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푸코가 좋은거 같습니다. 요새는 버건디를 하지만요 

같이 플레이하는 분들의 인원수 및 취향에 따라 갈립니다.플레이 하셨던 6가지 게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알려주시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3명이서 게임하고 있구요.
챠오챠오,스플렌더,룬에이지,렉시오,반지제왕 대결,티츄
6개중에서 스플렌더가 최고 재밌었습니다.
 
3명서 워낙 겜돌이라서 좀 어려운걸 원하는거 같네요

고전명작이 오래 사랑받고, 또 '현시대의 트렌드와 맞지않음에도' 여전히 플레이되는 이유는, (물론 작품성도 뛰어나지만)역시 리플레이성이 좋아서겠죠.사실 전 버건디랑 푸코밖에 안해봤는데, 아무래도 '오래할 게임' 을 찾으신다면 푸코가 좋을것같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확장도 2개나 나와서, 건물조합을 새롭게하면 또 새로운 맛이 나겠죠.(물론 확장이 필수는 아닙니다. 사실 확장 안끼는게 더 전략적인거같기도 하구요)

그런 상황이시라면, 세키가하라는 2인 전용 게임이라 제외됩니다.나머지 세 게임 중, 로빈슨 크루소는 협력 게임이기에 다른 두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테마성도 다른 두 게임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게임입니다. 정말로 무인도에 갇혀서 탈출하려는 테마에 몰입을 해야 재밌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테마가 싫거나, 테마에 몰입하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면 단순히 주사위 굴리기 게임에 지나지 않을 위험성이 있습니다.시나리오가 있어서, 정해진 시나리오 중 하나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수십판 정도 하면 질릴 수도 있습니다.(라고는 해도, 플레잉타임이 보통 2시간이 넘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판 돌리기도 힘듭니다.)다음으로 버건디의 경우 카테고리를 '경제'로 분류하셨는데 실제로 게임 내에서 경제적인 요소는 적습니다.요새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인 슈테판 펠트의 게임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게임일텐데요.주사위 두 개를 굴려서 하는 타일 배치게임입니다. 한정된 풀에서 타일을 가져 올 때의 눈치싸움과, 타일을 배치하면서 얻는 효과들의 콤보를 터뜨리는 재미로 하는 게임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타일이 랜덤으로 새로 바뀌고, 주사위를 쓰기 때문에 푸코와 비교했을 때, 버건디 쪽이 운이 개입할 여지가 더 많습니다.하지만 주로 3명이서 플레이 하신다면, 푸코보다는 버건디가 replayability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랜덤성이 커지면 다양한 양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푸코입니다. 클래식이에요.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푸코는 푸코입니다. 4인 최적 게임이라 3인일 때는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 않지만, 아직 해보지 않으셨다면 해보시는 게 좋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2000년대 초중반 많은 분들을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에 빠지도록 만든 게임입니다. replayability는 3인의 경우 거의 양상이 같기 때문에 수십판 정도 하면 금방 질릴 수 있습니다.요약1. 세키가하라는 2인 전용2. 테마가 짙어서 몰입할 수 있는 협력 게임을 찾는다면 로빈슨 크루소3. 슈테판 게임을 하고 싶고, 주사위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버건디4. 푸코를 하고 싶다면 푸코

세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라스베가스는 어떨까요?

베가스는 주사위로 하는 파티게임입니다.본문에 언급하신 4가지 게임들이 스플렌더에 비해 플레잉 타임이 긴 반면, 베가스는 스플렌더와 비슷한 수준의 플레잉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게임에도 서로 견제하면서 눈치싸움하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3인보다는 4~5인일 때 더 재밌습니다.베가스가 조금 더 왁자지껄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replayability의 경우, 스플렌더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