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는 루이스캐럴이 창조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경으로 합니다. 앨리스는 물론이고, 시계 든 토끼, 체셔 고양이 등이 등장합니다. 게임 상에서는 같은캐릭터 카드가 여러 장이라 그들로 분장한 누군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이상한 나라에서 퍼레이드가 시작됐습니다. 온통 들뜬 분위기 속에 거리는 예쁘게 꾸며지고, 모두들 잘 차려입었습니다. 플레이어여러분은 이 퍼레이드 주최자입니다. 퍼레이드에 참여할 사람을 더 많이 찾아보세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더 즐거울 테니 말이죠. 가능한 한많은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즐기면 좋겠지만,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나 더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나타나면 퍼레이드에 흥미를 잃은 사람들은 퍼레이드행렬에서 벗어나 주최자에게 항의합니다. 모두 함께 어울려 그저 즐겁게 놀면 좋겠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쉬운 진행! 쉬운 승리?

규칙은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는 카드 한 장을 내고, 그 결과 퍼레이드에서 이탈한 카드를 가져가고, 다시 카드한 장을 받습니다. 이탈한 카드를 잘 모으는 것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이탈한 카드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최선이겠지만, 게임이 끝날 때까지 항상 그런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이탈자를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마이너스이므로 가능한 한 낮은 숫자를 모아야 될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반전의 요소가 있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카드를 가장 많이 모은 주최자의 경우, 해당 캐릭터는 뒤집혀 카드마다 1점씩만감점시킨다는 점입니다. 기분이 상했던 사람들이 동질감을 느끼며 항의하려던 마음이 조금 진정되기라도 하나 봅니다.

퍼레이드는 이렇듯 매우 친숙한 캐릭터를 사용한 매우 쉬운 규칙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승리에 이르는 길 역시쉬울지는 잘 모르겠네요. 퍼레이드 참여자들을 얼마나 잘인솔할 수 있을지 한 번 도전해보세요.

수상 경력

2015 Asd'Or - Jeu de l'Annee Nominee

2014Fairplay A la carte Winner

퍼레이드 행렬은 과연 언제 올 것인가?

일단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일행이 컨테이너에 들어간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까지 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합니다.

* 박스 사진이 수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