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전지적 추리 시점] 에 관한 길고 긴 게시글
  • 2024-05-08 01:26:47

  • 5

  • 327

Lv.12 Han&Sun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아이와 함께 소소한 게임 이야기를 
포스팅하고 있는 [Han & Sun] 입니다.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인스타그램 맞춤형 포스팅이 아닌
다이브다이스 맞춤형 개시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야기의 주가 되는 게임은 [전지적 추리 시점] 입니다.

•••••

[Intro]

”그건… 친구랑 같이 발표 하기로 했어.“
아이의 학교 이야기를 듣다 문득 깨닫는다. 
아이의 이번 발표 수업은 사실상 조별 과제라는 것을…
아이의 ‘조별과제’
나와 아내는 ‘조별 과제’ 라는 단어에서 부터 
그닥 좋지 않은 매우 불길한 예감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과거를 회상한다. 
팀원 문득 내 인생에서 모두가 합심하여 
하나의 프로젝트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그런 ‘조별과제’.
나는 이제껏 살아오며 그런 영화같은 ‘조별과제’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대부분은 책임감있는 팀원 중 한둘이 마지못해 
총대를 메고 억지로 마무리하는 형태로 마무리 되는 ‘조별과제’. 
그런 무시무시한 ‘조별과제’를 아이가 하게 되다니
나는 부모로서 이런 아이가 걱정이 되었다. 

우리는 아이가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할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며칠 후 아이가 인생 첫 ‘조별과제’를 마쳤고
우린 아이와 아이의 첫 ‘조별과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했다. 

“그래서 발표는 잘했어?”
나의 질문에 아이는 머슥한 표정과 함께
어물쩍하며 대답을 회피하려한다. 
아이의 반응이 ‘조별과제’의 결과를 말해준다. 
“역시나 망했구나…”
그렇게 아이의 ‘조별과제’ 는 엉망으로 끝났다.

협력 게임을 할 때마다 등장해 
게임 흐름에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 ‘알파 플레이어‘.
아이의 ‘조별과제’에는 ‘알파 플레이어‘ 가 없었다. 

‘알파 플레이어’ 라는 단어가 보통 좋은 뜻으로 쓰이진 않는다. 
나 또한 ‘알파 플레이어’의 등장을 그닥 반기지 않는다. 
‘알파 플레이어’ 의 등장으로 인해 게임내내
그의 뒤만 졸졸 따라가니기만 했던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한들 느끼게 될 성취감이야 뻔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조별과제’ 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각자에게 주어뎠던 임무를 훌륭히 완성하여 
하나의 완성품으로 멋지게 조합하는 것이다. 
‘너는 그림을 그려.’
‘나는 자료 조사를 할게.’
‘언제?’ ‘어디서?’ ‘그래서 언제까지?’
‘그럼 발표 연습은 어떻게 할까?’
팀원 모두가 각자 맡은 바를 해내는 모습. 
그렇게 완성하게 된 결과물. 
나는 아이가 그러한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느꼈으면 한다. 

[전지적 추리 시점]은 ‘알파 플레이어’의 개입이
불가능하게 설계된 협력게임이라 한다.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힌트만을 가지고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자료를 모아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라 한다. 
아직 게임을 플레이하기 이전이라 확신할 순 없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멋진 ‘조별과제’ 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려 한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있을지도..
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로인해 게임 중간에 사건이 폭파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 그래도 상관은 없다. 
각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행했을테니까. 

어떠힌 일들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기대감을 가득 안고
[전지적 추리 시점]을 플레이 한다. 

•••••



••••••

[경고문]

게시글 내에 실제 게임 내용에 대한 스포는 없지만
어떤 형식으로 이 게임이 진행되는지 깨닫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사건 1] 카탄

•••••

[개요]

집 안에 있던 보드게임 [카탄] 의 주사위 하나가 분실되었다. 사라진 구성품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평소 많은 보드게임을 즐기는 I 가 범인으로 의심 받는 상황이다. I 는 자신이 [카탄]을 플레이했던 것은 맞지만 자신은 보드세임 구성품을 누구보다 소중히 한다 주장한다. 

[질문] 과연 I 가 범인이 맞을까요?

•••••

※ 3인 플레이로 가정하여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가상 플레이어로 [해인] 과 [현우] 가 함께 합니다.

•••••

이제 플레이어는 1 번 / 4 번 / 7 번 / 10 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해인의 설명]

“[02] 번 사진에는 [03.30 14:00] 라고 적혀있고 주사위를 만지고 있는 BABY 가 보여. BABY는 남색 옷에 빨간 점퍼를 입고 있고 그 옆에는 소매를 걷은 한 남자가 보여. 야외인 것 같고…“

“[05] 가구 배치도가 그려져 있어. 중앙에는 [테이블] 창문 쪽에는 [쇼파 및 에어컨] 이 창문 오른편은 그냥 [벽] 창문 왼편에는 [거실장 및 TV] 그리고 창문 맞은편에는 [책장] 있어.“

”[08] 은 [03.20 19:00] 사진이야. I 는 주사위 트레이에 주사위를 굴리고 있는데 BABY 가 그 모습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어.“

“[11] 은 [03.21 18:00] 인데 BABY가 테이블에 [카탄] 을 올려 놓고 카메라에 대고 삿대질을 하고 있어. 얼룩 무늬 옷 위에 잠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

•••••

[현우의 설명]

“[03] 03.21 17:00 BABY 가 두개의 주사위 트레이를 독잠하고 있는 듯 해. 옷은 외출복인 것으로 보여.”

“[06] 03.21 19:00 의 BABY 사진이야. [카탄]이 테이블 위에 세팅 되어있어. 주사위는 두개 다 보여.“

“[09] 03.21 16:00 의 사진이야. I 는 친구를 만나 반가운 듯 걸어가고 BABY 는 그 뒤를 쫄래 쫄래 따라가고 있어.“

“[12] 05.02 21:00 에 남겨진 메모야. 없어진 주사위 / 찾은 주사위 / 질투. 욕심. 모함. 주사위 트레이. 뭐 그 밖에도 몇 개 더 써 있는데 크게 중요하진 않은 듯해.“

•••••

※ 처음 제공된 4장의 사진과 위 대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합니다. 
※ 확인하고 싶은 사진의 번호는 아래 링크된
    번호를
 클릭하여 확인 할 수 있으나 
    확인한 사진 한장 마다 1점씩 차감됩니다. 
※ 추가 사진은 링크된 게시글의 제일 하단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해인의 사진]
[02] / [05] / [08] / [11]


[현우의 사진]
[03] / [06] / [09] / [12]


•••••

※ 더이상 이들의 대화 내용과 4장의 사진을
    확인하지 않겠다 선언하였다면 아래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

[질문 1] I 가 카탄 주사위를 잃어 버린 범인이 맞나요?
[질문 2] 카탄 주시위는 언제 어떻게 사라졌나요?
[질문 3] BABY 는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계획했나요?
[질문 4] 주사위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 모든 답을 하셨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여 답을 확인합니다.

•••••

해답 링크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전지적 추리 시점
    Perspectives (2023)
    • ann&seb, Vincent Dutrait, Looky, Julien Rico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7 방랑자
    • 2024-05-08 09:28:12

    와우~ 스포를 피하기 위해 이렇게까지...ㄷㄷㄷ
    • Lv.12 Han&Sun
    • 2024-05-13 11:18:24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들이긴 했는데 
    덕분에 가독성이 떨어졌습니다.
    그 부분이 아쉽
    • Lv.43 msygw
    • 2024-05-08 09:31:38

    역시 최고!!!  👍 👍 👍 
    • Lv.12 Han&Sun
    • 2024-05-13 11:27:26

    극찬 감사합니다. 
    그래도 뭔가 좀 아쉬운 글이네여. 
    • Lv.44 채소밭
    • 2024-05-09 12:55:55

    ㅋㅋㅋㅋ 진짜 대박 게시물... 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 없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Lv.12 Han&Sun
    • 2024-05-13 11:28:13

    각 잡고 썼는데. 
    업로드 과정에서 에로사항이 제법 있었답니다. ㅎㅎ

베스트게시물

  • [] 조용한 키포지 게시판에 이벤트를 건의합니다!
    • Lv.11

      bbaanngg

    • 7

    • 460

    • 2023-07-25

  • [자유] 창고 행사 천기누설 스을
    • 관리자

      [GM]신나요

    • 16

    • 4590

    • 2024-05-10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11

    • 993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14

    • 710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5

    • 418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9

      Leo

    • 10

    • 1388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3

    • 732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9

    • 836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488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478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3

    • 2959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787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365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1021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1012

    • 2024-04-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