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들어 보드게임 입문한 30대 초보입니다.

12월 말에 부부동반으로 4팀이 놀러가게 됐습니다.

백만년 만에 놀러가는 거라 더욱 기쁘네요.

조언은 4쌍의 부부 (총8명)이 함께 할 만한 보드게임 입니다.

자유게시판도 많이 봤고, 시민케인님 글도 탐독?했습니다.

문제는 남자들은 분명 좋아할텐데.. 부인들이 과연 재미있어할지..

애들 재우고 하려면 시간이 많이 늦어질텐데.. 밤 늦게까지 피로를 이기고 할만한 흡입력 있는 게임이 필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4쌍의 부부가 모두 보드게임에 빠트려,

차후에는 아예 보드게임을 목적으로 모임을 여는 게 개인적인 야망입니다.

일단 처음은 "딕싯(확장판1개포함)" 2판 돌리고

텔레스트레이션 (수제 한글화 ㅜㅜ힘들었음) 3~4판 돌려주면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 될 것 같고

예전에 남자들끼리 뱅(bang) 돌렸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여자들끼면 별로일 것 같아서..

레지스탕스 -아발론- 구입해 놨습니다.

(한번도 못해봐서 혼자 모의 시뮬하며 규칙 외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꿈속에서도 했어요 --;;;)

딕싯 -> 텔레 -> 레지스탕스 . 이렇게 하면 2시간 쯤 지나가겠죠?

그 뒤가 고민인데..

달무티, 도미니언, 시타델.. 요렇게 3개 구매 생각중입니다.

(일단 사기는 모두 사려 합니다.)

달무티가 젤 무난 할 것 같은데..

남자들끼리는 친해도 부인들하고는 매우 어색한 사이라

막 벌칙주고 반말(?)하고 그래도 되나 모르겠어요. 기분 상하지 않을런지..

어색한 사이에서 적당한 벌칙이 뭐가 있을까요?

친구들하고는 시타델이 속성이 젤 맞을 것도 같은데.. 여자들은 장군이 뭐 부수면 화낸다는 글도 많아서 ㅜㅜ..

도미니언은 시민케인님이 하도 극찬하셔서 준비는 하는데

사람 많은데 하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도 되고.. 흠;;;

판데믹도 이번에 중고 구매 했는데.. 8명이 같이 하기에는 별로일 것 같기도 하고..

확장판 끼면 더 잼나다는데.. 본판도 아직 한번 못 돌려본 게임을 확장판 사자니.. 넘 설레발인 것도 같고 ^^;;;;;

줄루레또도 여자들이 좋아한다는데.. 팀 나눠서 해도 잼날까요?

리뷰만 보면 그렇게 잼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줄루레또랑 마닐라가 가지고 싶기는 합니다만.. 이번 모임에 어울릴지는 잘..;;

하루밤이니 딕싯 -> 텔레 -> 레지스탕스 잠깐 돌리고

뭐 하나 잼나게 하면 하루가 끝날 거 같은데..

테크트리 수정도 괜찮고

아니면 정말 4팀 부부동반으로 쉽고 잼난 겜 있음 추천해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대다수가 보드겜 거의 못 해본 초보들임을 고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