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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6월 11일 보드게임: 아르낙 확장, 마라카이보, 크립티드 등
  • 2022-06-13 10:30:12

  • 8

  • 934

Lv.15 뿌얌
머핀 타임


해보고 싶던 게임, '머핀 타임'을 드디어 해 봤다. 성급히 사지 않기를 잘한 것 같다. 인원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6인플은 정말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빵터지는 상황은 잘 나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게임으로 가끔 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확장

정말 좋아하는 게임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영문 확장이 있길래 후다닥 자리에 착석했다ㅋㅋㅋ

아르낙 확장에서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연구 트랙에 수호자가 등장하는 등 변화가 있으며, 무엇보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비대칭 캐릭터 능력<<이 등장한다!


-매-

내가 고른 인상 좋은 캐릭터의 능력은 '매'를 활용하는 거다. 라운드 시작할 때, 수호자를 처치할 때, 카드 능력을 활용할 때 저 매가 한칸씩 위로 움직이는데, 매를 처음 자리로 옮기는 조건으로 우측 아래에 있는 능력을 하나 쓸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수호자를 처치해가며 매를 활용해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확장 주인분께서 이 캐릭터가 좋다고 하셨는데, 정말 이득을 많이 봤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다! 다만 수호자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나침반을 많이 써야 하는데, 그러느라 카드를 많이 못 사서 2등에 그쳤다.

게임 하나를 잃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번 게임의 다른 캐릭터들 능력은 1)유물 구입 특화 캐릭터 2)공포 카드를 활용하는 가 있었다. 캐릭터마다 능력만 다른 게 아니라 그에 맞게 카드 일부가 특화되어 있으며, 캐릭터의 능력들도 단순하지 않고 다채로워서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게임 하나를 잃었다. 앞으로 아르낙은 확장 캐릭터 없으면 심심할 것 같다. 한글판 나오면 필구!




위저드 익스트림


 

다른 테이블을 기다리며 '위저드 익스트림'을 잠깐 돌렸다. 스컬킹과 비슷하면서도 깽판 놓는 마법사가 등장하며, 특수 카드는 따로 없다는 점 등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마라카이보


 

비슷한 듯 다른 너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과 '분레이크'에 이어 세 번째로 하는 알렉산더 피스터 작가의 큰 게임이다(오마이굿즈는 조그마하니까 논외로 하자). 그러다보니 룰설명을 들을때 트랙을 돌며 점수를 얻는 점은 다른 두 게임과 비슷하고, 주요 트랙과 별개로 이동하는 아래 트랙은 그웨트의 철도 트랙 같고 하는 식으로 다른 게임들의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런데 직접 해보면 또 느낌이 다른 게 이 작가의 신기한 점인 것 같다.

카드를 이용한 여러 테크

다른 두 분은 플레이 경험이 여러 번 있었는데, 초플인 내가 시작하기에 앞서 도움을 주기 위해 본인들이 선호하는 테크를 알려 주셨다. 그 카드들을 여러장 가지면 위험하니 공개시장에서 가져가 견제하라는 의미에서였다. 일단 나온 테크만으로 '카드 할인 테크', '전쟁 테크', '퀘스트 테크'가 있었는데, 나는 어쩌다보니 트랙 곳곳에 부하들을 배치하고 관련 카드를 통해 점수를 얻는 부하 테크를 탔다. 이런 테크 타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하시는데, 그만큼 점수를 얻는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점에서 흥미가 생겼다.

무지 재밌고, 무지 지치고, 무지 쿨타임이 길다!

'분레이크'를 할 때도 그랬는데, 정말 재밌지만 끝나고 나면 정말 지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게임이 복잡해서 그런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잘 하겠다'는 느낌이 잘 안 든다(분레이크보다는 여러 생각이 들게 하기는 했다.). 엄청나게 비싸고 양 많은 고급 요리를 먹은 느낌? 만족감은 높지만 쿨타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독수리 눈치싸움


대기 시간에 잠깐 돌린 킹수리 갓치싸움. 요령껏 큰 점수를 잘 먹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마이너스 점수에 너무 높은 카드를 투자하는 바람에 마이너스도 잔뜩 모아 평범한 등수를 차지했다.


크립티드


 

나 디덕션 게임 좋아하는거 아닌가봐...

옛날 옛적 게임 '클루', '13클루', 'Paint the Roses'를 하며 디덕션 게임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Escape from the Aliens in Outer Space'와 '크립티드'를 하며 그 생각이 점점 흐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5인플이라 그런지 일단 정보가 너무 많다! 누가 무슨 힌트를 갖고 있는지 추리하는 것도 힘든데, 그걸 종합해야 하다니 너무 복잡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찌저찌 답을 찾는 걸 보니 내가 못 하는 것 같기도.

제작자 천재 아냐?

이 게임을 하며 가장 놀랐던 점은 유일무이한 정답이 존재한다는 거였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들고 있는 정보를 조합하면 크립티드가 있을 수 있는 위치는 꼭 하나밖에 없다는 건데, 이런 걸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정말 신기했다.



Alice's MAD BURGER PARTY

처음 보는 게임이라 박스 사진을 찍었다.


 

케익 자르기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선이 카드 여덟 장을 받아 적당히 분배한다. 카드는 '고기'처럼 좋은 카드도 있고, '쥐'처럼 감점이 되는 카드도 있다. 아무리 좋은 카드여도 같은 카드가 여러장 있으면 그다지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 적당히 분배한 후 더미를 가져갈 것인지를 비공개로 결정하고, 가져가기로 한 사람들끼리 더미를 '선 다음 사람'부터 가져간다. 너무 엉망으로 분배해서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경우 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불리한 효과를 준다. 정말 말 그대로 케익 자르기를 구현한 게임이다.

웃긴 상황들!

더미를 가져가는 데 참여하고 싶다면 '스푼'을,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티'를 내는데, 둘은 각각 세 장씩 있고 다섯 장을 내려놓을 때까지 다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카드를 계속 내다 보면 이후에는 원하지 않아도 특정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서 이 또한 조절을 잘 해야 하는 요소에 해당한다. 그래서 스푼만 세 장 남았는데 다음 분배가 엉망으로 나오거나, 선은 정말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데 쥐 카드가 세 장 나오는 등 엉망으로 나와 자기가 독박 쓰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빵빵 터지는 상황이 은근 등장한다. 꽤 재밌고 귀여운 게임!



나는 꽤 점수가 높은 햄버거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여기저기 감점이 많아 단 1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


분레이크

 

분레이크는 이렇게 보드판이 아기자기 채워지는 맛이 있다.

역시 재밌고, 역시 힘들다!

분레이크를 처음 했을 때의 인상은 마라카이보처럼 '너무 재밌고, 너무 힘들다'였다. 체감상 분레이크>마라카이보>그웨트 순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2회플도 역시나 마을도 만들고, 레버도 올리고, 카드도 구매하는 등 정신없이 게임을 하니 정신없이 재밌고 너무 힘들었다.

괴롭히기 성공!

전에 말했듯 나는 내가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남을 괴롭히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계속 앞에서 귀중한 자원인 사람을 쏙쏙 빼가는 플레이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저번에 해 보니 레버가 점수가 꽤 커서 레버 테크를 타 보았으나 다른 요소를 잘 챙기지 못해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다들 게임을 오랜만에 해 보는 거라 대도시 룰을 깜빡하고 대도시를 와르륵 놓았는데 게임 주인분께서 지나가면서 이거 감점이라고 하셔서 폭탄이 터졌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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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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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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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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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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