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각각의 장단이라면... 룸 25의 경우 완전 협력 뿐만 아니라 플레이 인원 수에 따라 개인전, 팀전, 배신자 모드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시즌2 확장을 끼게되면 최대 8인까지 가능한 플레이 인원과 더불어 각 캐릭터 별로 특수 능력도 생기기 때문에 캐릭터간 더 특색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지죠.단점이라면 한글판이 없기 때문에, 참조 시트에 대한 한글화가 필요하다는 점(없어도 크게 상관 없을 수는 있는데, 확실히 없는 것보다는 있어야 접근성이 훨씬 낮아집니다)과 1인 플레이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점(시즌1의 경우 5~6명, 시즌2의 경우 7~8명을 채우는게 가장 재밌기도 하고, 긱에서의 평가도 그렇습니다)입니다.팬데믹의 경우, 장점이라면 어찌됐든 기본판은 한글판이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는 점과 난이도 조절이 룸25보다 명확하다는 점, 최저 난이도와 최고 난이도 사이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룸25보다 크다는 점 정도가 있습니다. 특히 확장을 추가할 경우(특히 인더랩), 난이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온더브링크와 인러랩깨지는 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드는게, 온더브링크의 경우 완전협력이 아닌 반협력모드로 게임이 진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인더랩의 경우 치료제 개발 과정이 더 세분화되어 테마몰입+난이도 상승의 효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단점이라면 아무래도 기본적으로는 완전협력게임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1명의 컨트롤 타워가 모든 플레이어를 조종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아무래도 다른 플레이어들의 흥미가 뚝 떨어지게 되죠. 또 다른 단점이라면... 리플레이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룸25야 어찌됐든 게임 모드를 여러 가지로 바꿔서 즐길 수 있는데, 팬데믹의 경우,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나면, 그 이후부터 게임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죠.어차피 룸25와 팬데믹은 서로 완전히 같은 장르의 게임이라 하기에는 다소 어려우니, 여유가 되신다면 둘 다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둘 중 하나만을 고려하고 계신 것이라면 그래도 가능하면 둘 다 플레이해보시고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개인마다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과 장단점이라 생각하는 부분들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참고로 두 게임의 장단점을 이야기할 때, 테마성과 몰입도 부분은 개인마다 편차가 심한 부분이니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룸25의 경우 영화 큐브, 팬데믹의 경우 전염병을 막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테마는 꽤 잘 살아있습니다.

으음. 자이드님 긴 장문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두 게임의 특성을 너무 잘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동료들과 하기엔 아무래도 협동게임이 물음표인 것 같네요 ㅋㅋ  암튼. 이리 상세히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