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러너는 운영싸움입니다 ㅎㅎ 익숙해지기 전엔 회사 운영이 조금더 까다롭기에 (처음엔)러너가 유리하다고 하는 의견이 많은데 사실 밸런스는 잘 맞습니다.러너로 좀더 과감하게 플레이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리모트보다는 R&D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뭔지 모르는 아이스 하나 놓여있다고 해서 너무 겁먹지 말고 질러볼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 초반에요.(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모르고 밟았을때 가장 무서운건 센트리입니다.) 언레즈된 아이스에 쫄면 회사는 그걸 레즈할 돈이 안들기때문에 계속해서 하고싶은 일을 맘대로 다 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릴 수가 있습니다. 러너가 브레이커 3종류 다 모은다음 달리려고 기모으고 있으면 회사도 돈 왕창 모아서 아이스 4-5줄을 깔아놓든지 빠르게 점수먹고 나든지 할겁니다. 이런 싸움은 러너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아이스 레즈하는데 돈을 쓰게 만들고, 다양한 수단으로 그 아이스를 무력화하면서 플레이해야 러너가 게임을 쉽게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러너덱에 몇가지 추천하는 카드를 적어드리겠습니다.1. 데이터서커: 저렴한 영향력으로 어느 덱에나 다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 깔아놓고 비어있는 HQ나 R&D를 막 찔러주면 토큰이 잔뜩 쌓여서 중반에 큰 도움이 되줄겁니다.2. 어카운트 사이펀: HQ가 비어있으면 사정없이 찔러서 5원을 날리고 10원을 벌어옵니다. 이 카드의 존재를 아는 회사는 초반에 무조건 HQ를 막아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므로 상대적으로 R&D의 방비가 느슨해집니다.3. 인사이드 잡: 든든한 아이스 하나 믿고 마음놓고 아젠다 먹고있는 회사의 통수를 쎄게 후려줄 수가 있습니다.4. 팜므 파탈: 인사이드잡과 마찬가지지만 좀더 요령이 필요합니다. 이걸 9원주고 까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고 테스트런으로 찾아와서 3원에 깔고 일회용으로 쓰면 좀 낫습니다. 확장이 늘어나면 싸게 써먹을 방법이 더 많아집니다.5. 이머전시 셧다운: 인사이드잡, 스닉도어 베타 등과 조합해서 어떻게든 HQ를 한번 찌른 다음 비싼 아이스를 닫아버리면 회사는 부들부들...6. 포지드 액티베이션 오더: 엎어놓은 아이스 하나를 당장 레즈하든가 못하겠으면 버리게끔 만듭니다. 이걸 그냥 체크용으로 쓰기보다는 사이펀으로 돈을 다 털었거나 아이스 레즈를 강요함으로써 회사 돈이 얼마 없어졌을때 써서 좋은 아이스를 버리게 만들면 좋습니다.7. 패러사이트: 비싼 아이스에 붙여두면 회사가 혈압이 오릅니다. 데이터서커와 조합하면 회사가 예측하지 못한 이른 타이밍에 아이스를 깨부셔버릴 수도 있습니다.8. 스팀핵: 회사가 러너 돈없는거 보고 안심하고 아젠다 깔았을때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말씀 내용으로만 봐선 회사도 어드밴스로 아젠다를 먹는 행동이 엄청난 자원 소모가 되는 일이라 편하게 먹기가 힘들텐데. 러너쪽에서 좀 소극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미스티네스님의 조언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게임 초반에 러너에게 추천하는 행동은 '아이스 체크'입니다.러너가 프로그램이나 리소스나 이런 것이 깔려있지 않았을 때, 이른바 페이스체크라고 아이스가 깔린 서버에 무작정 런을 해보세요. 보통 러너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아이스는 Sentry 타입인데, 코어셋 기준이라면, 프로그램 파기 정도가 꽤나 큰 피해라서 프로그램이 깔려있지 않다면 러너도 피해가 없습니다. 그리고 sentry라면 보통은 런 종료가 없어서 그냥 서버 액세스가 가능하기도 하죠. 이렇게 체크시 회사도 아이스 레즈를 위해 비용을 소모해야 해서, 다음 회사 턴으로 가도 회사가 쉽게 카드 어드밴스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게임 초반 회사의 비용 소모 유도, 아이스의 정보 체크 정도만 어느 정도 되도 러너는 자신의 RIG 준비하는 것이 엄청 수월해집니다.

미스티네서, 리히터//헉, 그렇군요;;확실히 초반에 너무 소극적이다 보니까 회사가 널널해진 것 같네요앞으로는 좀더 밀어붙여 봐야되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코퍼가 유리했는데 에러플 잡은 뒤엔 러너가 약간 더 강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이후 데이터팩을 다 사서 쓰니 밸런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