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커피러시 3인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한 명은 제가 보드게이머로 열심히 키우고 있는 친구,
한 명은 간단한 파티게임만 몇 번 해본 지인이셨죠

세팅할 때 컵 뭐야? 이쁘다!
이게 재료야? 이쁘다! 하길래 이 게임 이미 반은 성공했다라는 생각을 하며 뿌듯했더라죠 ㅎㅎ

그렇게 룰 설명을 하고
첫 판은 접대모드로 플레이 해 한 판 더! 를 이끌어 냈고
두번째 판은 다들 주문운이 없어서 게임이 금방 터져 한 판 더! 가 나왔습니다ㅋㅋㅋㅋㅋ

대망의 마지막판



이제 다들 익숙해졌는지 주문처리 속도가 빨라졌더라구요
제 차례 오기전에 주문 5개씩 쌓이는데 어우..
덕분에 주문카드가 동나고 마지막 제 턴이 돌아왔습니다

'우유랑 얼음은 있으니깐 러시토큰 써서 원두, 초콜릿, 우유, 스팀 가져오면 깔끔하게 주문 2개 처리할 수 있겠다!'

계획대로 재료를 가져오고 음료를 만드는데..
얼음과 우유가 있던 컵에 원두가 아닌 우유를 집어넣어 버렸....

네 그렇게 아이스 아인슈페너를 주문한 손님은 아이스 밀크 더블을,
코코아를 주문한 손님은 따뜻한 모카라떼인데 이제 우유가 빠진.. 무언가를 드시게 되었고
화가 나신 손님 2분은 저에게 싫어요 폭탄을 날리고 떠나셨습니다ㅠㅠㅠㅠㅠ

같이 한 2명은 저를 보고 엄청 행복해하며 웃으시더라구요 히히 누구라도 재밌으면 됐죠 그쵸????

그래도 결과는 성공적이었네요! 한명은 그 자리에서 바로 커피러시 주문해버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
보람찬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