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사진을 위해서 디카를 고른 게 아니라,
디카가 있는데, 모임이 있어서 찍으신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

모임 사진으로는 우선 실내 촬영이 잘 나오는 것이 최고죠.
저가의 디카는 밝은 날 실외촬영은 잘 나와도, 실내촬영은 쥐약입니다. 젤 좋은 것은 역시 D-SLR을 지르시면 좋겠지만, 최근에 여러가지 나온 저가형으로도 백만원 정도는 필요합니다. ㅡㅡ; 게다가 덩치큰 D-SLR을 모임에 가지고 나온다는 것도 무리죠. 그렇잖아도 들고갈 게임 부피도 큰데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후지의 F10이라는 기종이 엄청난 화제입니다. 컴팩트 디카이면서 ISO 1600까지 지원하면서도 노이즈가 D-SLR에 버금갈 정도로 적은 획기적인 제품이 나왔지요.
http://dc.watch.impress.co.jp/cda/review/2005/02/28/1042.html
단, 후지와 올림푸스 기종은 가장 비싼 메모리인 xD 픽쳐 카드를 쓴 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는 걸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내촬영에서는 고ISO 저노이즈와 더불어,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으면 충분히 높은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파나소닉의 최신 라인업에서는 전제품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넣었더군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려할 점은, 접사촬영이 잘 되어야 합니다.
모임 사진에는 컴포넌트를 접사한 사진이 빠지면 안되죠.

D-SLR의 경우는 표준렌즈로는 접사가 쥐약입니다. 별도의 접사렌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컴팩트 디카의 경우, 니콘, 리코, 산요(작티 J 시리즈)의 제품들이 전통적으로 접사에 강합니다. 특히 리코는 1cm 초접사를 자랑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