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의 엔딩 조건을 보면 빌딩 마켓에 빈 타일을 채울 수 있는 만큼의 타일이 없을 때라고 되어 있더군요.

긱에 올라온 번역 룰을 보면,
When there are not enough building tiles left in the bag to bring
the total up to four again, the game is over.

우버플레이가 제공하는 공식 매뉴얼을 보면,
The game ends when – at the end of a player’s turn –
there are not enough building tiles left in the bag to bring
the total up to four again.

저는 이 룰을 '누군가의 턴에 빌딩 마켓에 타일을 채울 때 빈공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끝이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즉 주머니에 들은 타일이 0이 되더라도 빌딩 마켓에 빌딩 타일을 네개 다 채웠으면, 게임의 종료가 아니라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이 넘어간다고 말입니다.

제가 옳다면, 이런 식으로 턴이 넘어간 후에 다음 플레이어가 빌딩 타일을 사오는 대신 돈을 가져오거나 리저브 보드에 올려있는 타일을 이용해 빌딩을 재배치 했다면(즉 빌딩 마켓에 타일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면), 게임이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 또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이 가야 하겠지요? (A가 주머니의 타일을 0으로 만들며 빌딩 마켓에 타일을 올려 놓았고, B는 턴을 이어 받아 자신의 리저브 보드의 타일을 썼다면, C에게도 턴이 가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의 점수 계산시에 1등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특정 빌딩의 갯수가 0이라면, 이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동률 2위로 처리해야 할까요? 매뉴얼에는 그저 가장 많은 빌딩이면 1등이라고만 나오지, 빌딩의 수가 0인 경우는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