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남은 시민이 없는데 주머니에서 시민을 뽑아야 할 때에만 휴식장소의 시민이 주머니로 보충됩니다. (물론 부패도 하나 받아야 하구요.) 첫라운드에는 주머니가 비어있으므로 바로 보충이 되지만 시민이 늘어나게되면 주머니에 남은 시민을 다 뽑고도 모자랄 경우에만 보충이 되는 것이죠. 즉 운좋게 부패를 뽑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주머니에 남은 부패를 뽑아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노란 건물은 이런 상황을 방지해 줍니다. 차례의 끝에 시민들을 주머니에 다 넣을 수 있고 심지어 부패도 받지 않는 강력한 건물입니다. 다섯개정도 육면체를 모으면 더이상 시민을 늘릴 필요없이 손으로 만져서 매번 육면체만 뽑아 사용하는 전략을 쓸수도 있습니다. 다만 건물의 기능은 겨우 골드 하나를 추가로 얻는 것이어서 다소 약할수 있고 시민들을 전략적으로 모아 놓지 못하면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건물의 아이콘들은 크게 시민을 배치하자마자 배치단계에서 발동하는 것과 다음 단계인 운영단계나 휴식단계에서 발동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시민을 추가로 얻거나 주머니에서 추가로 뽑거나 점수를 얻거나 하는 기능들은 시민을 배치하시면서 바로바로 진행하시면 되구요. 건설, 후원, 점령등을 무료로 한번 할수 있게 해주거나 할인해 주는 기능은 배치가 모두 끝난후 골드나 병력을 쓰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다만 한가지 주의하실 것은 영토에 마커를 추가하는 기능은 배치단계에서 발동한다는 것입니다. 점령은 배치가 끝난뒤 운영단계에서 진행하니까 이번 차례에 새로 늘어난 영토에 마커를 추가할수는 없다는 것이죠.)골드를 주는 건물들끼리 병력을 주는 건물들끼리 따로 모아놓으면 내가 이번에 얼마나 쓸수 있는지 보기 편하실거구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1)점령 관련하여 병력을 다 사용하시고, 남은 병력은 점수로 받으시고 (2)건설과 후원으로 골드를 사용하시면서, 차례카드로 골드를 추가로 받으실지 점수를 받으실지 결정하시고, 남은 골드는 점수로 바꾸신 뒤에  (3)휴식단계를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그락왕국은 건물과 시민의 조합과 콤보를 통해 좀더 효율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게임이고, 주머니에 남은 시민을 확인하고 시민의 모양을 만져 뽑으면서 운영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플레이 방식이 초보자들에게는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우선은 시민을 건물에 놓고 기능을 차례대로 쓰고 병력과 골드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게임이 진행에 익숙해지신 후에, 건물간의 조합이나 콤보를 익히시고, 마지막으로 어떤 시민을 모으고 어떤 시민을 뽑을지 하는 부분을 고민하시면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