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게임중에 괜찮았던 것으로는 팬데믹이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지만 혹시나 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2~4인용으로 협력하여
전 세계에 발생한 전염병 4종의 확산을 방지하고 치료제를 개발하여 인류를 구하는 게임입니다.
영문판이지만 텍스트가 많지 않아 카드 몇 장의 기능만 외우시면 됩니다.

같은 디자이너의 비슷한 시스템이지만 전혀 다른 테마를 입힌 포비든 아일랜드도 괜찮았습니다.
가라앉고 있는 금단의 섬에서 섬이 가라앉기 전에 4개의 보물을 획득하여 탈출하는 게임인데
테마도 흥미롭고 그 테마가 적절하게 시스템에 녹아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영문판이지만 텍스트가 많지 않아 카드 몇 장의 기능만 외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명이 범죄자, 나머지가 경찰 역을 맡아 범죄자를 추적하는 협력 추리 게임인 스코틀랜드 야드나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도 괜찮습니다. 인원은 2~6인으로 범죄자 역의 1명은 염통이 쫄깃해지는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인원들은 범죄자의 도주 경로를 머리를 모아 예측하며 협력게임과 추리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야드는 텍스트가 전혀 없으며 (TAXI, BUS, UNDERGROUND 3개가 전부입니다.) 화이트 채플 역시
추가 룰에서만 사용하는 잭의 서신을 제외하면 게임상의 텍스트는 전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협력게임 장르는 한 번 클리어하면 흥미가 떨어지게 돼서 오래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바로 위에 언급한 스코틀랜드 야드,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는 매번 도주 경로가 바뀌며
범죄자 역할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일반적인 협력게임보다는 리플레이성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협력 게임 하려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한사람이 경험이 있으면 그냥 주도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런 식으로 가장 재미없었던게 팬데믹이고. (이럴 거면 그냥 혼자 하지 하는 생각) 반대로 재밌게 했던건 (플레이타임 때문에 막판엔 지치긴 했지만)아캄호러 였네요.

아컴호러 : 윗분들 설명 참고

고스트 스토리즈 : 아이패드로도 나왔음. 이것도 귀신 쫓아내는 컨셉. 기, 음양, 등등 동양적인 컨셉

팬데믹 : 윗분들 설명 참고. 가장 무난한 협력 게임이라고 사료됨 ( 확장판에는 게이머가 바이오 테러리스트로 활동 가능 )

포비든 아일랜드 : 그냥 보기엔 초딩겜 같던데...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 연쇄 살인마가 이기면 분위기 다운됨 ㅋ



제가 해본 건 팬데믹 뿐이고 ( 아컴 호러는 아직 뜯어보질 않음 ) , 2번의 에러 플레이 결과, 제대로만 플레이 하면 절대로 깨기 쉬운 게임은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더구나 확장판까지 있는데 이건 뜯지 않았음요. 확장판에선 세균들이 더 독해진다네요 ㄷㄷㄷ

하지만 제일 재미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도미니언입죠 ㄷㄷㄷ 도미니언은 수십번을 해도 질리질 않으니 ㄷㄷㄷㄷ

뱅이나 시타델은 경쟁이라서 금방 질린 건 아닐겁니다.. 경쟁이든 협력이든 오래 즐기실 수 있는 난이도의 게임으로 넘어가실 때가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