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헷갈릴 수 있는 규칙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대행은 자신의 차례에 하려는 행동을 모두 마치고, 대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해줍니다. 대행을 해준다고 내 행동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행은 내가 직접 가기에는 차례가 아까울 때, 혹은 하고싶은 행동이 있지만 차례가 부족할 때 그 칸을 들른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2. 자기의 차례에는 나무 말을 한 칸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빨강, 노랑, 파랑 칸을 순차적으로 지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대행이 왜 이득이 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플레이어가 사탕 5개와 실타래 1개를 갖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크레용이 없으니 파란 칸(크레용을 그림으로 바꾸는 칸)에 들를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소지한 실타래가 1개뿐이라서 노란 칸(실타래를 장갑으로 바꾸는 칸)에 들르는 것은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직접 빨간 칸에 들어가서 사탕 5개를 모두 케이크로 바꾸는 게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가 노란 칸에 들어갔을 때 동전 1닢을 주고 실타래를 장갑으로 바꿉니다.
그 다음에는 동네 시장에 가서 케이크와 장갑을 원하는 집에 완성품을 판매하고 보상을 받습니다.

만약 대행을 하지 않았다면 빨간 칸 - 노란 칸 - 동네 시장을 거치느라 차례를 3번 보내야 했을 텐데, 노란 칸에 들르지 않고 차례 한 번 아낄 수 있는 것이죠. 혹은, 동네 시장에 들른 다른 플레이어에게 완성품 판매까지도 대행을 맡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례를 아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집에 완성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답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