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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T.I3 날림 후기.
  • 2005-03-14 1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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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7

거두절미 하고.. 새벽 1시 30분 경에.. Vash,저,Ryu,저보다 한 살 위의 형(이하 한살 위..),매니아3131(사장님),PSP를 들고 오신 분..(이하 PSP), 이렇게 6명이서 종족을 선택 한 후 타일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당 홈플래닛 1개와 행성타일 5개씩 들고 합니다. 제가 들고 있던 타일 중 행성이 있는 타일은 총 2개뿐이었고.. 자원은 거의 거지수준이었습니다. (자원:1 정치력:1 짜리 행성이 4개.. 한 타일에 행성 2개씩 그려져있음)

1등부터 메카톨 렉스 주위에 행성 타일을 놓기 시작합니다. 오.. 사장님은 벌써부터 행성이 있는 타일을 놓았습니다. Ryu형도 행성이 있는 타일을 놓았군요.. 하지만.. 그 다음 4명은 허허벌판의 타일만 주루룩 놓습니다.. 다시 꼴등부터 타일을 놓기 시작하고.. 저도 행성이 있는 타일을 놓고.. 해서 전부 다 놓았더니.. 세상에.. 어메이징한 행성 배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강남지역) . :Ryu형(보라색)
사장님. . : : :. .한살위형(검정색)
(노란색) (메카톨)
PSP . . . : .Vash(파란색)
(녹색) . 사랑과평화 .
(강북) (빨간색)

※메카톨 주위의 '.'마커는 자원 분포도 입니다.
※참고로 이번 맵에서는 웜홀이 없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질 좋고 물 좋은 행성들은 전부다 사장님과 류형 근처에 몰렸습니다. 시작 전부터 PSP님, 저, 바쉬형 그리고 한살위형은 서로 웅성대기 시작했고.. "저거 뭐냐.." "저대로 냅둬선 안 된다.." "4자 동맹을 맺자.."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지역 양극화는 어메이징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게다가 더 가관인 것은.. 타일을 전부 갖고 시작하면 타일이 2개가 남는데.. 남은 두 타일이 전부 웜홀이 있는 타일이었다는 겁니다..

저의 종족은 Lixis(리직스)였습니다. 초반은 그야말로 초랄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홈플래닛의 자원과 근처의 자원을 다 더해봤자 8... 테크트리도 사야하고 병력도 증원해야 하는데.. 8갖고 뭘 하겠습니까.. 그래서 처음에 저는 전략카드 6번을 선택한 후에.. 드래너트1기와 캐리어1기 지상병력2개, 파이터3기를 이끌고 PSP님을 향해 함대를 이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외교를 시작합니다. "님 앞에 있는 자원 2짜리 행성 하나만 주십시오. 안 주면... (눈빛으로 내 함대를 가리킨다..)" 그러자 즉각 응답이 옵니다.. "진작 말씀하시지.. 그럼 안 갔을텐데.." 이렇게 나올만도 하지요.. 그 쪽은 캐리어 달랑 1기 였기 때문에 괜한 고집부렸다 엄하게 당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방금 한 말을 이어.. "지금은 우리가 싸울 때가 아닙니다..(방금 협박해 놓구선..-_-) 강남의 세력을 보세요.. 같이 협력하여 그들을 땅을 뺏어 반반씩 나누자구요.." 선택의 여지가 없던 psp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못해 동의하고.. 다음 라운드에 그 땅을 내줍니다. 이로서 저는 총 자원10을 얻게 되었고.. 테크트리를 할인해 주는 행성을 많이 차지하여 테크트리도 무난하게 타며 병력도 그럭저럭 증원해 나갑니다.

리직스는 다른 종족과는 달리 테크트리 4개를 먼저 갖고 시작합니다. 테크트리 써머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드밴스 파이터라는 무지막지한 테크놀러지가 있지요.. 파이터는 수송능력이 없는 유닛이 없으면 자동 폭파합니다.. 하지만 이 테크를 개발하면 파이터는 각각의 독립된 함선으로 간주하여 캐리어나 워선이 없어도 저 혼자 잘 돌아댕깁니다. 하지만 파이터 한 대당 플릿 서플라이는 차지하지만요.. 리직스 종족은 타 종족보다 어드밴스 파이터로 나가기 수월합니다. 해서 저는 어드밴스 파이터 테크를 타기 시작했고.. 그러려면 매 라운드마다 꾸준히 테크놀러지를 사야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유닛을 적게 뽑아야 하므로 위험부담이 꽤 높았습니다.. 병력이 없는 걸 보고 psp님이 바로 쳐들어 올 가능성이 있었으니까요..

게임이 중반에 치닫자.. 결국 초반에 우려했던 대로.. 사장님과 류형은 엄청난 자원력으로 유닛과 테크놀러지가 빵빵했습니다. 류형 바로 옆에 붙어 있던 한살위형은 류형을 겁준다면서 홈플래닛 바로 옆까지 진출하여 성공적으로 행성을 침략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라운드에 홈플래닛에 있던 대함대에 무차별하게 전멸당합니다.. 웜홀의 부재로 바쉬형은 차분히 테크트리를 사며 병력을 모으며 남진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게임 중반에 변수가 하나 생겼으니..

류형은 전략카드 5번을 잡고 플레이어 간에 맺은 무역협정을 전부 파기시킵니다. 스피드하게 다른 사람과 교역을 하지 못해 류형과 psp님 두분만 계속 손해를 보았거든요.. 그게 못마땅 했는지 전부 파기시키고.. 갑자기 한살위형에게 제안을 합니다. "야, 트레이드 3짜리랑 2짜리 줄께. 그리고 네 후방은 걱정하지 마, 내가 지켜줄께" ........ 굳게 믿고 있던 4자 동맹이.. 트레이드 3과 2짜리에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뭐.. 확실히 류형과 한살위형의 병력 차이는 어떻게 극복이 안 되는 거였고.. 협상을 통한 해결이나.. 동맹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한살위형 말로는 무서워서 배반했다고는 햇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멍~

결국 3:3 상황으로 치닫게 되고.. 종반에는 밀고 당기는 접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어드밴스 파이터로.. 종횡무진 사장님과 류형의 함대를 괴멸시키러 다녔고.. 바쉬형은 등 돌린 한살위 형과의 접전이 한창이었습니다. 그 사이 psp님은 전략카드 8번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가셨고.. 자신의 목적도 수행하여.. 어느덧 5점까지 올라갔습니다. 올라오는 적을 어떻게 막을까 고심할 때 psp님은 전략카드 8번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온 것입니다.. 노리고 한 것인지..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엄청 정치적 냄새가 풍겼습니다.. 이거.. 나중에 보니 정치인 되어 있는 거 아냐?! ^^;

밀고 당기기에 모두들 지루함을 느끼고 시간은 아침 9시를 가리키자 이제 그만 접자는 분위기가 속출하고.. 기나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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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5-03-14 17:56:36

    사진은.. 바로 밑 신촌 후기에 사진이 있어요~~ (달랑 한 장..)
    • 2005-03-14 18:11:38

    아이디 바꾸지마!!
    너 상습적이야 ㅡㅡ;
    • 2005-03-14 18:15:18

    잠깐..
    너가 언제 종횡무진 나와 사장님 함대를 괴멸시키러 다녔냐..( - -)a

    과장없는 깔끔한 리뷰 문화의 정착도 생각해 주는것이 좋을거 같은데...ㅎㅎㅎ
    • 2005-03-14 18:22:49

    택아~
    이번주 올때 배신자 헌트 발생때 배신자 가늠하는 도표 좀 가져와라~ 아님 파일있으믄 멜로 보내주든가~
    • 2005-03-14 18:49:03

    우리 다음엔 스타워즈 시나리오로 함 해보자.. 제국군 vs 반란군 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4 보고 생각해낸 것이 있어.. 바로 파이터 12대로 워선 폭파 작전.. - -) 포스가 함께 하면 가능해 - -);
    • 2005-03-14 18:51:20

    사장님 귀찮아요.. 규호아빠 홈페이지 가면 자료 있으니까 알아서 다운로드 하시기를..........................;;;
    • Lv.1 Lannister
    • 2005-03-14 20:06:28

    L1Z1X 엘원지원엑스입니다 ㅎㅎ 저도 리직스라고 부릅니다만.. ㅋㅋ
    • Lv.1 noodling
    • 2005-03-14 23:16:15

    후기 잘 봤습니다.
    초기 맵 배치에 따라 게임 흐름이 많이 변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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