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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포지 전국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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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22: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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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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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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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7 WALLnut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영원한 겜안분 W모분탕 WALLnut입니다
이래뵈도 전국대회니까 좀 있어 보이는 머릿말을 쓰고 싶었는데 버릇이 들어서인지 쉽지 않군요
글을 안 쓴 지도 5달씩이나 될 줄은 몰랐는데, 그간 근황이나 새소식 모음은 다른 글에 차차 적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회에 출전하신 모든 참가자분들과 코보게 직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무튼 전국대회에 어쩌다 출전하게 됐군요
심지어 이번 주 주말에 산소 벌초까지 끼면서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어찌저찌 집정관전 부문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보니까 OT나 프레젠테이션용 건물 같던데 앞에 테라스도 있어서 훤칠허니 좋더라고요
이래서 대관을 안 했ㄱ..... 아니, 전국 대회에 출전자가 단 14명이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신?
우리키포지화이팅
제발
이거발매중단되면트로이목룡을만들어다가파주ㅇ
아무튼 제 덱 사진과 함께 대회 후기를 적어 보도록 하죠
덱은 교역의 바람 펀딩판 수령부터 지금까지 제 대회를 함께 하고 있는 파트너, 닉값덱 'WALLnut, Moors Rustler'입니다.
제 소유 덱 중에서는 SAS 점수 최고점이지만 85점이라는 앙증맞은 수치 때문일까요,
잘 하면 앰버를 쫙 벌고 필드를 엎을 수 있는 카드들이 있지만 죄다 조건부라 고점과 저점 차이가 확연하게 갈리는 편이더군요
게다가 대회를 1번만 나간 것도 아니라 정보의 불균형 전략도 이제는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회를 자주 나가진 않았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1차전: bluestar님 X(2:3)
그렇습니다 여러분, 제가 위키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이 벌레는 마음으로도 그 사기성을 헤아릴 수 없고 버서커 소울로도 썰어버릴 수 없습니다.
HAGA는 마도전사 브레이커로 썰 수라도 있었지... 이 살아있는 왕궁의 칙명같으니
카드 잡히는 서순 이슈나 토큰 운 이슈도 있었지만, 막판에 이끼벌레 풀전개로 모자라
이끼벌레 왼쪽에 어그로꾼 팬덜프까지 깔리니까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 되더군요
-2차전: 볼록님 O(3:2)
1차전에 이어서 어마어마한 전략의 상대였습니다. 유물 주축이었는데...
기지 2종류(에퀴돈, 생텀)로 모자라 앰버 보너스 기호를 엿바꿔먹는 유물로 잔뜩 앰버를 포획한 뒤
거센 소용돌이로 턴 종료시에 그대로 상대 진영에 던져놓는....
어느 만화의 '바리키 짓수'를 방불케하는 전술이 정말이지 경악스럽더군요. 두려움!
이 때문에 포획을 하든 앰버를 벌든 그게 다 상대 저장고로 들어가는 사위스러운 광경이 이어졌죠
하지만 이기느냐 지느냐의 순간에서 제가 패를 전부 에퀴돈으로 채운 덕분에
'이제부터 이 턴에 생명체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라는 각오로딸ㄲ밀실협상 대규모인수 콤보로 앰버를 쫙 벌어버렸습니다
그 탓에 상대분도 엄청 드로우를 벌었지만 결국 그 앰버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제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고요
또 특이한 점이라면 상대분이 카드를 거침없이 버리셨다는 거? 저는 웬만해서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신기했습니다
덤으로 OCG 유저 입장에선 복낙인 죽자소 미도라시가 한 번에 보이는 신기한 덱
원래는 예선 탈락(스찍)을 하더라도 별 생각 없이 출전에만 의의를 둘 생각이었는데,
하필 이때 제가 처음으로 이기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3차전: 물고기님 X(2:3)
오후 경기부터는 기억나는 카드나 제 미스가 별로 없습니다. 뚜렷하게 뇌리에 남는 카드가 없어서...
아무튼 우승 후보와 게임을 하니 두렵긴 했는데 무난하게 지더라고요. 토큰 운이 안 따라주기도 했지만
미래 추진기 2장이 매턴 점술 1을 2번씩 하면서 꾸준히 변수를 창출한 덕분에
스노볼이 크게 굴러간 것 같습니다. 이래서 큰집 제이스가 점술을 그리 좋아했구나!
-4차전:friedegg님 O(3:2)
키포지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역시 어린 친구들이 카드 게임판에 등장하는 건 놀랍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카드 게임도 다 사라지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제 친척 동생도 포켓몬 카드 수집에만 그쳤지 그거로 TCG를 플레이한 적은 없었거든요.
아무튼 상대분이 열쇠값 뻥튀기 마스 카드를 많이 내지 못했고, 광전사로 깽판을 놓을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제가 이긴 것 같은데...
지난번 판들에 비해 제 잔실수가 유독 많아서 씁쓸했던 판이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부끄럽지 않게 게임 숙지를 잘 해둬야겠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재수 좋게 끄트머리에 매달려서 TOP 8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 카드 게임 대형 대회 최초 입상 경력을 키포지가 가져가는군요
그 순위 선정 기준을 무슨 스트레스인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어려운 얘기라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니 고갤에서는 앰버 스카이 펀딩판 배송이 끝났다는데 음산한 잔영은 언제 나오는 걸까 싶지만
아무튼 남들이 지급받은 각성 에디션 음산한 잔영 팩을 뜯길래 저도 뜯었는데....
여러분. 제가 이 드립을 자제하기로 맹세한 뒤로 1년 넘게 다이브다이스에서
이 드립을 다시 꺼낸 적이 없습니다만 오늘만큼은 이 드립을 다시 꺼내야겠습니다.
이 덱을 뽑자마자 저는 이 대회 우승자나 다름없는 기쁨을 만끽했으니까요.
이 덱으로 이번 대회가 완성되었으니까요.
WAH!!! 어둠물을 그렇게 뜯어도 안 나오던 인생 최초의 전능문어덱이! 잔영 각성 에디션으로! 그것도 6촉수!
이 또한!! 집정관의 여신!! 니노마에 이나니스님의 은혜겠지요!!! 이끼얏호우!!!!
여러분들의 영원한 겜안분 W모분탕 WALLnut입니다
이래뵈도 전국대회니까 좀 있어 보이는 머릿말을 쓰고 싶었는데 버릇이 들어서인지 쉽지 않군요
글을 안 쓴 지도 5달씩이나 될 줄은 몰랐는데, 그간 근황이나 새소식 모음은 다른 글에 차차 적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회에 출전하신 모든 참가자분들과 코보게 직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무튼 전국대회에 어쩌다 출전하게 됐군요
심지어 이번 주 주말에 산소 벌초까지 끼면서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어찌저찌 집정관전 부문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보니까 OT나 프레젠테이션용 건물 같던데 앞에 테라스도 있어서 훤칠허니 좋더라고요
이래서 대관을 안 했ㄱ..... 아니, 전국 대회에 출전자가 단 14명이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신?
우리키포지화이팅
제발
이거발매중단되면트로이목룡을만들어다가파주ㅇ
아무튼 제 덱 사진과 함께 대회 후기를 적어 보도록 하죠
덱은 교역의 바람 펀딩판 수령부터 지금까지 제 대회를 함께 하고 있는 파트너, 닉값덱 'WALLnut, Moors Rustler'입니다.
제 소유 덱 중에서는 SAS 점수 최고점이지만 85점이라는 앙증맞은 수치 때문일까요,
잘 하면 앰버를 쫙 벌고 필드를 엎을 수 있는 카드들이 있지만 죄다 조건부라 고점과 저점 차이가 확연하게 갈리는 편이더군요
게다가 대회를 1번만 나간 것도 아니라 정보의 불균형 전략도 이제는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회를 자주 나가진 않았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1차전: bluestar님 X(2:3)
그렇습니다 여러분, 제가 위키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이 벌레는 마음으로도 그 사기성을 헤아릴 수 없고 버서커 소울로도 썰어버릴 수 없습니다.
HAGA는 마도전사 브레이커로 썰 수라도 있었지... 이 살아있는 왕궁의 칙명같으니
카드 잡히는 서순 이슈나 토큰 운 이슈도 있었지만, 막판에 이끼벌레 풀전개로 모자라
이끼벌레 왼쪽에 어그로꾼 팬덜프까지 깔리니까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 되더군요
-2차전: 볼록님 O(3:2)
1차전에 이어서 어마어마한 전략의 상대였습니다. 유물 주축이었는데...
기지 2종류(에퀴돈, 생텀)로 모자라 앰버 보너스 기호를 엿바꿔먹는 유물로 잔뜩 앰버를 포획한 뒤
거센 소용돌이로 턴 종료시에 그대로 상대 진영에 던져놓는....
어느 만화의 '바리키 짓수'를 방불케하는 전술이 정말이지 경악스럽더군요. 두려움!
이 때문에 포획을 하든 앰버를 벌든 그게 다 상대 저장고로 들어가는 사위스러운 광경이 이어졌죠
하지만 이기느냐 지느냐의 순간에서 제가 패를 전부 에퀴돈으로 채운 덕분에
'이제부터 이 턴에 생명체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라는 각오로
그 탓에 상대분도 엄청 드로우를 벌었지만 결국 그 앰버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제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고요
또 특이한 점이라면 상대분이 카드를 거침없이 버리셨다는 거? 저는 웬만해서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신기했습니다
원래는 예선 탈락(스찍)을 하더라도 별 생각 없이 출전에만 의의를 둘 생각이었는데,
하필 이때 제가 처음으로 이기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3차전: 물고기님 X(2:3)
오후 경기부터는 기억나는 카드나 제 미스가 별로 없습니다. 뚜렷하게 뇌리에 남는 카드가 없어서...
아무튼 우승 후보와 게임을 하니 두렵긴 했는데 무난하게 지더라고요. 토큰 운이 안 따라주기도 했지만
미래 추진기 2장이 매턴 점술 1을 2번씩 하면서 꾸준히 변수를 창출한 덕분에
스노볼이 크게 굴러간 것 같습니다. 이래서 큰집 제이스가 점술을 그리 좋아했구나!
-4차전:friedegg님 O(3:2)
키포지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역시 어린 친구들이 카드 게임판에 등장하는 건 놀랍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카드 게임도 다 사라지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제 친척 동생도 포켓몬 카드 수집에만 그쳤지 그거로 TCG를 플레이한 적은 없었거든요.
아무튼 상대분이 열쇠값 뻥튀기 마스 카드를 많이 내지 못했고, 광전사로 깽판을 놓을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제가 이긴 것 같은데...
지난번 판들에 비해 제 잔실수가 유독 많아서 씁쓸했던 판이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부끄럽지 않게 게임 숙지를 잘 해둬야겠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재수 좋게 끄트머리에 매달려서 TOP 8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 카드 게임 대형 대회 최초 입상 경력을 키포지가 가져가는군요
그 순위 선정 기준을 무슨 스트레스인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어려운 얘기라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니 고갤에서는 앰버 스카이 펀딩판 배송이 끝났다는데 음산한 잔영은 언제 나오는 걸까 싶지만
아무튼 남들이 지급받은 각성 에디션 음산한 잔영 팩을 뜯길래 저도 뜯었는데....
여러분. 제가 이 드립을 자제하기로 맹세한 뒤로 1년 넘게 다이브다이스에서
이 드립을 다시 꺼낸 적이 없습니다만 오늘만큼은 이 드립을 다시 꺼내야겠습니다.
이 덱을 뽑자마자 저는 이 대회 우승자나 다름없는 기쁨을 만끽했으니까요.
이 덱으로 이번 대회가 완성되었으니까요.
WAH!!! 어둠물을 그렇게 뜯어도 안 나오던 인생 최초의 전능문어덱이! 잔영 각성 에디션으로! 그것도 6촉수!
이 또한!! 집정관의 여신!! 니노마에 이나니스님의 은혜겠지요!!! 이끼얏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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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ㅎㅎ 근데 상품 잔영덱 이름도 "하윤"이네요 여러모로 레어한 덱인것 같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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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때문에 나중에야 알아봤는데, 한국계 느낌의 이름이라 그것도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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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를 보고 감격하신 월넛님ㅋㅋ아쉽게 게임을 못 해봤네요 다음 기회에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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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는 첫 문어덱이라고 둘러댔지만(그거 때문에 감격하기는 했었고요) 정말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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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같이 게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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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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