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더개더링과 같은 CCG계열은 부스터 팩이라고 하는 랜덤 조합의 카드를 사서 원하는 카드를 얻은 후, 그걸로 덱을 짜다 보니 이른바 Pay to win 이라고 '돈 많은 사람이 많이 사서 좋은 카드 얻으면 덱이 쎄짐'이라는 형태가 생기게 되는데요.그래서 생겨난 것이 드래프트룰이구요. 랜덤한 카드 조합인 부스터를 각자 몇개씩 쥐고 그걸 그 자리에서 뜯어서 그 중 한장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선택하고 넘기고 이걸 반복하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즉석 덱을 짠 후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러면 서로 같은 조건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 돈으로 좋은 카드 구한 사람이 짱짱맨이라는 형평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겠죠.LCG게임은 기본적으로 코어셋과 확장으로 이루어지고. 이 카드들은 각 팩마다 들어가는 카드가 딱 정해져있어서 CCG계열처럼 사람에 따라 카드가 천차만별로 다르지는 않고, 같은 확장을 가진 사람은 모두 동등한 조건이 되는 것이 특징인데요.아무래도 드래프트룰이라는게 임기응변으로 덱을 짜서 게임을 하는 색다른 묘미가 있다보니, 그런 요구들이 많았던 것 같구요. 그에 대응해주는 의미로, 인기 LCG 라인인 왕좌의 게임과 넷러너 2가지를 드래프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입니다.

그리고 넷러어 코어와 확장 다 가지고 계신거면, 사실 필요는 없을거에요. 모든 카드 풀에서 랜덤하게 40장을 추출해 팩으로 만들어 넣어둔 것이거든요. (몇몇 전용 카드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건 드래프트 게임이 아닌 정규 게임에선 사용할 수 없다고 하죠.)이게 외국처럼 스토어가 전국 곳곳에 있어서 대회들이 자주 열리고, 그 가게에선 드래프트팩을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주말 드래프트 대회가 열립니다.' 이런 식이면 참가비 2만원에 만5천원으로 각자 드래프트팩 한개씩 구입. 참가자끼리 드래프트 대회를 하는 형태로 진행될텐데. 국내 환경에선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되네요.사실 가지고 있는 카드들로도 하우스 드래프트룰 만들어서 즐겨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ㅎㅎ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이해가 정말 잘 되네요..
명쾌하신 설명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셨는데 감사의 글이 너무 짧아서.. 왠지 멋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