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1년정도 밖에 안된 초보입니다. 생각해보니 어릴때도 1~2천원 했던 보드게임이 여러개 있었고 부르마블, 루미큐브, 로보77, 젠가, 원숭이 등이 옛날부터 집에 있는 것으로 봐서 예전부터 보드게임에 관심이 좀 있긴 했네요.

솔직히 요즘 보드게임에 대한 열정이 좀 식은 건 사실입니다. 작년 초에 시작할 때만 해도 룰북을 끼고 살고 허접하지만 구할 수 없었던 허접한 한글화 자료도 만들기도 하고요.. 요즘은 좀 귀찮네요. 원인 중의 하나가 같이 할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과 제가 좋아하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것...ㅋ

그나마 가끔있는 모임 정도만 하면서 보드게임을 유지하고 있긴 한데 예전에는 와이프랑 이것저것 좀 하드한 것도 많이 돌리긴 했는데 요샌 모임에서만 돌리고 그나마 돌리는게 로빈슨 정도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ㅋ

쓰루디에이지스 한글판을 몇개월 전에 구매하고 룰 동영상(깔맞춤전략님 감사합니다.)만 여러번 보긴 했는데 막상 플레이 하려고 하니 플탐의 압박으로 시도하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룰북도 보다가 말고 하고... 그러다보니 룰도 까먹고... 다시 동영상 보고 룰북보고를 벌써 몇번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ㅋ

그렇다고 플탐 짧은 것만 플레이하는 편은 아니고요. 메이지나이트, 황투, 반지전쟁 등을 같이 돌릴만큼 플탐에 대한 압박은 없긴한데요.

그리고 시드마이어의 문명과 같은 류를 썩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핵이나 전쟁으로 서로 소모전을 할 때 그 피해를 받지 않는 사람은 어부지리를 받게되는 게임은 좀 꺼려지더라고요.(세레니시마도 그래서 별로 안좋아하고요.) 그래서 심각하게 교환이나 판매를 생각하고 있긴 한데 와이프는 그래도 해 봐야하지 않겠냐... 하는데요. 정말... 시도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정말 명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추천하시는 것도 알고 있긴 합니다.

쓰다보니 넋두리처럼 되었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