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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하기 좋은 2이플 게임. 아콜2인용 vs 르아브르 내륙항 vs 버건디의성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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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09: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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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콜2인플 vs 르아브르 내륙항 vs 버건디의 성
이 세 제품을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직 이런 류의 보드게임은 접해보지도 못 했고(어려울까봐)
당장에는 아내하고만 보드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이 두 제품이 스타일은 전혀 다른 것 같긴한데...
경험해보신 분들 입장에서 어떤 게임이 더 재미있으신가요?
아니면 그 밖에도 2인플용 게임 추천해주세요^^
버건디의 성은 게임이 좀 어려울 것 같던데... ㅠ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와이프님은 막 서로 경쟁하는 게임은 그리 좋아하진 않아요)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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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3개 중에서라면 버건디가 2인플은 제일 낫습니다.
아내분께서 경쟁을 싫어하시고, 입문 단계라면 일단 경쟁과 무관한 게임 위주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집사람과 제가 모두 투쟁심(?)이 강한 편이라 난전을 일으키는 게임을 좋아함에도 빈정상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ㅎㅎ
구입하시기 전에 아래 동영상을 아내분과 함께 참고하신 후에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깔맞춤전략님의 소개 동영상인데... 저같은 경우 아주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깔맞춤전략님께 감사를...!)
일단 경쟁을 싫어하신다니 팬데믹 같은 협력게임도 한번 검토해보시길.
http://www.divedice.com/shop/board/list.php?id=opi&search%5Bname%5D=on&search%5Bword%5D=%B1%F2%B8%C2%C3%E3 -
르아브르 내륙항은 못해봐서 나머지 두 게임에 대해서만 간단히 의견 남깁니다.
아콜의 재미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긴장감입니다. 17세기 농부의 쉽지 않았던 삶을 느끼는 것이 테마입니다. 이런 점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많으시니 조심해야 합니다.
버건디는 룰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인터랙션도 많지 않습니다. 과장 좀 섞어서 솔플을 둘이 하는 느낌도 납니다. 다만 테마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무미건조하다는 점이 단점일 수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의 경우에는 아샨티(또는 잠보)를 좋아하더군요. 도미니언, 카르카손도 추천합니다. -
아그리콜라는 상대를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더 급하기 때문에 고의사구를 던지거나 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해야 하는 일 때문에 상대가 어떤 행동을 못하는 경우가 빈번해 빈정이 상할 수 있고, 특히 나무라는 자원의 집중도가 다소 심한데 2인 게임에서 이른바 '후발 주자'의 경우에 자신 역시 동일한 전략을 선택하게 되면 게임에 대한 의욕이 급속히 감퇴합니다. 물론 '꾸민다'는 개념으로 즐긴다면 그런 상황 역시 상당히 즐거운 환경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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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소장하고 있고 셋 다 2인플 해봤습니다.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피조물들(2인용 아콜)은 동물 구성물이 아기자기하여 여성분과 하기에는 가장 좋습니다. 아내분과 하실 거라면 이 셋 중에서도 이것을 추천하고요.
동물을 키우는 재미가 있고, 첫 판에 점수 계산이나 규칙이 익숙해지면 두 번째 판부턴 '어떻게 해야 효육적으로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플레이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적은 특수 건물을 항상 모두 사용하기에 기본판만으론 리플레이성이 떨어집니다. 무작위의 특수 건물 네 장을 추가하는 확장1이나 확장2 중 적어도 하나를 구입하시어, 규칙이 익숙해진 다음부터 확장을 적용하시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GoGoMJ님은 아그리콜라 본판을 두 명이서 했을 때의 특성을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르아브르 내륙항(2인용 르아)은 게임 안에 랜덤 요소가 없음에도 리플레이성은 높습니다. 자원을 많다 적다의 1차원이 아닌, 창고 보드라는 2차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큰 재미 요소입니다.
단점은 게임이 테마를 느끼기보다는 유로게임식 전략적 재미에만 집중되어 있기에, 보드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는 플레이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전략게임을 선호하는 분에게는 2인용아콜 기본판과 2인르아 중에는 2인용르아가 평이 더 좋구요.
버건디의 성은 휴대도 간편한 앞의 두 게임과 달리 비교적 구성물이 많고 약간의 플레이 공간을 요구합니다. 대신 본격적인 전략 게임으로서 즐길 요소가 많습니다. 선택지가 매우 넓은 3~4인플보다는 선택지는 많이 줄어들지만, 대신 게임 시스템상 생기는 딜레이를 줄이고 전략 게임임에도 스피디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건디도 위에서 설명드린 2인르아처럼 테마는 느끼기 어렵고 전략게임적인 재미가 강하기에,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는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내분께서 보드게임에 얼마나 익숙한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2인용아콜+확장(1, 2중 아무거나 하나면 됩니다.)을, 익숙한 분이라면 2인용 르아나 버건디의 성을 추천합니다. 아콜쪽 세트는 확장까지 사면 가격이 좀 나오는 편이니, 가격이 걸리시면 우선 2인용아콜 기본판만 사서 즐겨보시고 확장을 구입하시는 쪽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내륙항은.. 긱에서 별로 선전 중인 게임은 아니지만, 국내에 풀리는 물량이 꾸준하다는 것은 적정 수준의 재미를 입증하는 것이겠죠. 내륙항은 전형적인 테크 게임입니다. 물론 너무 치우치거나 하는 게임은 아니고 자신이 어떻게 게임을 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지는 정도까지 가게 되면 그렇습니다. 어떤 자원을 효율적으로 모아서 가치가 높은 건물을 사들일 것인지 하는 재미가 있죠. 개인 보드판을 가지기 때문에 인터액션이 개입하는 여지는 상대 건물 사용하기와 건물 사들이기 정도를 빼면 크게 없지만 자신의 항구를 발전시키는 아기자기한 분주함이 재미난 게임입니다. 대개 액션이 비슷비슷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차이 없이 승부를 겨루면서도 다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꽤 중요한 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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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크작피가 아니라 그냥 기본 아콜을 2인이서 하는 것을 물어보신 거라면 제 답변은 상당히 수정되어야 할 거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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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는 해보지 않았으므로... ) 하지만 둘을 놓고 보자면 아콜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여성차별적인 차원이 아니라) 내륙항은 어딘가 수컷 냄새가 나는 테마의 게임이거든요.. 아콜은 빠듯하지만 분명히 재미납니다. (여동생이 제게 와서 아콜 안 해? 라고 물었을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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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디랜더님 // 정말 감사합니다!!^^ 잘 참고할께요^^
일단 다다에서 많은 좋은 회원님들의 수많은 상담을 통해
현재 협력게임인 금단의 사막과 플래시포인트를 구입했습니다.
금단의사막만 했는데 아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다음으로 또 팬데믹을 가려고 했지만 너무 같은 협력게임으로만 사는 것도 같아서
위의 제품들을 질문 드렸어요^^ 정말 감사해요^^ -
GoGoMJ님// 감사합니다.^^ 두 제품의 느낀 점을 상세히 알려주시다니 ㅠㅠ 감사해요!
언젠가는 모든 제품을 사게 되겠지만^^ 어떤 걸 먼저 사야할지 ^^;;
추천해주신 아샨티, 잠보 도 검색해서 잘 참고하겠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
다이스군님// 감사합니다! 아그리콜라에 대한 조언 정말 감사해요.
설명해주신 부분 생각해보니 어떤 말씀이신지 느낌이 오네요^^
자원을 확보해야한다는 부분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겠군요.. 아내와 상담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니코님 // 정말 감사합니다. 한편의 논문을!! ㅠㅠ 감사합니다.
니코님 글을 읽어보니 테마와 전략게임의 기로에 서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둘 다 좋아하지만, 아내를 생각하니 역시 테마쪽이 중요할 것도 같아요.
와이프가 금단의 사막을 매우 좋아했거든요^^(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르아브르와 버건디의 성 모두 훌륭하고 유명한 작품이지만 아직 저도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기도 하고요. 조언 해주신 말씀처럼 아콜 2인플이 어떤 게임인지 집중 분석 해보겠습니다.
장문의 코멘트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니코님// 크작피 말씀드린 것 맞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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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군님 // 감사합니다. 세번에 걸쳐 코멘트를!! ㅠㅠ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아콜2인용+확장 ===> 내륙항 ===> 버건디의성 순서로 달려봐야겠네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아콜 같이 아기자기한류를 좀 좋아하는 부분도 있네요 ㅎㅎㅎ
아콜류는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도 되지만, 도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언급하신 게임들이 훌륭한 게임이긴 하지만 두분이서 하신다고 굳이 2인 전용 게임을 구하실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나중을 위해서(간혹 손님이 오신더던가... 친구 부부와 놀러가실 일이 생긴다던가...) 다인이 되는 게임을 구하신다음 2인플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2인플하면... 시간의 압박만 견디신다면 황투입니다. 난이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카드 텍스트가 많아 어려워 보이나 한두번만 해보시면 어려운 텍스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깔맞춤전략님의 룰 동영상도 있으므로 수월하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단 둘이 놀러갈 때 가끔 가져가는 게임입니다.
다인플 게임으로는 아기자기 하다가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티켓투라이드(접대용으로도 그만입니다.)와 좀 난이도가 있으나 카드 텍스트도 없고 유명한 케일러스와 촐킨을 추천합니다. 촐킨은 2인플 시에도 더미 플레이어를 배치하므로 약간의 방해를 받습니다. -
파리의걸인님// 감사합니다! 황투는 제목이 뭐죠?^^;; 추가로 추천해주심 티켓투라이드와 촐킨 추천도 감사합니다^^
아직 보드 초보라 모르는 제품이 훨씬 많네요.
조언해주신 것 처럼 2인플용이 아닌 다인플 본판을 사는 것도 고려하며 검색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
일반적으로 2인플은 2인 전용 게임이 재미있는 편입니다.(괜히 2인 전용이 아니겠지요.)
일반적인 전략게임은 보통 2~5인용이고 대체로 3~4인에서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인플에서도 훌륭한 전략게임이 간혹 있는데 이 케이스에 버건디나 촐킨이
들어간다는 평이 많습니다. 버건디는 아직 해 보지는 못 했지만 대체로 촐킨보다 버건디가 쉽다는
평입니다.
촐킨은 초심자 멘붕 게임으로 악명높기도 합니다. 규칙 자체는 어렵지 않고 자기 턴에 하는 행동도
단순하지만 (일꾼 놓기 or 일꾼 뽑기) 어떻게 점수를 내서 이길 것인가 하는 부분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 하고 당장 일꾼 먹여살리는데 급급하다가 멘붕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아그리콜라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아그리콜라는 점수 경쟁은 포기하고 농장 가꾸기만으로도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나 촐킨은 얼마나 효율적인 운영으로 점수를 짜내는지가 성취감과
재미로 이어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정말 훌륭한 게임입니다. 독특한 톱니바퀴
시스템도 매력적이구요.
황투는 황혼의 투쟁(Twilight Struggle, TS라고도 부릅니다.)의 약칭으로 보드게임긱 평점순위 1위인
2인 전용 전략 게임입니다.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이 주변국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여 서로 견제하며
세계를 장악하는 것을 테마로 한 게임으로, 훌륭한 명작임은 분명하지만 숙지해야 할 룰의 분량이 많고
(룰북이 20페이지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플레이타임이 3시간이 넘어가는 등 보드게임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셨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천성적으로 이런 게임이 맞는 분들도 있습니다.) -
오리고기님 // 소중한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여러분들께서 조언해주셔서 아그리콜라를 해봤습니다. (pc버전으로)
1인플을 몇 차례 해 봤는데, 이제 감은 오네요.
그런데 1인플이라 그런지 음... 느낌이 머리써서 고득점을 얻어야하니
어떠한 순서로 행동을 해야 나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되는가가 관건인 것 같더군요.
경우의 수를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게임인 것 같아요. 이게 전략 게임의 매력인가요?^^
그래서 전략적인 면은 발견 했지만 아직 아콜의 재미는 크게 못 느끼고 있네요^^;;;;;;;;;;;
룰은 80% 정도 파악한 것 같고요. 더 해보면 게임의 재미가 느껴지겠죠?^^
버건디의 성은 동영상 강의를 봐도 감이 잘 안 와서 문제에요 ㅠㅠ ㅎㅎㅎ
버건디의 성도 경험해 보고 싶네요 ㅠㅠ pc버전이 없으니 문제 ㅠㅠ
버건디의 성에 대해 더 검색해 보고, 아콜도 몇 판 더 해봐야겠어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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