코볼드가 최소한 6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프랭크는 정보수집이고뭐고간에 빨리 광산으로 가보자고 재촉했지만, 일단 광산 근처의 요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6시간 정도 산속을 헤매고나자 요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방이 4인용 방 밖에 없어 모두 6명인 일행은 한 방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죠.
다음날 아침, 체력이 약한 마법사 베라빈이 탈진상태에 빠지자 힘센 사시미어와 착한 폴리엄이 마법사를 들고 광산 입구까지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동 도중에 사시미어와 폴리엄까지 힘이 빠져 이틀을 허비하고 말았답니다^^;)
<광산 동굴앞>
(구리 광산의 내부 구조를 간략히 그린 그림)
마을을 출발한지 3일만에 광산 동굴앞에 도착한 일행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곳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고, 2명씩 보초를 서기로 합니다. 이윽고, 2번째 보초조인 사시미어와 스미스가 보초를 서고 있던 중, 숲속에서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스미스의 외침에 모두가 잠을 깨고, 일행으로선 처음인 `늑대와의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돌격 앞으로!”
성질 급한 사시미어가 돌격을 외치며 늑대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나, 왠걸~ 도적을 제외한 다른 일행들은 사시미어가 돌격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사시미어의 바스터드 소드에 늑대 1마리의 목이 달아나고, 도적의 화살 공격에 다른 한 마리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뒤이어, 나머지 일행들의 공격도 시작되어, 폴리엄이 늑대 1마리를 살육하고, 사시미어가 나머지 1마리마저 황천길로 보내버립니다. 하지만, 프랭크의 어설픈 활 공격으로 등에 심한 상처를 받은 사시미어…스미스의 치료 마법에 의해 HP를 회복합니다.
늑대와의 결투가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에게 새로운 맴버인 `크루스`가 가담하게 됩니다. 크루스는 제임스 반이 일행을 도우라고 보냈다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광산 내부>
(광산 안에서 코볼드 부대와 맞선 일행들!)
다음날 아침, 일행 모두는 최종 목적지인 광산 내부로 진입합니다.
안쪽으로부터 들려오는 코볼드들의 소리! 마치 목이 쉰 큰 새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군요. 코볼드들은 마법사가 들고 있는 라이트의 불빛을 보고, 긴급히 종을 울려댑니다.
이윽고, 코볼드 6마리가 스피어를 들고 일행 앞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선두에 섰던 프랭크가 코볼드의 공격에 의해 부상을 당했지만, 활로 반격하여 코볼드 1마리를 죽입니다. 이어, 폴리엄의 롱 소드, 사시미어의 바스터드 소드, 크루스의 연이은 공격에 코볼드 3마리가 떨어져 나갑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코볼드 2마리는 줄행랑을 칩니다.
<코볼드의 아지트>
(굴러내려온 돌들과 엉킨채 사투를 벌이는 일행들~)
일행이 화차 선로를 따라 광산 깊숙이 들어가자 1명 정도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통로가 나타납니다. 오르막길인 통로를 프랭크가 무심코 한발 나서려고 하자, 이상한 기운을 느낀 크루스가 막아섭니다.
“이 곳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아니나다를까 통로 입구에는 흙으로 살짝 덮어둔 함정이 있었습니다. (함정안에는 코볼드의 배설물이 채워져있었는데, 몸에 닿기만 해도 엄청난 독으로 생명이 위험해 진다는군요. )
통로 위에는 아까 도망친 놈들로 보이는 코볼드 2마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호빗은 활을 발사했고, 베라빈은 자신의 마법을 사용합니다.
사시미어는 전진하는 도중 또다른 함정을 발견하고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때, 크루스는 통로 위로부터 뭔가가 굴러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모두들 조심해, 돌이 굴러 내려온다!”
함정을 미처 발견못한 스미스가 함정에 빠질 뻔하자, 크루스가 손을 내밀어 구해줍니다. 그러나, 프랭크는 어둠속에서 발을 헛디뎌 함정에 빠지게 되었고, 가까스로 함정 내부벽면을 잡고 버팁니다.
굴러내려오는 돌 3개 중 1개는 크루스가 막고 버틸 수 있었으나, 나머지 2개를 그대로 통과되어 일행을 덮치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로인해 스미스와 크루스는 물론 함정 안에서 고스란히 돌을 맞게 된 프랭크는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습니다.
코볼드 2마리를 모두 해치우고 나자, 이번엔 어린 코볼드 10마리가 무더기로 덤벼듭니다. 하지만, 힘이 약한 코볼드 새끼들이 일행의 적이 될 수 없겠죠~ 모두들 한방에 날아가고 맙니다.
통로를 통과한 일행은 드디어 코볼드 아지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암놈 12마리와 어린 코볼드 10마리가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일행 모두는 코볼드 일망타진을 자축하며, 이들의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합니다.
용감무쌍한 이들의 앞날에 어떤 모험과 위험이 닥치게 될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Formular De
장시간의 TRPG 후에도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멤버분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 `Formular De`로 8인 경주에 돌입했습니다. (늦게 도착하신 Rufus 님도 경주에 참가하셨군요~)
적절한 변속기 조절과 환상적인 주사위의 도움까지 받은 파랑매 님의 결승전 1등 골인! 뒤이어 종반까지 2등을 달리던 저를 제치고 Rufus 님의 경주차도 골인! 반면 도시락 님과 jugng 님은 무리한 코너링으로 전복~ ㅋㅋ
For Sale
도시락 님과 파랑매 님을 보내고, 남은 분들과 함께 벌목곰 님의 핸드메이드 `For Sale`을 마지막으로 즐겼습니다. 자신의 칩을 사용하여 건물 카드를 경매로 구입하고, 구입한 건물 카드를 판매하여 돈을 획득하는 경매 카드 게임이더군요.
`For Sale` 두 판을 끝으로 분당 열네번째 모임을 화려하게 끝마쳤습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TRPG! 태어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가지고 있던 D&D 룰 북을 다시 펼쳐보게 했습니다.
다시한번 마스터를 보아주신 도시락 님에게, 모임에 참가한 모든 분들을 대신하여 감사말씀 드립니다. 모두들 즐거우셨죠? 이상 하워드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테마가 있는 보드게임`! 오늘은 `TRPG`가 그 테마인 날입니다. 5시 30분경에 도착하니 개학을 하루앞둔 날이었지만, 카페 안은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미 DM(Dungeon Master)을 맡아주시기 위해 멀리서 오신 도시락 님을 비롯하여 개구장이 님, jugng 님, 베라빈 님, --v평화 님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곧이어 시베리아 벌목곰 님과 바부탱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TRPG 도중에 파랑매 님도 합류하셨구요, 개구장이 님과 카페 사장님은 옵저버로 참가하셨습니다~ Rufus 님은 Formula De 시작때 도착하셨군요~)
TRPG: Dungeon&Dragon 3rd
드디어 긴머리를 동여맨 멋진 외모를 가진 도시락 님의 마스터링에 따라 TRPG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즐길 TRPG는 TRPG의 원조, Dungeon&Dragon의 최신 버전인 3rd~
간단한 TRPG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바로 개인별 캐릭터 설정에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각 캐릭터별로 항목별 내용과 수치를 정해야 하나 정식으로 할 경우 2~3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름 및 외모적 특성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은 마스터에 의해 기본적으로 설정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시락 님이 준비해 오신 D&D 피규어와 지도는 더욱더 실감나는 판타지 세계를 맛보게 하더군요~
<개인별 캐릭터 설정: 이름, 직업, 외모 및 성격상 특징>
하워드 -> 사시미어(전사): 183cm/80kg, 애꾸눈, 욱하는 성격, 목에 큰 칼자국, 선악에 무관심, 보물/여자에 약함
베라빈 -> 베라빈(마법사): 175cm/60kg, 평범한 외모의 흰 피부, 짧은 머리, 선악에 무관심
바부탱 -> 폴리엄(성기사): 182cm/78kg, 금발의 긴머리, 적당한 근육질, 팔다리/손가락이 길다, 의리파, 선인
--v평화 -> 호빗(도적): 170cm/65kg, 약간 통통하며 금발의 단발머리, 푸른색 눈, 악한
시베리아벌목곰 -> 스미스(성직자): 175cm/70kg, 검은 머리에 말이 없는 편, 선인
Jugng -> 프랭크(레인저): 180cm/89kg, 검은 피부, 굵은 팔뚝, 포니테일, 성격 급함
파랑매 -> 크루스(본인이 직접 가지고온 D&D 캐릭터 카드를 사용)
<배경>
(게임의 배경이 된 마을 `폴드`의 세부 지도)
`와디`라는 이름을 가진 대륙에는 `폴드`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1600여명 정도되는 주민이 살고 있는 이 곳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광산업에 종사하거나,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모험자 유치업(이것도 일종의 관광 산업이겠죠^^)을 통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제임스 반`이라는 구두쇠 광산업자가 살고 있었는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구리 광산에서 `코볼드`의 아지트가 발견되는 바람에 공사가 중지되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었습니다. (`코볼드`는 인간보다 조금 작으며 개와 유사한 머리를 가진 소형 인간형 몬스터를 말합니다. 동료들끼리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 능력을 지니며, 주로 지하의 광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종족이죠. 투창의 일종인 스피어를 무기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점>
주점에 모여 포도주 한잔씩을 기울이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던 일행에게 제임스 반이 슬며시 다가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광산 상황을 얘기하고, 우리 일행이 자신의 광산 내부에서 코볼드들을 몰아내 주기만 하면, 일행 1명당 은화 1개씩을 주갰다고 제안을 합니다.
“뭐, 목숨을 걸고 자기를 위해 코볼드들과 싸우러가는데 고작 은화 1개씩 이라구? 누굴 놀려?”
성질급한 사시미어는 자신의 칼을 빼들어 제임스 반의 목에 갔다댑니다.
그러자, 겁에 질린 제임스 반은 모기만한 소리로 말합니다.
“그~럼~, 은화 2개씩 주겠소. 그 이상은 안되오.”
일행은 구두쇠 제임스 반의 제안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성직자 스미스의 중재로 일단 선금으로 은화 1개씩을 받고 모두 모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요새>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구리 광산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코볼드가 최소한 6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프랭크는 정보수집이고뭐고간에 빨리 광산으로 가보자고 재촉했지만, 일단 광산 근처의 요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6시간 정도 산속을 헤매고나자 요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방이 4인용 방 밖에 없어 모두 6명인 일행은 한 방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죠.
다음날 아침, 체력이 약한 마법사 베라빈이 탈진상태에 빠지자 힘센 사시미어와 착한 폴리엄이 마법사를 들고 광산 입구까지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동 도중에 사시미어와 폴리엄까지 힘이 빠져 이틀을 허비하고 말았답니다^^;)
<광산 동굴앞>
(구리 광산의 내부 구조를 간략히 그린 그림)
마을을 출발한지 3일만에 광산 동굴앞에 도착한 일행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곳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고, 2명씩 보초를 서기로 합니다. 이윽고, 2번째 보초조인 사시미어와 스미스가 보초를 서고 있던 중, 숲속에서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스미스의 외침에 모두가 잠을 깨고, 일행으로선 처음인 `늑대와의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돌격 앞으로!”
성질 급한 사시미어가 돌격을 외치며 늑대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나, 왠걸~ 도적을 제외한 다른 일행들은 사시미어가 돌격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사시미어의 바스터드 소드에 늑대 1마리의 목이 달아나고, 도적의 화살 공격에 다른 한 마리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뒤이어, 나머지 일행들의 공격도 시작되어, 폴리엄이 늑대 1마리를 살육하고, 사시미어가 나머지 1마리마저 황천길로 보내버립니다. 하지만, 프랭크의 어설픈 활 공격으로 등에 심한 상처를 받은 사시미어…스미스의 치료 마법에 의해 HP를 회복합니다.
늑대와의 결투가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에게 새로운 맴버인 `크루스`가 가담하게 됩니다. 크루스는 제임스 반이 일행을 도우라고 보냈다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광산 내부>
(광산 안에서 코볼드 부대와 맞선 일행들!)
다음날 아침, 일행 모두는 최종 목적지인 광산 내부로 진입합니다.
안쪽으로부터 들려오는 코볼드들의 소리! 마치 목이 쉰 큰 새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군요. 코볼드들은 마법사가 들고 있는 라이트의 불빛을 보고, 긴급히 종을 울려댑니다.
이윽고, 코볼드 6마리가 스피어를 들고 일행 앞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선두에 섰던 프랭크가 코볼드의 공격에 의해 부상을 당했지만, 활로 반격하여 코볼드 1마리를 죽입니다. 이어, 폴리엄의 롱 소드, 사시미어의 바스터드 소드, 크루스의 연이은 공격에 코볼드 3마리가 떨어져 나갑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코볼드 2마리는 줄행랑을 칩니다.
<코볼드의 아지트>
(굴러내려온 돌들과 엉킨채 사투를 벌이는 일행들~)
일행이 화차 선로를 따라 광산 깊숙이 들어가자 1명 정도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통로가 나타납니다. 오르막길인 통로를 프랭크가 무심코 한발 나서려고 하자, 이상한 기운을 느낀 크루스가 막아섭니다.
“이 곳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아니나다를까 통로 입구에는 흙으로 살짝 덮어둔 함정이 있었습니다. (함정안에는 코볼드의 배설물이 채워져있었는데, 몸에 닿기만 해도 엄청난 독으로 생명이 위험해 진다는군요. )
통로 위에는 아까 도망친 놈들로 보이는 코볼드 2마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호빗은 활을 발사했고, 베라빈은 자신의 마법을 사용합니다.
사시미어는 전진하는 도중 또다른 함정을 발견하고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때, 크루스는 통로 위로부터 뭔가가 굴러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모두들 조심해, 돌이 굴러 내려온다!”
함정을 미처 발견못한 스미스가 함정에 빠질 뻔하자, 크루스가 손을 내밀어 구해줍니다. 그러나, 프랭크는 어둠속에서 발을 헛디뎌 함정에 빠지게 되었고, 가까스로 함정 내부벽면을 잡고 버팁니다.
굴러내려오는 돌 3개 중 1개는 크루스가 막고 버틸 수 있었으나, 나머지 2개를 그대로 통과되어 일행을 덮치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로인해 스미스와 크루스는 물론 함정 안에서 고스란히 돌을 맞게 된 프랭크는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습니다.
코볼드 2마리를 모두 해치우고 나자, 이번엔 어린 코볼드 10마리가 무더기로 덤벼듭니다. 하지만, 힘이 약한 코볼드 새끼들이 일행의 적이 될 수 없겠죠~ 모두들 한방에 날아가고 맙니다.
통로를 통과한 일행은 드디어 코볼드 아지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암놈 12마리와 어린 코볼드 10마리가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일행 모두는 코볼드 일망타진을 자축하며, 이들의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합니다.
용감무쌍한 이들의 앞날에 어떤 모험과 위험이 닥치게 될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Formular De
장시간의 TRPG 후에도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멤버분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 `Formular De`로 8인 경주에 돌입했습니다. (늦게 도착하신 Rufus 님도 경주에 참가하셨군요~)
적절한 변속기 조절과 환상적인 주사위의 도움까지 받은 파랑매 님의 결승전 1등 골인! 뒤이어 종반까지 2등을 달리던 저를 제치고 Rufus 님의 경주차도 골인! 반면 도시락 님과 jugng 님은 무리한 코너링으로 전복~ ㅋㅋ
For Sale
도시락 님과 파랑매 님을 보내고, 남은 분들과 함께 벌목곰 님의 핸드메이드 `For Sale`을 마지막으로 즐겼습니다. 자신의 칩을 사용하여 건물 카드를 경매로 구입하고, 구입한 건물 카드를 판매하여 돈을 획득하는 경매 카드 게임이더군요.
`For Sale` 두 판을 끝으로 분당 열네번째 모임을 화려하게 끝마쳤습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TRPG! 태어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가지고 있던 D&D 룰 북을 다시 펼쳐보게 했습니다.
다시한번 마스터를 보아주신 도시락 님에게, 모임에 참가한 모든 분들을 대신하여 감사말씀 드립니다. 모두들 즐거우셨죠? 이상 하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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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재밌는 TRPG를 못 보고 나와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분당 멤버들을 뵈서 반가웠슴다요 ^^ -
개구장이 님^^ 일찍 가셔서 같이 게임도 못 했네요~ 하지만, 저역시 오래간만에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엔 넉넉히 시간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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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제가 이등 이라구요!!!
이번모임을 마지막으로 더이산 당분간은 얼굴을 보이기 힘들것 같네요.
그럼 방학때까지 이 모임이 번창하길 바라며..
방학때 뵈지요^^ -
ㅋㅋ 레이싱 도중 가시기 전까진 그랬군요^^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아시죠?
기회되면, 모임에 꼭 나오시구요~ -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다음줃 여전히 기대 합니다~ ^^ -
정말 즐거웠습니다. ^^ D&D를 못한게 ㅜ,.ㅜ 다음주에는 플로렌스하고 AOS 돌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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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 다 돌릴 시간이 될까요? ^^;;
한 주에 하나씩만~ ^^
다음주 한글화 플로렌스 기대할께요..
아~ Rufus님 플로렌스 한글화 자료 있으면 좀 부탁해요~ -
저두 한글화 자료 필요한데~~
어떻게 꼽사리낄수 있을까요??? ^^
만약 가능하시면 hlee1203@dreamwiz.com으로 멜 부탁드림다요 ^^ -
헉 이런 현재 자료가 없네요 ㅜ,.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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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트에 끼울 한글화 자료는 없지만, 게임시에 참고할 자료는 가지고 있습니다. 보너스 카드와 명성 카드의 내용을 한글로 적어놓은 것이죠. 그런데, 이 자료는 저작권 문제가 있는 자료라 함부로 올릴 순 없구요, 모임 오시면 복사해서 볼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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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님~ 그 자료는 저 한테도 있는것 같네요~ ^^
저도 집에 있는 플로렌스를 한글화 하고 싶어서~
어려운 영어는 없는데 글씨체가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ㅡㅡa -
그러게요, 이 좋은 게임에 왜 이런 글씨체를....
그런데, 바부탱 님~ 회사에서 노트북 사주셨나 봐요^^ 이 시간에 리플을... -
아~ 회사에서 노트북 사준건 오늘 왔는데~
아직 제대로 켜보지도 못했답니다... -_-;;
지금 일하고 있어요~ ㅜ.ㅜ -
ㅋㅋ 그렇군요...일은 회사에서 하셔야지, 왜 집에서...(넵, 약올리는 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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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에 가면 절대 일 안합니다~
지금 회사입니다. ㅜㅜ -
윽...아직도 회사에서 일을 하시다니...그렇다면, 이달의 모범사원상은 따놓은 당상이겠군요...ㅋㅋ
몸 상하실라...쉬엄쉬엄 하세요~ -
D&D의 세상을 해석하고 풀어내는 방법과 논리가 참신하고 값지게 보였습니다. 지혜와 지능의 구분이나 세상에 존재하는 3가지 타입의 부류 등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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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 얻었습니다 ㅋㅋ 오늘 시험해서 되면 보내드릴께요 ^^
베스트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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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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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당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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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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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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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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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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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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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뽀뽀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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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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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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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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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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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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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
플리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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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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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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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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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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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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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val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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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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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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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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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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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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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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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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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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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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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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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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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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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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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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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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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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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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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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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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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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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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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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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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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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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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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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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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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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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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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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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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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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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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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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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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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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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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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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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