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하신 게임들은 collectable game의 전형인 WC와 Wizkid의 게임이지 미니어처 게임의 전형이 아닙니다. 오히려 위의 두 회사는 신규 진입사입니다. 간단한 룰과 저렴한 가격으로 세몰이를 하는 중이죠.

일단 미니어처 게임이라 하면 누가 뭐라해도 Games-workshop의 Warhammer가 가장 유명합니다. 동 회사에서 나오는 다양한 게임들이 더 있습니다. 그 외에 이미 망해 버린 FASA의 맥워리어도 있고, Reaper에서 나오는 게임들이나 Confrontation, Warhachine 등의 게임들도 괜찮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몽구스의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게임도 모델 라인업이 훌륭한 편입니다.

셋 중에서는 맥워리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D&D를 좋게 보시더군요.

왜 실망을 하셨을까나. 대규모 전투나 웅장하지 않아서 그러셨을까나, 그게 궁금하고요. ^^;
제가 길게 리플을 달다가 너무 편애하는 듯해서 일단 글은 모두 지웠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메이지 나이트는 유닛이 너무 안 예쁩니다. 미니어처는 사용자의 환상을 구현하거나 유발하는 좋은 도구입니다만 메이지 나이트는 디테일이나 색칠이 정말 개판입니다. 기계나 이종족인 경우에는 그럭저럭봐줄 만하지만 인간인 경우에는 정말 돈 주고 사고 싶지 않은 모습입니다. ;;; (부인할 수 있으신 분? ;;;)
재미는 안 해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흉측해도 계속 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 보니 꽤 재밌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메크 워리어는 재미는 있습니다만 D&D보다 운에 더욱 치우치고, 한 번 크게 운에 밀려 당하면 그날 게임은 포기해야 합니다. 경험상 디앤디는 세 번의 불운 끝에도 이길 수 있지만 메크는 주력 멕이 단 한번 적의 행운에 두들겨 맞아서 게임 포기하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특히 초기 인원의 진입장벽이 메크는 갈수록 높아집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디앤디 부스터를 뜯으면 무조건 하나는 레어가 나옵니다. 본인 마음이 안 들면 그 레어를 다른 레어로 트레이드가 가능하죠. 초보자도 7만원쯤만 들이면 남부럽지 않은 확실한 부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크는? 레어 대신 묵직한 건설메크나 쓸데없는 차량이 나오는 "꽝"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이것 자체가 운빨의 시작인데다 이렇게 해서 돈많이 들인 고급사용자들은 토너먼트에서 이겨서 LE(한정 소량 생산으로 우수자에게만 주는 고급 메크)를 받게 되어서 또 다음 경기에 이 우수 LE를 이용하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경쟁심 유발로서는 좋겠지만 요즘 위즈키드에서 메크에 들이는 일련의 행사들을 보면, 그리고 이베이 가격을 보면 플레이어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냐면 새로 진입하는 인원은 이기기 힘들거든요. 운이 없이는.

헉, 쓰고 나니 이것도 편애네요. -_-;

답변감사합니다. 혹시 스타워즈 미니어쳐게임 어떤지 알수있을까요?

스타워즈 미니어처 게임은 스타워즈 마니아 아니면 못 할 물건입니다. 딱 한 유닛 말고는 유닛 전원의 속도가 같다는 점이나 대단한 특수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거론하신 모든 게임보다 격이 떨어집니다.

편애가 아니고 정확하신 분석인데요.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