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만약 거짓정보를 주는게 가능하다면 게임 자체가 송두리채 흔들리는데요;;;힌트를 어떻게 믿나요? 처음부터...마지막에만 거짓정보를 준다고해도 기존에 기억하는 정보와 모순되는 상황이 나오면 골치아프죠.

하나비는 협력게임입니다 ;;;;;;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3장에 대해 힌트를 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1장에 대해 힌트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경우, 나머지 2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의 제한적 진실은 할 수 있다고 하고 게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위의 경우는 게임 진행과 거기에 따른 재미에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어 안 된다고 해석합니다. 하나비에선 토큰 관리가 중요하고, 그렇기에 '협동'이 이루어지니까요. 힌트의 제공이나 힌트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토큰이 너무 쉽게 관리된다는 느낌입니다.

하나비는 협력게임이고, 하나비의 재미 요소는 제한된 정보토큰 속에서 '진실'만을 말해야 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은 효율적인 정보전달을 위한 고민을, 듣는 사람은 정보를 기억해 두고 정리하는 것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전달되는 정보에 거짓 정보가 섞이는게 가능하다면, 정보를 곧이 들을 필요도 없고, 말할때도 아무렇게나 말해도 되기 때문에 게임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나머지 카드의 정보를 제한하면 힌트가 기존 힌트와 모순이 될 수가 있습니다. 기존 힌트를 조합해 배제하고 배제해 카드의 범위를 좁혀놓았는데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힌트가 될 수 있거든요.거짓정보(혹은 제한된 진실의 정보)을 허용하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고 게임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협력게임인데 거짓정보라... 상대방이 필요없는 카드를 버리고 토큰을 벌도록 유도하려는 의도시겠지요?룰 상으로 거짓 정보를 줄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반칙이죠 ㅎㅎ위 다이스군님 말씀처럼 하시는것도 사실은 반칙인데, 뭐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조금씩 룰을 변형하는 정도야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원래의 게임과는 다른 게임이 되겠지만어차피 보드게임은 재밌을라구 하는거지 스트레스 받으려고 하는건 아니니까요 ㅋ

절대적으로 룰에 입각한 진실만을 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예로 거짓이 가능하다면 어떤팀이 만일 처음에 손가락으로 1개를 가리킨것은 무조건 내려놓아라 그외 2개이상 가리키면 두번째것 버려라 등의 조작이 가능해지니까요앞선분 말씀대로 거짓이 들어가면 게임이 성립하지 않게되요

아뇨제가 올린 글은 그런말이 아니죠.어디까지나 알려주는 정보는 숫자와 색깔입니다.

맞아요. 최고 점수의 협력을 위한 거짓 정보가 가능한가 하는거였죠 ^^그런데 룰 북에 거짓정보에 대한 내용이 없던데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어떤 카드가 빨간색 2 또는 3 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이게 3이야 하며 이 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만을 지목했는데 사실 이카드는 빨간색3이었다고 해봅시다. 상대방이 이 카드를 3이라고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빨간색2이겠군요ㅎㅎ추가로, 이제까지 내려놓은 카드, 바닥에 깔린 카드, "내가" 보이는 다른 사람의 카드로 종합해보면, 내 손에는 빨간색2가 1장 있는게 사실(이 카드말고 다른 1장이 있었다고 가정하면)이라고 합시다. 이러면 추리 결과와도 일치하니 빨간색3이 빨간색2라고 찰떡같이 믿을겁니다ㅋㅋ이 후, 빨간색2를 내려놓아야할 때 진짜 카드가 아닌 빨간색3을 내려놓게 되면서, 마지막에 힌트 준사람이 거짓말을 했거나, 자신의 기억이 왜곡되었다는 걸 알게됩니다......게임도 망했구요.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거짓정보는 협력이 아닌 트롤링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해요^^;;거짓정보를 주면 동시에 다른 카드에 대한 정보가 왜곡됩니다. 게다가, 거짓정보를 주는 사람은 자기 손에 뭐가 있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말하는 힌트와 자기 패가 모순되는 경우도 충분히 나올 수 있구요~~실제로 게임 후반이 되면 바닥에 깔린 카드로 자기 패를 거의 추론이 가능하기도 하구요.여튼 이래저래 거짓정보를 주는 순간 룰이 파괴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글에 히에츠님이 예시로 드신 상황은, 초록1과 노랑1이 더이상 게임 진행에 필요 없는 카드라는 것을 쉽게 알리기 위한 요령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건 디자이너가 게임 제작 시에 상정하지 않았던, 게임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오류플레이입니다.디자이너가 하나비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원했던 것은 '제한적인 힌트 내용과 한정된 횟수'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힌트를 주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거짓된, 혹은 자기 입맛대로 재단된 힌트를 던져준다면 이는 치트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하나비가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협력게임이기 때문에, 약간의 반칙을 범하더라도 너도 좋고 나도 좋은거 아니겠어? 하는 식으로 느슨하게~ 게임이 흘러갈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사실 좀 경계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물론 보드게임을 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뜯어고치는 하우스 룰을 적용하는 경우도 여러 게임에 더러 있습니다. (뱅, 쉐도우헌터 같은 몇몇 게임) 그것과 마찬가지로 물론 히에츠님도 스스로 만든 룰을 적용하셔서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로컬 룰이니 공식 룰과는 다르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어질뿐더러 도덕적으로도 문제있습니다...이기기 위해 룰을 파괴하는 행위니까요.. 뭐 하우스룰로 거짓정보를 주는게 가능하다해도그것은 오로지 하우스룰만 될것입니다.

제가 쓴말은 거짓을 어디까지 주는가에 대한 정도의 문제에 있어서 거짓이 가능해지면 심지어 문제가 커질수 있다는것 말씀드린 것입니다.3개중 2개는 말할수 있고 1개만 말해도 되고... 이런것은 어디까지나 정도의 문제라고 보이거든요...어쨋든 히에츠님의 말씀도 이해는 갑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러면 안된다는 쪽에 의견은 드립니다.

그냥 거짓말 할 수있는 다른 게임 하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