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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3일간 밤새 게임하며 놀기~~
  • 2003-12-07 2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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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28

저번주(그러니까 어제까지..)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기저기 다니며 밤마다 게임을 하였습니다. 폐인 스럽기도 하지만, 젊으니까 할수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럼 간단하게 일정들을 풀어 놓겠습니다.

1) 인천 보물상자 밤샘..
제가 자유게시판에도 글썼던 그곳 이었죠. 여기는 워낙 못해본것이 많고 하고싶은게 많아서 하고 나서도 아쉬움이 많았던 곳입니다.
해본 게임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게임은 하이브와 옥티였습니다. 둘 다 추상 전략 게임이라 할수 있는데.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하이브는 여왕벌, 전투개미,딱정벌래, 메뚜기,거미등의 말이 각자 있고 이것을 등장시키고, 또 움직여서 상대방의 여왕을 감싸는것이 목적인 게임 이었습니다. 물론 말마다 이동방법의 차이가 있었구요. 핸드메이드로라도 한 번 해봄직한 게임 이더군요.자료실에 고맙게도 구텐탁님의 하이브 한글 메뉴얼이 있구요. 인터넷 홈피에 들어가면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그다음 옥티라는 게임은 한국에서도 판적이 있는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을 움직이려면 그 말에게 그쪽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성을 주어야만 한다는 상황이 재미있던 게임으로 익숙하지 않으면 상당히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생길듯한 게임 이었습니다.
그 외에 드디어 상인들을 해봤습니다.
역시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마차의 이동은 약간 낯설어서 인지 제가 잘 이용하지 않아서인지 잘 버무려지지않은듯한 느낌이더군요.뭐 개인적 감상입니다. 원스 어폰어 타임도 재미있었습니다.
그 외에...루핑루이라는 밀튼 브레들리의 어린이용게임을 했는데 이것 정말 죽이더군요~!! 전동 완구인데 중앙에는 비행기가 막대기에 매달려 돌아갑니다.마치 문어발 같은 놀이기구 처럼요. 우리의 목적은 비행기를 타고있는 루이라는 아저씨를 피해 자신의 세마리 닭을 지키는 게임입니다. 비행기는 원으로 돌면서 저의 닭을 치고가면 닭은 죽게 되는데 우리는 주어진 점프대로 비행기를 점프시켜 다른곳으로 날리는 그런 게임 이었습니다.정말 멋진 4인용파티게임 이었습니다.
스타워즈 베틀쉽역시도 기억에 남는군요. 베틀쉽은 모두다 아시겠지만 스타워즈 베틀쉽은 많이 다릅니다. 이것 역시 전동 완구 인데요. 배의 좌표를 일일이 기계에 입력시키고, 공격때도 어디에 쏠지 기계에 입력을 합니다. 사람이 말할것을 기계가 대신해주는 셈이죠. 배마다 특수한 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배가 파괴되지 않는한 한 번에서 두번까지 한 게임 내에서 사용할수 있는 것들 입니다.뭐 십자로 5칸을 쏜다거나,일 열로 세칸을 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베틀쉽보다는 훨씬 났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이 외에 간만에 해본 제가 좋아하는 게임인intrige(읽는법을 모르겠어요. 인트리제?인트리게?인트리게가 맞나요?)를 했습니다. 정말 간단한 룰에 협잡과,협박,공식적인 뇌물이 있는 재미있는 게임 입니다.이 외에 킹미!!를 했는데 킬 닥터 럭키의 실패카드 내기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주더군요. 간단한 파티게임으로 쓸만 하더군요~^^
뭐 거리의 압박이 있지만 날 잡고서라도 꼭 다시 가고픈 곳입니다. 모든 게임을 한글화 시키셔서 상당히 게임하기 편하구요.너무 친절하십니다.

2) 금요일 잔머리
이곳은 이제 너무나 유명하여 길게 쓸 필요는 없겠군요.언제나 주방아줌마님과 폭군 메니져님은 참 친절하셔서 한 번 왔던 사람들을 꼭 다시오게 만드셔서 그렇지않나 싶습니다.
먼저한 게임은 키핏입니다. 이거 정말 감동먹은 2인용게임입니다. 젠가비슷한류의 게임인데 시소놀이를 변형한 게임이지요. 정말 참신 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담에 또 2인용 게임으로
크레이지치킨을 하였습니다. 예전에 했을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어제 보물상자에서 다시하면서 상당히 호감을 느꼈던 게임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스트시티즈와 호각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부분(상대방의 등록을 날리고 내가 재등록 하는 경우..)에서는 그 이상의 재미를 준다고도 생각합니다.암튼 이넘을 하였는데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보통 게임을 잘합니다. 그래서 많이 졌습니다. 이 후 차이나타운을 했구요. 이게임에서는 옆에서 뿌요님이 계산을 너무 하셔서(블러핑이기도 하지만..) 저의 엄살 플레이가 잘 안먹혔습니다.
원래 목적은 TI를 하는것이었으나 인원의 부족으로 물 건너가게 되었고,다른 팀과의 시간 차이로 그냥 게임하는 팀이 정해져 버렸습니다.
새로오신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특히 안타까웠습니다. 사람이 많이 불어나니 역시나 생기는 문제들 같습니다. 배타적인 모임이 되면 안좋은데 라는 걱정이 들더군요.
이후에 저와, 돼지둘, 와인님, 폭군 메니져님, PUYO님은 마레를 돌리려 하였으나 와인님의 어떠한 개인적일로 나가시게 되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4인용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핸들러는 바쉬님이 하려고 하셨다길래 유란이가 설명을 하고 설명이 끝나면 게임에 합류 하기로 했고, 저는 오래간만에 티그리스엔 유프라테스를 꺼내 들었습니다.룰 설명이 비슷하게 끝다고 티그리스를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이호지계를 잘 실천 하여야 하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아울러 처음 하기엔 룰에비해 나름대로 상당히 복잡한 경우도 생길수 있구요. 모두다 만족하는 결과를 낳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뒤에 언제나 하는 타불라를 하였는데 보디가드인 재가 너무 삽질을 하여서 사람이 어렵게 이겼었습니다. 쫌 민망 하더군요. 저는 거의 항상 늑대를 지키고 있었거든요...
이거 뒤에 뿌요님과 어제 해본 하이브를 카탄의 타일들을 이용하여 해 봤습니다. 물론 감정이입이 잘안되어 어제의 감동은 충분히 살리지는 못했지만
역시 괜찮은 게임 이었습니다. 오늘은 폭군 메니져님의 생일파티겸 귀여운 소년님의 생일 파티가 조촐하게 있었구요.케익은 맛있었습니다.
뿌요님의 게임 꽃이되자를 플레이 하였는데 상당히 느낌이 좋았었습니다. 물론 저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햇갈려 -58점인가가 되었지만요. 더이상 룰에는 손을댈 필요가 없을것 같더군요.

3)토요일 신천 노리터
보드게이머와 해피웍스의 연합모임 이었지만 따로노는 분위기 였구요. 생각보다 사람이 좀 적었습니다. 저는 해피웍스 회원이기도 해서 약속시간인5시까지 가려하옄ㅆ으나 일어나니5시20분 이더군요.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노리터에 가니 진범님을 비롯하여 여러분이 자작게임을 테스트 플레이 하시고 계셨습니다.지금 끼기는 뭣하고 해서 오늘의 목표게임인 디플로머시룰을 다시 읽고 있었습니다.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카드버젼 레비린스를 해봤습니다. 카드운이 많이 작용하고 마치 베리 클레버파이프게임을 하는듯한 기분 이더군요.
나중에 두들리님이 도착하시고 사자마왕과, 저, 두들리님 이렇게 셋이서 다스 아물렛을 하였습니다. 예전부터 사자마왕이 해외 주문할때 주문 할까말까 망설였던 게임인데 드디어 해봤었습니다. 경매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다고 하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파워스톤의 운용부분이 상당히 흥미롭더군요,카드의 유지비용 이라는 부분과 그 유지비용이 내가 경매에 지불하는 돈이라는 점이요. 마치 A.O.R.과 모이터러의 시스템이 복합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개인적으로..) 카드들은 마치 메직의 일러스트를 보는듯 했는데.컴퓨터 그래픽스러워서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약간 빗나가더군요. 알랑무 아저씨의 게임은 저의 취향과는 안맞는다는 느낌을 다시 받은 게임 이었습니다.
이 뒤에 어택을 하였습니다.이글 게임스의 리스크류의 전쟁 게임 이었습니다. 주사위는 배틀크라이와 유사한 방식이었고 전투도 그냥 보편적인 방식인듯 하였으나 전투 참여 인원 재한 부분에서는 재미있었습니다. 해전에서는 심리전과 블러핑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런류의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지라 조용히 웅크려 있다가,너무 조용히 있기도 뭐해서 한 번에 확 퍼져서 얼렁뚱땅1등을 하엿습니다.서로 A.O.I.에서 다들 원주민이 너무세다 그러시더니 이 게임도 원주민이 무섭더군요. 그래서 상대방한테 내어준 후 내가 따먹는 전법이 많이 쓰였던거 같습니다.
그 뒤에 빅시티를 하였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도시짓는 테마를 아주 잘 살린 괜찮은 게임 이더군요. 컴퍼넌트에서 10점 먹고 들어갔습니다. 역시 쇼핑센터를 세우면 돈을 잘 벌더군요.
다섯번째로 메디나를 하였습니다. 성지를 재건하는 게임이라는 테마와 아주 웃기게 부합하는 룰이 멋진 게임이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니 성벽부분에서 약간 혼동이 있었었습니다. 저답지않게 초반에 선두로 뛰어서 밟혀버렸지요. 이 게임의 백미는 놀수 있으면 다놓아라라는 룰과, 사람싸움인것 같습니다. 처음 한다면은 룰은 간단하지만 의외로 전략 세우기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이 뒤로 드디어 제가 그렇게 다시하고 싶어하던 일루미너티를 4인플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게임중 하나인데 정말 맴버모아서 하기가 힘들군요. 안해보신 분들도 너무 악평만 듣고 안하시려는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말고는 다들 처음 해보시는 거였지만 다들 만족해하시는것 같아서 기뻣습니다. 4그룹중 최강 3그룹이 다나왔었구요(일루미너티,놈 오브 취리히,유에프오)뿌요님이 크툴루를 맡으셨었습니다. 적당한 말과 행동이 따른 다면 상당히 몰입도가 좋은 게임 입니다. 제가 놈오브 취리히 였는데 뇌물 먹여서 쉽게 국세청을 먹었습니다. 국세청은 인컴이 따로 지정된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인컴에서 2씩 쪽쪽 빨아먹는 것이죠. 세금 내는것이 기분 나빠진 납세자들은 저의 국세청을 데려가려고도 하고, 크툴루와 연합하여 부실려고도 하였으나 놈오브 취리히의 돈의힘으로 위협하여 막고 있었고, 이때 다들 놈오브 취리히가 견제받는동안 일루미너티가 너무 성장해버려 견제의 화살이 일루미너티로 꽃혔었습니다. 이때는 극제 석유회사를 집어삼킨 유에프오가 자금력을 맹렬히 자랑하던 때이지요. 국제 석유회사 하나가 크툴루신도들의 헌금총액보다 더 많으니까요. 이때 조용히 돈을 모으던 놈오브 취리히가 주가조작으로 인컴을 2배로 받은 후 150메가 벅스를 모은후 게임을 끝냈습니다.뭐 상당히 재미있게 하였는데 센 조직이 3개가 동시에 나오니까 좀 안맞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이 뒤로 크니지아의 투 메니쿡스를 하였습니다. 이게임은 특히 배경이야기가 죽이지요. 크니지아가 배경과 상관없는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데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몇몇 게임을 빼고는 크니지아만큼 멋진 배경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드물고 거의다 테마와 연관성도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이 게임을 비롯하여, 티그리스, 멤버스 온리,반지의 제왕,아프리카 이 제생각에는 좋은 예라고 생각 됩니다.(오늘 처음 했던 투탕카멘은 반대되는 예 같습니다.)이 게임은 트릭테이킹을 독특하고 쉽게 잘 변형한 게임으로서 제일 좋아하는 트릭테이킹류중 하나입니다.

하고 싶었던 디플을 하지 못하여 안타깝기도 하였지만 나름 대로 재미있게 보낸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늦게 까지 같이 게임 하시고 치우느라 고생하셨을 메니져님도 감사드리구요.
이로서 긴 3일간에 걸친 후기를 마칩니다. 분량을 줄이는것에만 너무 신경 써서 마치 초등학생 일기 같아졌네요.
같이 게임 해주신 분들 너무 수고 하셨구요. 나중에 더 많은 게임 같이 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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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12-07 22:03:54

    3일동인 게임 20개 하였네요~~ㅋㅋ 그리고 뿌요님이 저와 비슷한 취향이라는것을 알게되 반가웠습니다. 우리 좀더 선량하고 정직하고 신사적인세계로 들어가자구요~~^^
    • Lv.1 wine
    • 2003-12-07 22:36:44

    일루미너티 최강의 딴지게임이라고 들었는데 다음에 혹 다시 하게 되면 저도 껴주세요~
    • 2003-12-07 23:25:57

    태후님.. 티그리스에서 외부분쟁시에..
    종교지도자끼리 대결을 한다면...
    진 사람쪽의 종교타일을 지도자와 같이 제거 하잖습니까..
    그때.. 다른 지도자와 붙어있는 종교타일도 제거하는 건가요?
    금요일에 할때는 제거 했던것 같은데...
    메뉴얼을 확인해보니까.. 제거가 안된다고 나와 있어서.....
    제 기억이 확실한지에 대한 의문때문에.. 질문드립니다..
    이제 2일전의 기억도 가물가물.......... 밤샘의 후유증인듯..
    흑흑... ㅠㅠ
    • 2003-12-08 17:00:59

    부러워라. 재미있는 주말을 보내셨군요. :)
    Members Only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아무래도 테마는 덧입혀진 게임 같더군요.
    폭군매니저님, 맞습니다. 제거 안 됩니다.
    • 2003-12-08 19:08:41

    예 실수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니 역시 여기저기가 뚫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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