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규 한국어판 예고 #7 – 하드리아누스 방벽 

 

 

때는 서기 122년, 로마 제국 제14대 황제 하드리아누스 아우구스투스는 브리타니아 북부를 방문합니다. 제국 최북단에 위치한 이곳에서 황제는 로마군과 국경 너머의 야만인, 픽트족 사이에 계속된 전쟁의 여파를 목격하죠.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로마 제국의 강대한 국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황제는 잉그랜드 본토와 픽트족 영토를 완전히 분리하는 길고 커다란 방벽을 지을 것을 명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쪽 솔웨이 만에서 동쪽 월센트까지, 117km의 길이에 달하는 거대한 '하드리아누스 방벽'입니다.

 

'하드리아누스 방벽'은 이 방벽의 건설을 그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은 로마 제국의 장군이 되어 황제의 명을 따라 국경을 수호할 거대한 방벽을 건설해야 합니다. 황제가 명한 여섯 해의 시간 동안 성벽과 요새를 완성하고, 군사를 훈련하고, 행정ž상업ž여가를 비롯한 다양한 제반 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을 불러모아야 합니다. 물론 북쪽의 픽트족으로부터 로마 제국을 지키는 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명성을 가장 높이 떨친 장군은 황제의 인정을 받고 모든 로마 시민이 선망하는 '레가투스 레기오니스'의 칭호를 얻게 됩니다.

최근 '영리한 여우'처럼 주사위를 굴려 나온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정하고, 이를 종이 위에 기록하며 진행하는 '롤 앤 라이트(Roll & Write)' 장르의 보드게임이 유행했습니다. 이 유행은 주사위를 카드로 대체한 '드로우 앤 라이트(Draw & Write)'를 탄생시켰습니다. 주사위보다 폭넓은 범위를 구현하면서도, 한 번 나온 카드는 덱에서 빠지기 때문에 무작위성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롤 앤 라이트와 구분되는 장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하드리아누스 방벽'은 바로 이 ‘드로우 앤 라이트’를 가장 극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게임입니다.

 

‘하드리아누스의 방벽’은 현재 생산 중에 있습니다. 추후 자세한 소식이 전해지면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