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플레이전에 플레이 인원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5~12인...

겨우 5인이 모여서 플레이를 하게되었는데, 정말 신선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대충 이렇게 합니다.

질문카드에 화살표로 정해진 단어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해 모든 철학자(플레이어)가 투표를 하는 방식인데요.

예를들에 질문 단어가 '거울' (mirror)이라면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자신이 이쁘다/잘생겼다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흰돌, 없으면 검은돌을 내 주십시요"

이런식으로 하는겁니다.

그래서 모든 철학자들이 그에 상응하는 카드를 내고요 (흰돌/검은돌 카드)

그래서 모두가 공개를 해서 그 결과에 의해 앞으로 가거나 태양에 삼켜지기도 하지요 :)

질문내용에 따라서 사람들이 정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수 있습니다.

(제가 플레이 한 팀에서는 위의 질문으로 질문을 했더니 한명 빼고 모두가 검은돌을 내었는데, 그 흰돌을 낸사람이 참 민망해 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에 의해 뒤집어졌었습니다. :) )

또 특별한 날도 있어서 그에따라 배반/신탁/매수를 할수 있다는것도 참 재밌었습니다. :)





꼭 뭐랄까... 해피투게더에서 '책가방토크'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아뭏튼 이렇게 Communication 10점짜리 게임은 처음입니다. (여러 협상게임도 말을 많이 하지만 그 게임내에서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게임은 상당히 사람을 타는 게임일 것이란 겁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하면 그 사람의 몰랐던 일이나 그런 재밌는 점을 끌어낼 수 있지만, 질문 내용에 따라 게임이 참 심심해 질 수도 있다는거지요.

여튼 오랜만에 새로운 종류의 게임을 만나서 참 기분 좋았습니다. :)

p.s : 가끔 질문 내용중엔 참 생뚱 맞은게 많습니다. (London이라든지 Vices라든지...) 다다분들이 모아서 뭔가 모범 질문 ? 같은걸 만들면 재밌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