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를 100플 이상 했지만 룰을 벗어나서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저희집은 90% 3인플을 하고 가끔 2인플을 돌리는데요. 스테판씨가 규칙을 그렇게 만든 것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그게 밸런스가 가장 잘 맞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일이 풍족해서 여유롭게 하는 것보단 서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건물과 지식 타일을 놓아서 먼저 타일을 선점하는 치열함이 더 재밌다고 느낍니다.당연히 2인플로 했을 경우, 타일이 부족하면 먼저 선을 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굳이 내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방해 요소로 집어오기도 하고요. 여러 견제가 가능하죠. 주사위빨을 많이 줄이기 위해서 평소 같으면 놓지 않을 지식을 놓을 때도 있고요. 서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한다면, 혼자 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겠죠. 인터액션에 많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선점을 통해 서로를 방해하는 게 주 재미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취존인듯해요 재미를위해 하우스룰을 가미해서 다른재미를느끼듯 그렇게느끼시면되지만버건디같은경우 여러명이서하다보면 주사위가 부족해서 일꾼으로 바꿔가면서 하거나  쌩주사위 일꾼으로 바꾸는 액션을 할수밖에없는경우가잇져.. 난주사위운이 안좋다싶으면 일꾼 +-1, 이거를 +-2 로바꿔주는 지식에다가 보드에서 타일을 가져올때 +-1하는 지식을 배치하면 주사위에 달관한상태로 게임을 즐길수있어여..결론은 굳이 3인플처럼배치해서 서로서로 평화롭게 할 필요는없는거같아영..하늘과 땅의 온갖 부정한기운이 모여서 최악의 운을 선사하지않는이상.. 5*5 총 25라운드동안 더러운 주사위빨게임이다!  이런생각은 안들거같아여..

기존룰이 맘에 안든다면, 룰을 약간 변형해서 게임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정식룰을 한판하고 변형룰을 6판쯤 해봤어요.(것도 하루만에)  정식룰 몇판 더해봐야겠네요.  근데 확실한건..  보드게임 사상 최고 2인 게임이 되버렸네요. 왜 버건디 버건디 하는지 알겠어요 ㅎㅎ 근데 룰이 상당히 어렵더군요.  푸코보다 훨위고 아콜+아콜확장 수준급 되는듯

정식룰로 해보니 확실히 선잡기, 중간 검은타일 먹기가 더 중요해 지더군요.  근데 변형률로 해도 그 두가지 비중이 좀 줄다 뿐이지 여전히 중요하더군요.  말씀대로 정식룰로 좀 해봐야 겠습니다.  더많이 해보고 뭐 친구들 의견 모아보고 정할라구요.

네 보드게임은 유독 취향차가 크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버건디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푸코나 아콜보다는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긱평가에서도 더 낮고요~개인보드에 요약도 되어 있고, 하다보면 8가지 건물은 그냥 외워지고요. 지식타일 외우는 게 좀 걸리는데그건 자료실에 불꽃손님이 요약해주신 걸 프린트해서 코팅해서 헷갈릴 때마다 보곤 합니다.하우스룰이 좋을 때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할 때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저는 될 수 있으면 기존 룰대로하려는 편이에요~ 버건디는 개인적으로 3인이 가장 재밌어요. 2인 역시 재밌지만...! 나중에 여건이 되시면3인플로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