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 분은 다 아시는 지역.
리코에 일을 시킬 곳이 없을 때 임시 보호소 식으로 이용하는 산 후앙.
카드게임으로 '산 후앙'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리코와 게임 방식이 비슷합니다.
유일한 다른 점은 '카드 게임'이라는 것.
카드가 모두 건물이며
게임 종료 조건은 12개의 건물을 짓는 것입니다.
(리코에 건물 짓는 공간은 총 12개죠.)
돈은 손에 든 카드이며
돈을 번다는 것은 카드를 얻는다는 것이고
돈을 쓴다는 것은 카드를 버린다는 것입니다.
상품 역시 카드로 표시하며
상품을 팔 때 표시했던 카드를 버립니다.
그리고 그 상품의 가격대로 카드를 받는 것이죠.

게임의 승리조건 역시 빅토리 포인트를 얻는 것.
건물마다 빅토리 포인트가 있고, 그 점수를 합산하는 것이죠.
길드 하우스나 시티 홀 따위의 낯익은 대형 건물도 있군요.
그리고, 리코와는 달리 독립국이라 그런걸까요.
커스톰 하우스가 아니라 팔라스(궁전)이더군요. -_-;;;

리코와 같은 게임 방식.
네, 직업을 선택합니다.
빌더 프로듀서(크래프트맨) 트레이더 프로스펙터...
...는 비슷한데
카운셀러(였던가?)라는 것이 추가되었고
그 외엔 없습니다. 총 5개의 직업.
프로스펙터는 '돈 1원 받기'의 아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빌더는 여전히 강합니다.
그리고 진정 강한 것은 프로듀서.
한번에 하나밖에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니, 프로듀서의 특권 '하나 더 생산'이 꽤 좋더군요.

산 후앙에서는 옥수수를 안 먹는 대신
은을 캐서 제련하더군요.
그래서 여전히 상품은 5개.
근데 상품은 실어다 나르는 존재가 아니라
그냥 돈받고 파는 존재더군요.
많이 모을 필요는 전혀 없음...이랄까나.
아, 그리고 상품의 가격이
변동합니다. -_-;;;
인디고는 부동의 1원이지만
가끔 설탕이 1원에 팔리는 슬픔이...
커피가 2원이라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데 말이죠. -_-;;;

...라는 것인데
이것저것 너무 많이 썼군요.

2~4인이며 둘이 하면 빡셉니다.
여러 가지 새 건물도 생겼고, 낯익은 건물도 물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카드빨이 목숨을 좌우하는 문제가 있지만
4명이 플레이하면 서로 뽑는 직업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도...

접하게 되면 해보세요.
산 후앙만 갖고 있는 어떤 것이 있더군요.
리코보다는 난이도가 낮지만 그만큼 전략성이 떨어지고
그만큼 카드를 뽑는 긴장감이 감도는 게임.

-by Dow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