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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가 티칼 뽐뿌를 불러일으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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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9 0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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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보덕꿈나무
최근 토레스를 해보고 완전 반했습니다. 정말 대박 훌륭한 게임이네요ㅜㅠ
시간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세상에 재밌는 게임은 무수히 많은지라 굳이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을 두 개 이상 가지고 있지 말자는게 게임구매에 대한 제 지론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토레스가 너무 재밌다보니 제가 자꾸만 티칼에 관심이 간다는 거에요.
토레스 재밌었으면 토레스나 하지 왠 티칼이냐 싶겠지만..
토레스가 전반적으로 제가 원하던 게임이었는데,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테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토레스도 왕위를 물려받기 위해 성 건축에 가장 많이 공헌해야 한다는 테마가 있으나, 그걸 몰라도 아무 상관이 없으며, 테마를 알아도 게임내내 거의 생각나지 않고 마치 입체적인 장기나 체스를 두는듯이 수싸움만 생각하게 되는 점이 마치 추상전략게임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전략게임이더라도 게임 안에서 테마에 대해 한두마디할 수 있고 그게 양념처럼 재미요소가 되는 그런 게임을 좋아합니다.
( 가령, 아그리콜라하면서 우리 소가 새끼를 낳아서 너무 기쁘다 이런 느낌이요. 결국 점수화할 아이템들일 뿐이지만 게임 중에는 내가 키우는 가축이고 내 곡식이고 채소고 그런 부분들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토레스와 비슷한 메커니즘을 사용해 비슷한 방식의 재미를 주지만 토레스보다 테마가 더 잘 씌워져 있는 게임 있으면 그게 딱 제 완소게임이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혹시 티칼이 아닐까 싶은거지요.
장황해졌는데. 질문입니다.
1. "테마를 더 잘 씌운 토레스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제 기준에 티칼이 부합하는 게임인가요?
2. 토레스와 티칼은 AP시스템, 말을 이용한 자리싸움으로 점수 획득 등 핵심 메커니즘이 매우 비슷해보이는데요.
실제로 둘 다 플레이해보면 매우 비슷하게 느껴지나요? 꽤 다르게 느껴지나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토레스에 반했지만 테마 부족이라는 아쉬움으로 더 나은 게임을 찾는 저에게 "그냥 토레스를 계속 즐겨라", 아니면 "티칼 해봐라" 중 어떻게 조언해주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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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레스와는 별개로
티칼은 테마가 굉장히 잘 입혀진 AP시스템 고전 명작이라 봅니다.
처음 박스 이미지등때문에 접근이 부담스러울 뿐이지 한번 해보시면
그 뛰어난 게임성에 놀라실 겁니다.
결론은 꼭 구해서 해보시라는 거지요. -
도미니언할 때도 별 반응 없던 와이프가
티칼을 하면서 '대박'이라는 말을 몇 번 했었어요.
(잠보할 때도 재밌다고 했었구요)
하지만 한 번 하고나면 진이 빠져서 자주 돌아가지는 않아요 ㅎ; -
저도 한 10년전에 토레스를 처음했을때 그 엄청난 감동을 기억합니다.
친구들은 너무 수싸움? 에 무미건조하다고 안 좋아해서 잘 돌아가진 않지만
그래도 영원히 방출하지 않을 것 같은 게임 중 하나죠 ㅎㅎ
물론 티칼도 훌륭한 게임입니다.
ap시스템에 유적탐사라는 테마를 절묘하게 녹여놨어요
같은 ap시스템이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꽤 달랐어요
한꺼번에 적을려니 글이 정리가 안되서 따로따로 적어볼게요.
1. 테마
본문에서 언급하신대로 토레스는 테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반면
티칼은 타일을 깔면서 숲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느낌?
유물을 캐는것, 캠프장깔기? 등이 테마가 잘 녹아있는 느낌이에요
2. 자유도
토레스에 비해 티칼이 좀 더 자유도가 높은 듯해요
상대적으로 많은 ap와 많은 선택지가 있고
타일이나 유물에서 운적요소가 더 작용하며
승점을 내는 방법이 좀 더 다양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더라구요
3. 빡빡함
토레스는 굉장히 한타한타가 소중하고 한 액션때문에
승패가 뒤집히는 경우도 많은데
티칼은 탐사대원 한둘 정도 이상한데 보냈어도 크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느낌
토레스는 한판 하면 머리가 굉장히 아픈데
티칼은 조금은 라이트한 느낌이에요
써놓고 나니 티칼을 더 좋아하는 사람 같네요;;ㅎㅎ
결론은 토레스와는 느낌이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꼭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이정도면 거부할 수 없겠군요.
꼭 해봐야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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