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에도 언급했었지만,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안드로이드 넷러너 한국어판의 발매에 대해 확정적인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안드로이드 넷러너 한국어판은 생산이 완료되어 출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며, 2015년 1월 26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입니다.

매직 더 개더링으로 TCG란 장르를 탄생시킨 리처드 가필드에 의해 디자인된 넷러너는 벌써 20여 년 전 쯤이 되는 1996년에 TCG 형태로 발매됐었습니다. 사이버 펑크 세계를 담은 이 TCG는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1999년 클래식(v 2.2)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확장을 멈추고 단종됐었습니다. 그후 이 제품을 2012년 9월에 FFG에서 안드로이드 세계관과 결합하여 안드로이드 넷 러너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5년 1월 안드로이드 넷러너 한국어판이 여러분의 곁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넷러너의 짜릿한 게임 플레이를 다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게임 자체를 처음 해보실 분들도 많이 있겠죠.

안드로이드 넷러너는 두 명이 즐기는 비대칭적인 게임입니다. 두 플레이어가 같은 방식과 규칙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과 규칙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디스토피아적이며 사이버펑크적인 미래를 그린 안드로이드의 세계에서, 한 플레이어는 막대한 자원을 가진 거대기업(Megacorporation)으로서, 그리고 다른 한 플레이어는 체제전복적이며 뛰어난 기량을 가진 고독한 러너로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기업 플레이어는 점수를 얻기 위해 자신의 아젠다를 발전시키고, 러너는 점수를 얻기 위해 기업의 방어를 뚫고 잠입하여 가치 있는 데이터를 훔쳐내야 합니다. 둘 중 7점을 먼저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러너가 지나치게 많은 두뇌 피해를 당한다거나 하는 등의 다른 방법으로 게임이 종료되지 않는 한 말이죠.

날마다, 인류는 인간의 경험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노력을 밀어붙이는 여러 선도적인 기업들로부터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태양계 전체에 퍼져 있고, 천체들을 식민화하는데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달과 화성은 이미 식민화되었고, 이 붉은 행성을 지구화하는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지구에서는 거대한 우주 엘리베이터가 외기권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끝은 달이나 그 외 목적지로의 여행을 쉽게끔 해주는 스페이스 허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주 교역의 중심 허브인 이 우주 엘리베이터를 많은 사람들은 '잭과 콩나무'에 비유하며 “빈스탁(콩나무)”이라 부릅니다.

컴퓨터의 발전과 신경 생물학에서의 발견은 두뇌 매핑을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두뇌 매핑을 통해 인간의 두뇌 활동을 전자적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되어, 정교한 마인드머신 인터페이스 장치를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우스와 키보드는 낡아빠진 유물이며, 제스처 인터페이스와 가상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표준 장치입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지적 능력은 사실상 불멸을 달성했습니다. 유전학적 병리학적 성취와 다른 과학상의 업적은 물리적인 불멸에 대한 비밀을 풀지도 모릅니다.

… 절대 거대 기업을 믿지 마세요...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거짓입니다. 그건 단지 기업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보고 듣게 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만약 당신이 진실을 보고자 한다면, 당신은 방화벽의 단층들을 뚫고 들어가서, 파수와 방벽 그리고 만연한 미디어 채터를 지나야만 합니다. 거대기업은 꿈과 희망 위에 건설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외상과 거짓 그리고 이들과 맞서지 못하는 작은 인간들의 피와 땀 위에 건설되었습니다. 이들은 죽이고 싶은 이를 언제건 원할 때 죽일 것이며, 이들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려고 방송 광장에서 우주 방방곡곡으로 방송해 댈 것입니다. 진실을 원한다고요? 러너와 대화해 보세요. 그들은 우리를 범죄자라고 부릅니다. 물론이죠. 하지만 그건 거대기업이 법을 따르며 살기 때문은 아니죠. 그들이 법을 만듭니다. 이들은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무엇이건, 나는 이것을 찢어발길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진정한 진실이 있죠. 모든 곳에 네트웍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넷 상에 있습니다. 당신의 계좌, 구매 이력, 가장 좋아하는 쇼, 더러워진 빨랫감까지. 당신이 충분히 깊게 판다면, 당신이 충분히 빨리 뛴다면, 당신은 무엇이든 찾을 수 있으며, 누구든 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넷러너의 비대칭적인 게임 진행은 기업으로서 게임을 할 때와 러너로서 게임을 할 때가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서건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진행하고 제어 함에 있어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매 차례마다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냐를 고려함에 따라 그 즉시 긴장감이 만들어집니다. 블러핑, 계산된 위험 감수, 선택을 고려하면서 모든 게임 진행에 대한 손실에 대한 추정, 등에서 당신은 제한되고 완벽하지 않은 지식 속에서 빠르게 구축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플러에어들은 게임에 존재하는 4개의 회사(하스-바이오로이드, 진테키, 웨이랜드 컨소시엄, NBN)와 3개의 러너 클래스들(아나크, 크리미널, 셰이퍼)의 뚜렷한 차이를 탐구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7가지 세력들은 각기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세계관의 근원이자 게임에서의 다양성을 부여해줍니다.

미래가 여기 있습니다. 거대기업과 넷러너는 현실의 장악을 위해 경쟁합니다. 안드로이드 넷러너는 2012년 9월에 첫 번째 영문판이 나왔고, 이제 2015년 1월 첫 번째 한국어판이 나옵니다. 앞으로 정식 발매가 될 때까지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