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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공지사항 카나가와 한국어판 출시 안내
  • 2017-10-30 1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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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카나가와 한국어판이 출시됐습니다. 카나가와 상품 페이지 바로 가기


가쓰시카 호쿠사이

일본 에도 시대(1603~1868) 중기부터 정립된 풍속화를 우키요에(浮世絵)라고 부릅니다. 주로 여러 가지 색깔을 이용한 목판화로 만들어졌지만 육필화로 그린 경우도 우키요에에 포함합니다. 우키요(浮世)는 ‘떠다니는 세상’을 뜻하며 일상의 여러 모습을 그린 그림이란 뜻으로 확장됩니다. 초창기에는 단색 목판화에 붓으로 색상을 가필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나, 18세기에 이르러 여러 색을 인쇄할 수 있는 니시키에란 기법이 등장하며 우키요에가 본격적으로 발전하죠. 우키요에는 메이지 시대(1868~1912)에 들어 인쇄술의 발달과 사진의 등장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프랑스 인상파 화가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우키요에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카나가와>에 등장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입니다. 그는 생애 동안 3만 장이 넘는 우키요에 작품을 발표한 거장으로 특히 그의 연작 <후가쿠 삼십육경(富嶽三十六景)>은 일본 풍경판화의 정점을 이룬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필명(호쿠사이도 그의 필명 중 하나로 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을 30번이나 바꾸고, 93번이나 이사를 다니는 기행으로도 유명한 그는 스스로를 가쿄진(畵狂人, 미친듯이 그림에 열중하는 화가)이라 불렀습니다.

 

카나가와

<카나가와>에서 플레이어들은 이 가쿄진이란 이름을 물려받고자 하는 호쿠사이의 제자가 됩니다. 카나가와는 호쿠사이의 최고 걸작인 <후가쿠 삼십육경> 중 하나인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게임에서는 호쿠사이가 말년에 이곳에 제자를 양성하기 위한 예술 학당을 세웠다는 설정입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예술 학당판에 수업 카드를 놓습니다. 이는 바로 호쿠사이가 제자인 플레이어들에게 그림에 대한 가르침을 준 것을 표현합니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는 이렇게 놓인 수업 카드를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기다리고 더 많은 가르침을 받을 것인지, 즉 수업 카드가 더 놓일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를 선택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차례를 가진 다음, 아직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어가 남아 있다면 새로운 수업 카드가 추가로 놓이며 더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수업 카드를 가져가기로 선택한 플레이어는 자기가 원하는 수업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신 남보다 더 적은 수업 카드만 가져갈 수 있으며, 더 많은 가르침을 받기로 선택하고 기다린 플레이어는 더 많은 수업 카드를 가져갈 수 있지만 원하던 수업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가는 모습을 봐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에 예술 학당판에 놓인 수업 카드를 가져갈 수 있다.

 

 

호쿠사이의 가르침을 나타내는 수업 카드는 공방 부분과 그림 부분으로 나뉘며, 카드를 가져오는 순간 공방을 확장하는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방 부분으로 쓰기로 결정해서 공방을 확장하면 표현할 수 있는 풍경의 종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지급품이 늘어나거나, 몇 가지 요령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림 부분으로 쓰기로 결정하면 공방 위쪽에 있는 기존 그림에 연결됩니다. 단 그림 부분으로 쓰기 위해서는 해당 수업 카드에 표시된 풍경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공방을 확장해서 표현할 수 있는 풍경의 종류를 늘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드의 그림은 옆 그림과 연결되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을 이어 붙이면 옆으로 긴 하나의 그림이 만들어집니다.

 

 

가져온 수업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렇게 공방을 확장하거나 그림을 이어 붙이며 그리다 보면, 그림에 나무가 4그루 이상 그려져 있다거나, 서로 다른 인물 2명 이상을 그렸다거나, 공방에 붓 통을 3개 이상 갖췄더거나 하는 식으로 정해진 분야 중 남보다 먼저 통달하게 된 분야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수료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수료증에는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이런 수료증을 얻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며 공방을 확장하고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카드 획득은 앞서 설명했던 수업 카드를 가져갈 수 있을 때 가져갈 것인지, 기다릴 것인지에 대한 선택 과정에서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이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마치면 우키요에 스타일의 기다란 그림 한 점이 완성됩니다. 우키요에가 프랑스 인상파 화가에게 영향을 미쳤고, 프랑스 퍼블리셔인 이엘로가 21세기에 이르러 우키요에가 주요 테마인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을 보면 문화가 퍼져나가고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수상 내역

2016 Golden Geek Best Board Game Artwork & Presentation Nom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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