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입니다.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제6확장의 현지 발매까지 이제 단 3일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원작자 BakaFire가 직접 작성한 2명째의 신규 여신 렌리의 소개 글의 번역문과 함께, 마지막에 2장째의 한국 독점 선공개 카드를 소개하겠습니다.

거짓말을 상징하는 허위의 여신, 렌리

 그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설에서도 드러나지 않지만, 그 권능은 이미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깃들인 플레이어도 또한 거짓말이 허용됩니다. 타로에 대략 적혀 있으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다음의 “거짓 찌르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위증을 수행하는 쪽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여러분은 히미카와 렌리를 깃들였고, 서반에 일격을 가함으로써 이미 역할을 다한 “풀 버스트”가 손패에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은 뻔뻔하게 웃으면서 “풀 버스트”를 뒷면으로 내며 “거짓 찌르기를 사용합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기서 상대에게는 이 선언에 대해 반증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반증하지 않았다면 “풀 버스트”는 감쪽같이 “거짓 찌르기”로 둔갑해 마치 그 카드인 것처럼 해결됩니다(이때 “거짓 찌르기”의 능력을 사용해도 됩니다).

 

 한편 반증을 당했다면 거짓말은 간파당하고, “풀 버스트”는 공개되어 그대로 아무 효과 없이 버림패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는 진짜 “거짓 찌르기”를 뒷면으로 내면서 “거짓 찌르기를 사용할게요.”라고 말한다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이때 반증을 당한다면 큰 이득이 뒤따릅니다. 진실을 잘못 규탄하는 우를 범한 어리석은 상대는 초조(1/1 데미지)라는 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물론 여기다 “거짓 찌르기” 자체도 정상적으로 해결됩니다.

 

 위증한 카드가 참인가 거짓인가, 추리할 요소는 게임 과정의 도처에 깔려있을 것입니다.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고 또 상대의 거짓을 간파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보충: 세세한 규칙 설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같은 카드로 위증할 수 있는 것은 1턴에 1번만입니다. 이를테면 간격 2에서 손패가 전부 “거짓 찌르기”라고 우기는 것은 금지됩니다. 또 위증은 일반적인 카드 사용으로밖에 할 수 없습니다. 대응을 가진 위증 카드도 있으나, 대응으로 위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거짓 찌르기”의 효과가 딜레마를 파고든다는 점을 눈치채셨나요? 렌리의 다른 카드에도 딜레마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임시변통”을 보시죠.

 

 렌리는 앞면으로 공개된 통상패를 참고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말은 리스크를 짊어질수록 효과적으로 되겠죠.

 

 여기에 “약올리는 몸짓”이라는 카드도 있습니다.

거짓말이 판을 친다면 상대로선 반증하고 싶어지겠죠. 하지만 함부로 반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통렬한 되갚음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독점 공개 카드인 “내라라려루레”를 소개합니다.

 이 카드는 카나에의 “겨레의 머나먼 하늘”처럼 안전구축에서 선택하지 않았던 카드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여기에 대응 및 재기 효과까지 달려 그 활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이런 편의성과 유연성에는 대가도 따릅니다. 렌리는 기본적으로 위증이라는 방법으로 안전구축에서 덱에 포함하지 않은 카드도 마치 있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렌리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상대의 덱에 어떤 카드가 있는지 추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카드로 사용한 위증 카드는 그 존재가 밝혀지고 게임에서 제외되므로 다시는 그 카드로 거짓말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카드를 얼마나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비장의 한 수가 될 수도, 자충수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카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