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h | Developer Kit – Leder Games

<맹세>를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 방법과 자신만의 카드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자료가 담긴 개발자 키트 글을 번역했습니다. 원문은 [이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개발 일지의 연장이므로 동일한 말투로 번역하였습니다.
 

안녕! <맹세>가 출시된 후 지난 몇 달 동안, 여기저기서 게임을 진행하거나 게임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 자신이 작업한 작품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퍼뜨리고 즐기는 모습을 보는 건 아주 특별한 경험이야.

이제, <맹세>와 관련된 몇 가지를 공유하면서 <맹세>의 기쁨을 함께하려고 해. 첫 번째는 <맹세>의 디자인 자료가 담긴 개발자 키트야. 이걸로 자신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어. 두 번째는 새로운 연대기를 시작하기 위한 변형 규칙이지.
 

개발자 키트

<맹세>의 상자 안에 담을 수 있는 구성물을 최대한 담긴 했지만, 사람들은 벌써 자신만의 카드나 역할을 만들고, 새로운 모드를 개발하기 시작했어. 이 개발자 키트는 이런 과정을 돕기 위한 거야. 자신만의 카드를 만들기 위한 자료가 모두 들어 있지.

파일은 대부분 PNG로 되어 있고, 각각의 요소를 레이어로 얹어서 만들 수 있게 해 뒀어. 게임에 포함된 아이콘과 폰트 정보도 적어두었어. 잘 활용하면 좋겠어!

맹세 개발자 키트 다운로드

• 한국어판에서 사용된 폰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 이들은 유료 폰트이므로, 폰트 개발사의 정책과 라이선스 규정을 확인하신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하기

<맹세>의 핵심 콘텐츠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세대에 세대를 반복하면서 이야기를 쌓아나가게 되지. 종료 시점을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는 이야기야. 난 이 점이 게임의 핵심 요소라고 말할 수 있어서 기뻐. 첫 개발 회의를 할 때부터 완성되어 배포된 게임에 이르기까지, 이 점은 항상 일관적이었거든.

게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고 싶다면, 메이크크레프트게임의 릴리 굴드가 작성한 표를 참고해 봐.

*왼쪽부터, 비술 / 야수 / 부조화 / 보금자리 / 유목민 / 질서

이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처음 20번 정도의 게임에서도 덱 구성이 흥미롭게 바뀌는 걸 알 수 있어. 덱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편향적”으로 변하는데, 어떤 특정한 세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정말 오래 걸리고 아주 드물어. 게임을 여러 번 진행하는 동안 세력 구도가 변하는 것이 훨씬 자주 일어나지. 이러한 흐름을 내가 기획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플레이어들이야. 누군가 특정한 세력을 억누르거나 부흥시키고 싶다면, 입맛에 맞는 덱을 만들기까지는 꽤 고생해야 할 거야.

이러한 흥망성쇠가 <맹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맹세>의 이 특별한 매력이 이 게임을 다른 게임과 차별화 시킨다고 생각해.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게임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주말이나 조그마한 게임 컨벤션 행사에서 여러 게임을 시작할 준비를 해봤던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지.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 있어. 하나는 카드덱 정리법(다이브다이스(divedice) -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따라서 “공장 초기화”를 하는 거야. 이 상태에서 차례 예시(튜토리얼)를 따라도 좋고, 그러지 않아도 좋아. 완전히 무작위로 만들 수도 있어. 이렇게 하면, 모험을 첫 번째 단계부터 시작할 수 있어. 물론 게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겠지만, 시작 지점은 매번 친숙하게 느껴질 거야.

하지만 반드시 이를 따를 필요는 없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작 방법은 균형 잡힌 무작위 방식이야. 상세한 방법은 아래를 참고해 줘.

1. 거주민을 고릅니다.

(구조물을 제외한) 문장이 같은 카드를 모아서 섞습니다. 그리고 각 문장마다 카드 9장씩을 뽑고, 이 카드들을 섞어 덱을 만듭니다.

2. 세계를 창조합니다.

모든 장소 카드를 섞어서 지도 위에 배분합니다. 그리고 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그 결과에 따라 장소 몇 곳을 공개할지 결정합니다. 저는 보통 발상지부터 공개하여 바깥으로 나아갑니다. 만약 공개된 장소의 카드 수용량이 0이라면('가라앉은 도시' 등), 뒷면 장소 하나를 가져와 그 장소를 대체합니다. 대체되어 빠진 장소는 다른 뒷면 장소들과 함께 섞습니다.

3. 재상의 제국을 만듭니다.

덱으로부터 뽑은 카드를 각 플레이어에게 5장씩 나눠줍니다.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며 앞면 장소에 카드를 1장씩 놓습니다. 저(콜 월리)는 보통 장소마다 카드를 1~2장까지만 놓는 편입니다. 변형 규칙으로, 덱에서 카드 10장을 뽑고 각 카드를 어디에 놓을지 모두가 논의하여 정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소에 놓이지 않은 카드를 모두 덱으로 되돌립니다. 덱을 섞고 일반적인 게임 준비를 합니다(장소에 유물 놓기, 덱에 미래상을 포함하여 세계 덱 구성하기 등등).

 

이게 전부야. 그리고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재설정해도 좋아. 어떤 방법으로 재설정하든, 딱 하나 조언하고 싶어. 재설정할 때,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아. 그러면 다음 게임에서 벌어질 일에 대해 각자 지분을 갖고 시작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