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 기획3팀장입니다.

지난 안내문을 올리고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비판과 격려가 섞인 그 많은 글 중 오류 수정 스티커의 사용 여부를 소비자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왕 스티커를 제공하는 김에 고대의 존재 시트는 오류를 수정해 새로 찍기로 했습니다. 제품에 원래 들어 있던 것과 약간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게임을 진행하는데는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려 합니다. 다만, 준비 과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 만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시트와 정정 스티커가 준비되는대로 다이브다이스를 통해서 신청을 받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내에서도 스티커를 제공 하자는 이야기가 처음부터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획3팀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가 게임 외적인 물품인 카드 슬리브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방식에 대해 회의적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러분이 예상하셨듯이, 비용적인 측면 또한 고려된 결정이었습니다. 작은 오류 하나로 모든 구성물을 재생산하는 방식을 항상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해외 퍼블리셔에서 자사 웹사이트나 보드게임긱 등에 정오표만을 게시하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이기에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지나치게 급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설명이 충분하지 못해 여러분께 잘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회사 내외의 여론을 고려해서 기획3팀은 이번 건에 대해 유지하고 있던 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없어야 하겠지만 혹시라도 또 오류가 발생할 경우, 그 오류의 종류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릴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정오표가 될 것이며, 추가 카드 생산이나 스티커 제공 등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여 공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게이머 분들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거친 후에 그 내용을 결정 과정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결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기획3팀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