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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보드게임.. 석기시대(스톤에이지) 실패.. 촐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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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7 19: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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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아내와 함께 보드게임을 취미로 삼아보려고
입문했습니다 ㅎ
저는 고등학교때, 대학교때
카탄, 뱅 정도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었고
아내는 보드게임이라고는 고스톱(?) 밖에는 해본 적 없는 상황이었죠(고스톱은 저보다 잘합니다..)
저는 난이도나 테마에 무관하게 뭐든 재밌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아내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쉬운게임을 다다 게시판을 통해 물색하여
첫 게임으로 동네 보드게임방에 방문하여 로스트 시티 를 플레이 했었습니다.
로스트 시티는 성공이었습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 아내도 저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끝나고 나서 아내도 재밌었다고 했고
단순한 게임 같다고 하더군요?.. 호
그래서 그 다음주 주말에는 보드게임방을 다시 방문하여
'도미니언'을 플레이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저도 아내도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오랜 시간 플레이했고
결국 한글판을 질렀습니다.. ㅋ
지르는 김에 아내가 CSI나 멘탈리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셜록 등의 미드를 즐겨보며
수사, 심리, 프로파일링, 추적, 살인 이런 테마에 관심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도 함께 구매했고
추가로 가볍게 할만하다는 '아키올로지' 까지..ㅎ
도미니언은 역시 집에서 해도 재미있었고 (심지어 아내가 더 많이 이기더군요ㅠ goko.com에서 연습도 하고..)
아키올로지도 도둑카드와 모래폭풍카드가 있어 로스트 시티보다 다채로운 맛이 있었습니다.
화이트채플은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았구요
셋콜렉션(로스트시티,아키올로지), 덱빌딩(도미니언) 게임의 입문 게임들을 해봤으니
보드를 사용하는 일꾼놓기 게임 입문을 위하여
오늘 다시 동네 보드게임방에 방문하여 '석기시대'를 플레이했습니다.
결과는 약간의 실패ㅠ
다다 게시판에서 봤을때는 굉장히 재밌어보였는데
무엇때문인지.. 앞의 게임들보다 상당히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아내의 평은
1. 재미가 별로 없다, 졸리다(전날 건강검진으로 피뽑은 영향이 있음)
2. (그래도 전략게임이지 않느냐는 제 말에)주사위 운이 좌우하는 것 같다
3. 일꾼을 여기놓고 저기놓고 주사위 굴리고 식량 자원 왔다갔다하고 복잡스럽다(컴포넌트가 많다)
4. 서로 인터렉션이 없다. 공격하는 부분도 없고(도미니언 민병대같은), 빵 터지는 뭔가가 없다.
였습니다.
저는 뭐 괜찮네.. 정도였고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ㅠ
저희들이 입문자 수준이고 일꾼놓기 스타일 게임이 처음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취향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둘이서만 게임을 할 것이기에 석기시대는 앞으로 거의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ㅠ
보드를 사용하면서 일꾼놓는 스타일의 게임 테크로 제가 구상한
'석기시대' - '촐킨' - '아그리콜라'
요런 순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요.
다음은 촐킨인데.. 동네 보드게임방에 촐킨이 없어서
하려면 구매를 하거나 서울로 원정을 떠나야할 것 같은데
석기시대에 위와 같은 평이 내려졌고
도미니언과 아키올로지, 로스트시티는 재밌게 했다면
촐킨 어떨까요?
아그리콜라는 동네 보드게임방에 있던데
바로 아그리콜라를 해보는 것이 나을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 참, 2명이서 플레이해서 재밌는 게임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ㅎ
ps.
상대를 공격하는 인터렉션이 많은 게임하면 아내가 싫어할 줄 알았더니
어느정도의 인터렉션이 없으면 오히려 심심해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건 예상외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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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즐거운 고민 재밌게 보았습니다 ^^ ㅎㅎ
저도 항상 와이프와 어떤 게임이 좋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기에... ㅎㅎ
촐킨과 아그리콜라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ㅎ
촐킨의 경우 저희 와이프도 엄청 좋아라합니다.
함정은 아그리콜라도 엄청 좋아라합니다. ㅎㅎㅎㅎ
2가지의 게임중 무엇이 좋을까라는 부분은 엄청 어려운것 같군요.
저도 많은 보드게임을 즐겨보았지만... 우선 보드게임의 문제도 있겠지만..
사람에 대한 고민이 먼저 되야할것 같습니다 ㅎ
망탄꼴님이 똑같은 게임을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서도 재미도가 틀려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와이프님이 석기시대 이전에 플레이한 게임에서 좋아하신던 것들과 석기시대를 지루해 하시는 부분을 종합해보면...
1. 주사위를 싫어 하십니다.
2. 일꾼놓기 게임을 싫어하실 수 있다 (가능성..)
2가지로 요약되더군요 ㅎㅎ
아쉽게도 촐킨과 아그리콜라는 모두 일꾼놓기 게임입니다만 ... 주사위가 없어 위의 위험요소 1 제거 ^^
2번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도전과제가 될 것 입니다 ㅎ
아콜과 촐킨... 촐킨은 아콜에 비해 많이 무겁습니다. 또한 두분이 즐길 게임을 찾는것이 목적이시기 때문에
가까운 보드게임방에서 아콜을 먼저 즐겨보시는게 좋을 듯 싶군요 ^^
만약 아콜을 즐겁게 하신다면... 위의 2번의 가능성을 배제하여 촐킨에 도전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 ㅎ
근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 개인적인 성향일 수 있으나..
촐킨과 아콜에 비해 석기시대는 저또한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더라는 것 입니다 ^^
지금 하시는 고민에 적극 응원하는 바입니다!! ㅎㅎ
그럼 즐거운 보드게임 즐기세요 ^^ ㅎ -
추리게임이라면 2인용 갑은 P.I 입니다.
전략게임은. 버건디. 뤄양. 촐킨. 브래스 다 좋습니다. -
제생각에는 촐킨보다는 아그리콜라를 먼저해보는게 좋으실거같네요. 촐킨은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 어필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승점을 내는 방식도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힘들죠.
아그리콜라도 가벼운 게임은 아니지만 그 점을 동물 컴포와 테마로 커버하고 있다 보니, 또 가족룰 이라는 선택지가 있어 은근히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실제로 제 주변의 여자들은 대부분 아그리콜라를 좋아합니다. -
/ 프리빈
그런데 주사위 굴리는 순간에는 재밌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사위를 완전 싫어하는 것 같진 않고..
조언해주신대로 아콜을 통해서 일꾼놓기 게임에 대한 호불호를 가려봐야겠습니다 ㅎ
답변감사합니다
/일매
P.I도 찾아보니 괜찮을 것 같네요
버건디는 버건디의 성? 요것 말씀하시는 것 같고
뤄양의 사람들, 브래스 목록에 일단 넣어 둬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ㅎ
/장풍마트
프리빈 님과 장풍마트 님의 조언대로
아그리콜라 부터 도전해봐야겠네요 ㅎ
다음주 토요일 아그리콜라 플레이를 위해
이번주 주중에 아그리콜라를 공부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석기시대를 하면서 졸립다고 하셨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아그리콜라는 추천 하지 않습니다.
아그리콜라는 게임 자체가, 내가 게임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을 짜놓고,
그것이 잘 풀려 나가도록 만드는 방식인데,
이게 초보자에게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에서, 처음 하는 사람은 계획이 잡히지 않아서 '내가 도대체 뭐 부터 해야하지?' 하는 고민에 대부분 머리를 싸매더군요...)
그리고 '밥먹기 행동' 으로 인한 압박을 초보자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석기시대 처럼 일정 라운드가 지나면 일꾼에게 밥을 먹여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이 게임은 석기시대와 다르게 식량 구하는 것이 굉장히 빡빡합니다...ㅠㅠ)
일꾼놓기 입문 게임으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석기시대의 재미는 다른 사람이 주사위 굴리기 전에 원하는 숫자 나오지 말라고 저주(?)하고, 진짜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의 쾌감(?) 같은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
그리고 아내분께서 인터액션이 없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일꾼놓기 게임은 인터액션이 강한 편입니다...;;
(석기시대도 인터액션이 없는 것은 아닌데... 흠...)
다만, 게임마다 인터액션을 느끼는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 뿐이죠.. ㅎㅎ
특히 일꾼놓기 게임에서 다른 사람이 놓을 것 같다는 장소를 예측해서 일부러 내가 먼저 차지해 버리는 딴지로 상대방을 견제할 수 있는데, 이게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그리고 이런식의 견제가 석기시대에서 다른 일꾼놓기 게임보다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꾼놓기 입문으로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와 '로즈 오브 워터딥' 을 강력 추천 합니다.
특히 '로즈 오브 워터딥' 이 질문에 알맞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두 게임은 일단 석기시대 같은 밥먹기의 압박이 없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인터액션이 다른 일꾼놓기 게임보다 강합니다.
(특히 '로즈 오브 워터딥' 의 인터액션이 특히 강합니다.)
그리고, 규칙이 매우 쉬우면서도 게임을 할 때마다 게임 상황이 달라져서 여러번 해도 질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규칙 설명하는데 시간이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게임 자체가 쉬운 건 아니에요...ㅎ) -
반짝반짝 /
석기시대를 오늘 3게임 진행했었는데
2-3번째 게임에서는 아내도 제가 살 것같은 건물카드나 자원에 일꾼을 선점하기도 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그런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느낌이 없어서 그런건지
(A자원을 막았으면 B자원을 얻어서 하는 방법이 있으니까 등의 회피가 가능하므로)
그 수위가 역치를 넘지 못한 건지.. 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흠
제 생각으로는 석기시대가 합격점을 받지 못한 이유에서 4번은 큰 비중은 아닌 것같습니다
반짝반짝님이 처음에 이야기하신 부분이 오히려 중점인 것 같네요.
(처음 하는 사람이라 하긴 하는데 '뭐지 이게?' '내가 뭐하는거지?' 이런 느낌으로..)
그리고 컴포넌트의 복잡성도 어느정도 몫을 하는거 같습니다.
아그리콜라도 살펴보니 비슷한 느낌일꺼 같아 두려움이 드는데요..ㅠ
추천해주신 케일러스 와 로즈 오브 워터딥 도 알아봐야겠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두 게임 다 동네 보드게임방에 없는 게임이군요ㅠ
답변 감사드립니다~ㅎ -
석기시대가 다다에선 쉬운게임이지만 이게 은근히 복잡하고 어려운게임입니다. 재미를 느끼려면 유물 카드들 기호를 어느정도 알아야하는데 초보분들 눈에는 이게 안들어오거든요. 그리고 승점루트가 다양한 게임들은 어느정도 재미를 붙인 다음에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초보분들은 대혼란입니다. 촐킨도 승점루트가 꽤 다양하죠.
위에서 말씀해주신대로 워터딥은 일꾼놓기 대세 게임중 하나이지만 카드한글화 여부에 따라 몰입도가 너무 차이가 납니다. 비록 쉬운 영어이지만 말이죠. 제생각엔 티켓투라이드/카르카손/상트페테부르크 추천드립니다. 저도 입문시절에 여자분들과 대성공이었던 작품들입니다. 전 지금도 입문용 1티어는 위에 세개라고 생각합니다.
2티어는 줄로레또(공사장확장추가), 7원더스, 도미니언
3티어는 아그리콜라 가족룰버전, 스몰월드, 버건디
2인전용 중에선 인쉬, 자이푸르도 대체로 반응 좋을겁니다. -
망탄꼴/
그냥 '케일러스' 가 아니고,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입니다...;;
두 게임은 난이도가 달라요.
그냥 '케일러스' 는 난이도가 높습니다.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는 '케일러스' 의 복잡성을 조금 낮춘 버전입니다.
'도미니언' 한글판을 지르셨다고 했는데, 로즈 오브 워터딥 도 고민없이 질러도 괜찮을 게임입니다. ㅎㅎ -
트위빌/
다다에 워낙 잘하시는분들이 많아서 그런걸까요?ㅎ
저도 상당히 쉽고 잘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ㅠ
역시 승리라는 목표를 향하는 루트가 너무 많은 점이 패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티켓투라이드, 카르카손, 상트페테부르크 모두 동네 보드게임방에 있는 게임이네요!
7원더스도 있고.. 스몰월드랑 버건디, 줄로레또는 없군요
티켓투라이드, 카르카손, 상트페테부르크, 7원더스 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반짝반짝/
아.. 두 개가 다른게임이었군요;;
케일러스,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둘 다 찾아보면 평이 좋은 것 같습니다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를 목록에 넣어두고 나중에는 케일러스도 해보면 좋겠네요 ㅎ
로즈 오브 워터딥.. 한글판만 있어도 바로 지름신을 영접할텐데ㅠ
한글화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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