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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올로지 한국어판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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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0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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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아키올로지
폭풍이 오기전에 보물을 털어라
<아키올로지>는 이제는 중견 작가로 자리 잡은 필 워커 하딩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필 워커 하딩 작가는 호주에서 나고 자랐고 여전히 호주에서 살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호주에는 전문적인 보드게임 퍼블리셔가 없었기 때문에, 작가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자가 출판하기 위해 1인 기업인 어드벤처랜드 게임즈를 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필 워커 하딩 작가는 게임의 구조를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카드와 게임 상자에 필요한 그림도 직접 그렸으며, 생산 공정 역시 직접 관리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미국 보드게임 퍼블리셔 중 후발 주자였던 Z-맨 게임즈는 다른 회사들이 이미 선점한 독일 보드게임이 아닌, 아직 주류로 올라서지 못한 다른 많은 나라의 보드게임을 발굴해서 선점하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 중에 어드벤처랜드 게임즈의 <아키올로지>를 발견해 전세계 배급권을 획득하고는 2009년에 Z-맨 게임즈의 이름이 달린 판본을 발매하기에 이릅니다. <아키올로지>가 보드게임계의 변방인 호주를 벗어나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2015년부터 필 워커 하딩 작가는 전업 보드게임 작가가 되었으며, 2016년에 Z-맨 게임즈에서는 <아키올로지>의 기본적인 게임 구조는 그대로 두면서 그림을 일신시킨 새로운 판본을 내기로 했습니다. 2018년에 새롭게 나오는 한국어판은 이 2016년 개정판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 툼레이더가 된 기분을 느껴보세요.
<아키올로지>에서 플레이어들은 황량한 유적지를 탐험하는 보물 사냥꾼이 됩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돈을 가장 많이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며,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다양한 보물을 찾아내서 팔아야 합니다. 유적지 지도를 구해 더 많은 보물을 획득할 수도 있고, 도둑을 시켜 다른 이의 보물을 훔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물을 모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언제 등장할지 모를 모래 폭풍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모래 폭풍은 모으고 있던 보물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는 보물 카드로 이뤄진 발굴지에서 카드 1장을 뽑는 보물 발굴 행동을 가장 먼저 수행한다. 그렇게 해서 보물 카드가 나오면 손에 들고, 도둑 카드가 나오면 다른 플레이어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 중 1장을 무작위로 빼앗아 손에 듭니다. 보물 발굴 행동이 끝나면, 시장에서 물물교환, 유적 탐험, 박물관에 보물 판매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이 행동들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여의치 않으면 도둑이 되어 보물을 훔치세요.
게임의 목표가 가장 많은 돈을 번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것인 만큼, 게임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궁극적으로 박물관에 보물을 판매해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입니다. 박물관에 보물을 판매할 때는 똑같은 종류의 보물을 모아 한 묶음 단위로 판매할 수 있는데, 묶음에 카드가 많을수록 판매가치가 증가합니다. 심지어 1장에 가치가 3이던 보물이 2장이 모이면 10, 5장엔 45, 이런 식으로 가치가 폭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가능한 한 같은 종류의 보물을 모으려 합니다. 그래서 물물교환을 통해 시장에 있는 카드와 필요 없는 내 카드를 바꾸거나, 보물 카드를 한 장이라도 더 뽑기 위해 유적 탐험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없이 카드를 모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발굴지 안에는 모래 폭풍 카드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물 발굴 행동 중에 모래 폭풍이 나오면, 모든 플레이어들은 손에 들고있는 보물 카드 중 반을 버려야 합니다. 손에 들고 있는 카드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만큼 받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적당한 순간에 보물을 박물관에 판매할 것인지,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카드를 모으는 것에 집중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모래 폭풍은 게임 중에 반드시 일정 수만큼 나오기 때문에 모래 폭풍이 아직 불어 닥치지 않았다는 것은 점차 모래 폭풍이 나올 확률이 올라감을 뜻하며, 게임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 모래 폭풍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보물 발굴 경쟁에서 가장 많은 부를 쌓는 것은 누구일까요? 승자는 순간적인 판단과 대담함, 적당한 운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 모래 폭풍의 위력은 겪어 본 사람만 알 겁니다.
더불어, <아키올로지>에는 유적 타일 6장이 들어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이 중 1장만 선택해서 게임에 사용하는데, 유적 타일마다 각기 다른 능력과 효과를 가지고 있어 어떤 유적 타일이 사용됐는가에 따라 게임의 진행 양상에 영향을 줍니다. 이는 마치 각기 다른 유적지에서 발굴 작업을 하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선택한 유적지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아키올로지 한국어판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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