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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뒤늦은 6월 11~12일 태안 보드게임 MT 모임 후기 (장문&사진 많음)
  • 2022-06-27 1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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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이번에 오랜만에 보드게임 MT가 추진 되었답니다. 라떼님이 주최자가 되어 인원을 모집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인원이 6명에서 추가로 4명이 늘어나 총 10명이 가게 되었네요. 따로 개설된 MT방에서 모두들 톡으로 준비할 식재료와 술 그리고 게임 같은 준비물들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서 놀 기분에 들떠 있었답니다.

장을 보기 위해 2명이 나서게 되었고 그걸 도울 일꾼 2명이 더 추가되어 4명이 가게 되었네요. 당진에서 고기를 구입한 선장-청하님이 서산 이마트에서 장보기로 하고 초코와 라떼님이 지원을 가기로 합니다.

먼저 장보기팀이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해서 이마트 근처 촌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네요.

짐을 챙기고 라떼님을 시내에서 픽업 후 촌식당에 가니 먼저 도착한 당진팀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주문한 후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을 보고 난 뒤 팬션에 도착한 시간때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도착할때까지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음식이 나와서 일단 먹고 장을 보러 갔네요.


 

보리굴비와 고등어 백반 정식으로 주문했는데 맛있더군요. 맛있게 잘 먹고 이제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갔답니다. 장보기를 마치니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았네요. 저번에 갔을때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안먹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많다 보니 설마해서 좀더 양을 늘렸는데 나중에 MT 끝나고 보니 그래도 남더군요. 다음 MT에는 좀더 개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상 팬션비로 거의 다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먼저 당진 장보기 팀이 출발하고 초코는 카이니님과 이정님을 각각 픽업하고 출발하게 됩니다. 이정님이 날이 더우니 아이스아메리카노 4잔을 준비해 주어서 맛있게 마시고 출발하게 되었네요.

태안에 있던 캠퍼님이 먼저 도착해 팬션 상태를 확인했는데 복층으로 이루어졌고 바람이 잘 들어와 시원하다고 하더군요. 그거 보고 얼른 도착하고 싶은 맘에 열심히 팬션으로 향했네요.

팬션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괜찮더군요. 안이 은근 넓고 복층으로 이루어졌는데 아쉽게도 방은 단 1개 뿐이더군요. 복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위에 잠잘 장소가 있는데 탁 틔인 곳이라 소리 때문에 잠자기는 어려울 것 같더군요.

화장실이 만족스러운데 비데가 놓여 있다는 사실 거기에 스파욕조도 있어 사용해 보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도 여러 명이 있기 때문에 그냥 그림의 떡이었네요. 이건 연인용이라 보면 되겠더군요.

팬션에 짐을 풀고 정리하는 동안 아아메님도 일이 빨리 끝나 출발해 거의 1시간내로 도착했네요. 신나, 냥냥님만 오면 인원이 다 모이게 됩니다. 신나님이 아침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냥냥님은 개인사정으로 오후 6시 넘어서 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짐을 어느 정도 풀자 선장, 카이니 2사람이 먼저 클라스크를 꺼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역시 쉬는 시간을 헛투르게 보내지 않는 사람들. 바로 보드게임이 시작하게 되었네요. 이날 밤샘을 준비한 사람들이 많아서 선장님이 3~4개 박스에 파티게임만 꽉꽉 채워서 왔더군요. 전 게임 2개만 챙겼는데 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캠퍼님이 레크레이션까지 준비해 놓았기에 더더욱 필요가 없었네요.

이번에는 꼼꼼한 후기를 적지 못하고 대충 적으려고 합니다. 초코는 밤샘을 하지 못하고 새벽 2시나 2시반에 잠을 잤기 때문이죠.

11~12일 태안 보드게임 MT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청하, 라떼, 노선장, 카이니, 캠퍼, 이정, 아아메, 신나, 냥냥

플레이 시간: PM 02:30 - AM 10:30

플레이 게임: 파티게임 다수! 기록 어려움으로 포기.

초코가 이때 사람들과 어울려서 놀다 보니 일일히 다 기록을 할 수 없었네요. 그래서 그냥 파티한 것과 먹는거 그리고 레크레이션 한것만 기록하게 되었네요.

사진도 초코가 많이 찍지 못해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넣게 되었답니다.

  1. 클라스크 (Klask)

선장님과 카이니님이 먼저 플레이. 간단한 자석으로 움직이는 미니 축구같은 느낌이라서 2인이 매우 간단하게 즐길 수 있었네요.


플레이를 지켜보다 초코는 바깥에 나가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팬션에서 기르고 있는 골든리트리버를 만졌는데 아아메님과 라떼님이 개가 너무 귀엽다고 칭찬하고 사진도 찍었네요.



팬션 사장님에게 저수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여기서 낚시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네요. 다만 가뭄이 너무 심해 수위가 낮아져 지금은 하기 어렵다고 얘기하시네요. 저수지에 바람이 무척이나 많이 불어서 참 시원했답니다.

충분히 구경 했다고 생각하고 돌아와 보니 사람들이 덤블링 다이스를 플레이 하는 중이라 그걸 지켜보게 되었네요.


 

손가락으로 주사위를 튕겨내서 위치한 자리에 있는 주사위 눈 숫자와 곱하는데 다른 주사위와 부딪칠때마다 숫자가 달라지거나 아예 나가 떨어지는게 참 재미있어 보였네요. 이걸 끝내고 사람들이 대략 7~8명 정도가 되어서 다 같이 할 수 있는 파티게임을 선장님이 꺼내게 되었답니다.

2. 스틱 스탭 (Stick Stack)

모두가 둘러 앉아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2~3번 정도 진행한 것 같네요. 역시 누군가 너무 많이 올리면 쓰러지는게 당연한것 같답니다.

일부 막대가 쏟아지면 그걸 다음 자신의 차례에 다시 올려 놓을 수 있더군요. 다만 전부 와장창 쓰러지면 방법이 없었네요. 캠퍼님이 욕심을 부리다 그만 전부 쓰러져 버렸네요. 2번 정도 했는데 역시 사람들은 욕심 부리면 망하게 되어 있네요.

뒤이어 선장님은 또다른 파티 게임을 꺼내게 됩니다. 정말 다양한 파티게임을 엄청나게 갖고 와서 마를날이 없네요.

3. 5초 준다! (5 second Rule)

순발력이 느린 사람에게 쥐약인 게임인 5초 준다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참 재미있는 게임인데 역시 말이 느리거나 행동이 느리면 방법이 없더군요. 그리고 앞에서 말한 사람의 말은 반복할 수 없어서 난이도가 더 어려워 지네요.

초코는 저번에 하나도 카드를 얻지 못해서 못할 줄 알았는데 경로 우대를 통해 3장을 얻게 되었네요. 봐주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정말 젊은 사람들이 말을 잘 이야기 하더군요. 두뇌 회전이 빨라서 바로바로 다른 단어를 말하는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파티 게임을 끝내고 약간 난이도가 있는 게임을 하기 위해 테이블이 있는 창가로 가게 되었네요.

4. 뱀파이어퀸 (Vampire Queen)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꽤 재미가 있더군요. 이전 버전도 있다는데 이번 게임은 신작 버전으로 했다고 합니다.

5라운드 동안 벌점을 최소한으로 얻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다들 높은 숫자의 카드를 털어 버릴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마지막에 털지 못해서 남은 카드가 벌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보고 해야 하네요. 특히 사냥꾼 카드를 갖고 있다면 벌점이 +가 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써야 하네요. 게임 진행하는 동안 다들 시원시원하게 벌점을 얻었답니다. 그래도 가장 적은 벌점을 얻은 이가 있어서 5라운드 후 게임을 종료하게 됩니다.

이제 다음은 마피아 게임을 하게 됩니다.

5. 시크릿 히틀러 (Secret Hitler)

자유진영, 파시즘 진영 2팀으로 나눠 대통령과 수상직을 맡아 정책을 결정하는데 각 진영당 정책 5개가 놓이는 순간 해당 진영이 이기던가 파시즘이 3번째 정책이 놓인 뒤 히틀러가 수상직을 맡으면 승리하는 조건이 있더군요.


 

히틀러- 라떼, 파시즘-청하, 초코벌레인데 처음부터 라떼가 의심을 받는 와중에 중후반 들어 초코의 표정을 보고 선장님이 눈치를 채고 청하님이 수상한 행동을 한 결과 신나, 카이니, 캠퍼님의 의심을 사서 어쩔 수 없이 파시즘이 탈락하고 말았네요. 만약 여기서 나 말고 다른이가 들어 왔다면 파시즘이 승리할 수 있을텐데 너무 아쉽더군요.

이번에는 파시즘에게 불리하게 자유진영 정책이 계속 나와서 어떻게 할 수 없었네요. 초코가 히틀러로 지목되어서 좀만 진행했다면 라떼님 차례에 수상이 되어 승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워낙 의심을 받게 되어 힘들었을 것 같네요.

어느덧 저녁 6시가 넘어서 대망의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네요. 다들 고기와 식재료를 들고 바베큐 장소로 이동했네요. 저수지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정말 바람이 세게 불더군요. 덥지 않아서 다행이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추워지긴 하네요.


목살을 굽는 건 캠퍼님이 하게 되었답니다. 많이 해봐서 정말 맛있게 잘 구워 주셨네요. 나중에 냥냥님이나 선장님이 바턴 터치를 하면서 오겹살도 구웠네요.



따로 구입한 연어와 파채 그리고 양념장들이 놓이게 됩니다. 거기에 햇반과 와인, 맥주, 소주도 준비해 놓았네요. 은근 술 먹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마트에서 구입한 연어가 정말 맛있네요. 초장이나 양념장에 묻혀 먹어도 맛이 좋았답니다.


거기에 따로 비빔면까지 구입해 만들어 갖고 와서 먹었기에 정말 고기도 먹기 전에 배를 채우게 되었네요. 그게 실수 였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최대한 자제했어야 하는데 아쉬웠네요. 덕분에 고기를 많이 못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숯불에 잘 구워진 목살 맛이 장난 아니었답니다.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나중에 나오는 오겹살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네요.

캠퍼님이 갖고 온 고량주가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도수가 장난 아니더군요. 30%가 넘던데 다들 향을 맡아보고 호기심이 생긴 사람들이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답니다. 특히 이정님이 맛있다고 하면서 계속 마시는거 보니 정말 대단한 생각이 들었네요. 술꾼들은 모두 한잔씩 마실 정도로 인기가 좋았답니다.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2병을 갖고 왔는데 사람들이 새벽에 계속 이걸 마셨다고 하더군요.

신나님이 갖고 온 스파클링 와인 상테가 은근 달고 도수도 낮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네요. 그 덕분에 사람들이 소주보다 와인을 더 많이 마셔 와인 부족 현상이 나타났답니다. 와인 애호가 청하님은 와인이 부족해지자 와인을 냥냥님이 얼른 갖고 오길 손꼽아 기다렸네요.

다행히 냥냥님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서 레드 와인 2병이 공수되었고 이걸 청하님이 갖고 와 앞에 놓고 애지중지하면서 먹게 되었답니다.

거기에 신나님이 추가로 칼루아를 갖고 와 우유에 타서 주었는데 마셔보니 정말 초코우유맛이 나더군요. 은근 도수가 있지만 맛있어서 조금씩 홀짝거리면서 마시게 되었네요.

초코우유맛 때문인지 다른 몇 분이 더 요청해서 신나님이 남은 칼루아를 나눠 마시게 되었답니다.

고량주를 마셔 흥이 난 캠퍼님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고 와 춤을 추는데 잘못해서 음악이 롤린이 나오자 모두가 초코의 롤린 춤을 기대했지만 초코가 너무 부끄러움이 많아 그건 실현되지 못했네요. 못내 아쉬워 하는 사람들....왜 그걸 아쉬워 하는지는 모르겠답니다. ㅜㅜ

저번 노래방에서 그냥 필 받아서 조금 한 건데...사건이 너무 커져 버렸네요. ㅜㅜ

연어, 목살, 오겹살, 소세지, 양파, 비빔면까지 먹다 보니 이상하게 상추 같은게 남아돌아서 다음번 MT 때에는 쌈무만 갖고 오는 걸로 결정하게 되었네요. 이상하게 다들 야채를 잘 안먹더군요.

날이 어두워 지자 들어갈 시간이 되어 식탁을 정리하고 돌아오게 되었네요.

그런데 우리가 밥을 먹는 사이에 숙소에 아기고양이가 들어와 있는 것이 발견되어 한바탕 아기 고양이을 꺼낼려고 난리가 났네요. 하지만 겁이 많은 아기 고양이가 쉽게 나오지 않자 라떼님 혼자 방에 남아 고양이를 진정시켜 창을 통해 밖으로 내보냈네요.

이어서 아아메님이 구입한 아이스크림 후식을 먹을 차례가 되었답니다. 역시 저녁배와 후식배는 따로 있는게 확실하네요. 그렇게 먹었는데도 후식 아이스크림이 들어갈 배는 있더군요.

아아메님이 구입한 베스킨라빈스 31 를 먹고 난 뒤 몇몇 사람들은 계속 고량주를 마시면서 캠퍼님이 이번 MT를 위해 준비한 레크레이션을 하게 되었네요.

5-1. 캠퍼님의 레크레이션 게임



캠퍼님은 3인 3팀으로 만들었네요.

1팀 : 아아메, 선장, 이정

2팀 : 라떼, 청하, 카이니

3팀 : 초코, 신나, 냥냥

게임은 총 3가지로 힌트를 주면 2명이 힌트에 해당하는 단어를 적어 남은 1명이 무슨 단어인지 맞추는 게임 하나와 보드게임용 마이크 모형에서 나오는 음성에 따라 맞추는 스피드 게임 하나, 그리고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의 제목이나 가수를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는데 놀랍게도 마지막 음악 맞추는 게임에서 투니버스와 가요 등 다양한 노래를 가수와 제목까지 기억한 선장님과 라떼, 카이니, 이정님의 활약으로 두 팀이 12점, 12점일때 초코, 신나, 냥냥님이 속한 팀은 여기에 너무 밀려서 8점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세명 모두 이런거에 너무 약한 부분이라서 그렇네요. 이기지 못한 신나님이 너무나 안타까워 해서 너무 미안한 맘이 들었네요.

2주동안 게임을 준비한 캠퍼님에게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너무 즐겁게 플레이를 해서 다들 고마워 했네요. 이걸 끝으로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캠퍼님은 취침 개시. 남은 사람들이 게임을 계속 이어갔네요.

6. 코드네임: 픽쳐스 (Codenames: Pictures)

설겆이 내기를 통해 2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네요.


초코팀에 선장, 카이니, 라떼, 냥냥이 속해 있었는데 힌트를 너무 정확하게 잘 내어 준 선장님과 카이니님 덕분에 우리팀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이걸 이기고 승리한 팀은 단체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고 왔네요. 밖에 나와 보니 시원한데 벌레가 참 많더군요. 저수지 둑길을 거닐었는데 왕복하는 동안 냥냥, 카이니, 선장님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그걸 들으면서 돌아왔네요. 초코는 이런거에 약해서 약간 소름이 돋았지만 다른 이들은 멀쩡하더군요. 게임에서 지면 2명이 한팀이 되어 담력 테스트를 하려고 인증 위치까지 정하고 사진도 찍고 여러 준비를 했지만 실행은 하지 못했네요.

산책을 하고 돌아와 보니 정리가 다 되어서 이제 다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7. 한밤의 늑대인간 (One Night Ultimate Werewolf)

오랜만에 플레이를 해보니 참 재미있었네요. 3~4번 플레이를 했는데 신기한 캐릭터들이 많아서 좋았답니다. 특히 혼자서 늑대가 되어 멋지게 모두를 속인 아아메님의 연기가 대단함을 느꼈던 게임이었네요.

이걸 플레이 하고 초코는 피로를 견딜 수 없어 잠을 청하러 갔네요. 이때부터 사람들은 나눠지면서 한쪽은 카탄을 플레이 하는 팀과 파티게임 셀레스티아를 하는 팀으로 나눠지게 되었네요. 초코는 간단하게 셀레스티아까지 플레이 하고 잘 걸 나중에 약간 후회를 하게 되었네요.

복층 침실에 올라갔지만 사람들이 게임하면서 내는 수다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옆에서 캠퍼님 코걸이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네요.

다시 내려와 원래 여자들이 자는 방 하나가 있는데 아무도 자지 않아 빈방이 된 그곳에 초코가 들어가 침대 밑에 이부자리를 펴고 취침를 했네요.

3시간 후 문득 귀가에 들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떠드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나가보니 어느덧 아침 6시30분.

아직까지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중이라 놀라웠네요. 보니깐 새벽 4시부터 소주, 고량주를 마시며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라떼, 이정, 신나 등 주당들이 계속 마시고 있었네요. 먹태와 맥주, 거기에 남은 아이스크림까지 갖고 와 계속 먹으면서 게임을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8. 탑텐티비 (Topten TV)

탑텐티비를 플레이 하고 있던 중인데 벌써 3번째를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초코가 나오자 다들 환영하는데 모두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초코의 롤린 춤...하지만 그게 걸리지 않아서 다들 아쉬워 하네요.



2번을 더 플레이를 하고 종료하게 되었네요. 특히 술에 취한게 확실한 라떼님이 자신이 직접 문제를 내고 싶어해 한번 더 플레이를 했는데 스타를 만난 팬의 모습을 재현할때 직접 라떼님이 재현을 해보았는데 스타 행세를 한 선장님을 라떼님이 팔을 붙잡다가 먼저 신나게 팔을 치는 모습을 보인 것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밤샘을 했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아침 7시쯤 되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하나둘씩 쓰러져 갔네요. 먼저 청하님이 잠을 자러갔고 신나님도 몬스터와 박카스를 함께 먹었는데도 정신은 살아 있지만 몸이 견디질 못해 누우러 갔네요.

아침 7시 30분쯤 부대찌개와 라면을 끓여 놓자 아직 취침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 먹게 되었네요. 먹고 난 뒤 더욱더 사람들이 지쳐가는 와중에 스파이시를 몇몇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초코는 계속 정신이 멍해서 게임 참여를 못하고 그냥 구경만 했네요. 이후에는 냥냥님도 견디지 못하고 복층으로 올라가 쓰러져 잠을 잤네요. 오히려 꿀잠을 자다 깬 캠퍼님이 히든 리더스를 플레이를 하고자 남은 사람들을 모아 룰을 설명을 했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이 정신을 못차리게 됩니다.

룰을 듣던 라떼님도 거의 반쯤 감긴 눈에 멍한 표정으로 초코를 돌아보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자러 가라고 권유하니 고개를 끄덕이고 가는데 선장님이 얼른 가라고 얘기하면서 살짝 건드리니 앙탈을 부리다 방으로 들어 가서 잠을 자게 되었네요.

아아메님은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앉아 버티다 너무 힘들자 잠시 흔들의자에 앉아 눈을 감은채 30분을 휴식한 끝에 기어코 잠을 버텨냈네요.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취침을 절대 하지 않고 눈 감은채 간이 휴식으로 끝까지 버텨내니 말이죠. 자차를 끌고 와서 다시 운전을 할 사람인데 정말 괜찮은지 걱정이 되었는데 나중에 운전하는 모습을 보니 멀쩡해서 놀라웠네요.

카이니님도 쇼파에 잠시 앉아 졸았다가 모두에게 경례를 받는 사진을 찍히고 말았답니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프라이버시 때문에 이건 모임 참여자분만 보는걸로 결정했네요.

 

선장님도 잠시 쇼파에 누웠다가 깜빡 졸아서 사진에 찍혔는데 단 15분을 잠을 잤는데 정신을 차린 걸 보니 역시 젊음이 좋군요. 근데 선장님 자는 모습을 초코가 찍어 올리자 팥님이 단번에 그 사진에 엠블러스 실려가는 모습을 합성해 다시 올리는 걸 보니 팥님의 애정하는 이는 선장님이 틀림없네요.

9. 클라스크

정신을 조금 차린 초코와 신나님이 잠시 앉아서 클라스크를 해보기로 합니다.

은근 해보니 재미있더군요. 뒤이어서 신나님이 선장님과 또 한번 플레이를 하다가 이제 나갈 시간이 되어서 숙소를 정리하게 되었네요.

그동안 마지막까지 제대로 버틴 이는 유일하게 이정님이었답니다. 10시 30분에 숙소에서 나갈때까지 캠퍼님과 게임을 계속 한 이는 이정님밖에 없었네요.

숙소를 정리하고 다들 씻고 나가면서 서산팀은 해장겸 점심을 위해 마라탕 먹으러 가기로 하고 당진팀도 따라오게 되었네요. 태안팀은 다들 집에 가서 쉬기로 해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네요.


서산에 있는 마라탕 가게에 가서 초코만 순한맛, 남은 4명은 매운맛을 골랐네요. 청하님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차에서 있기로 했네요. 초코, 선장, 라떼, 아아메, 카이니, 이정 이렇게 5명이 마라탕을 먹게 되었네요. 매운맛이 뱃속에 들어가니 다들 정신이 번쩍 들은 모습이었네요. 특히 눈이 흐리멍텅하던 라떼님이 매운게 계속 들어가니 눈에 생기가 돌아왔네요. 역시 해장에는 얼큰한 것이 최고구나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다들 잘 먹고 나온 뒤 매운맛에 속이 얼얼해서 이걸 달래 줄 디저트를 먹기로 해서 이동해 가는데 청하님 혼자 놔둔 것이 맘에 걸린 선장님이 당진으로 가기로 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함께 디저트를 먹지 못해 너무 아쉬웠네요.

설빙에 도착해 간단하게 빙수를 주문한 후 자리에 앉아 이야기 하는데 역시 선장님이 없으니 다들 너무 조용하더군요. 초코도 말주변이 없어서 분위기를 띄울 수는 없었답니다. 빙수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꽤 지났기에 다들 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네요.

이제 모두 작별인사를 하고 라떼, 이정님을 집에 내려다 주고 초코도 집에 돌아가 쉬면서 1박 2일의 보드게임 모임 MT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 많았는데 다 적지 못해서 아쉽웠네요. 생각보다 기억을 많이 못해서 사라진 것이 많았네요. 다음 MT 때는 초코도 최대한 잠을 자지 말고 함께 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함께 타고 온 사람들이 3명이나 있어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면 안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서 잠을 청했네요.

하지만 다음번에는 좀더 버티면서 함께 놀다가 자야겠네요. 너무나 즐거운 MT 라서 다음에 또 있을 MT도 무척 기대를 하면서 후기글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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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lkan Baga, Tanja Donner, Pete Fenlon, Jason Hawkins, Michaela Kienle, Andreas Klober, Harald Lieske, Michael Menzel, Marion Pott, Andreas Resch, Matt Schwabel, Franz Vohwinkel, Stephen Graham Walsh, Carey Grayson, Henrik Tistling, Gus Batts, Mikkel Bertelsen, Gaetan Noir, Mackenzie Schubert, Irene Bressel, Eckhard Freytag, Wanjin Gill, Hami, David Cochard, Jana Kilianová, Tomáš Kučerovský, Filip Murmak, Filip Neduk, Michal Suchánek
  • 스틱 스택
    Stick Stack (2016)
    • Volkan Baga, Tanja Donner, Pete Fenlon, Jason Hawkins, Michaela Kienle, Andreas Klober, Harald Lieske, Michael Menzel, Marion Pott, Andreas Resch, Matt Schwabel, Franz Vohwinkel, Stephen Graham Walsh, Carey Grayson, Henrik Tistling, Gus Batts, Mikkel Bertelsen, Gaetan Noir, Mackenzie Schubert, Irene Bressel, Eckhard Freytag, Wanjin Gill, Hami, David Cochard, Jana Kilianová, Tomáš Kučerovský, Filip Murmak, Filip Neduk, Michal Suchánek
  • 스파이시
    Spicy (2020)
    • Volkan Baga, Tanja Donner, Pete Fenlon, Jason Hawkins, Michaela Kienle, Andreas Klober, Harald Lieske, Michael Menzel, Marion Pott, Andreas Resch, Matt Schwabel, Franz Vohwinkel, Stephen Graham Walsh, Carey Grayson, Henrik Tistling, Gus Batts, Mikkel Bertelsen, Gaetan Noir, Mackenzie Schubert, Irene Bressel, Eckhard Freytag, Wanjin Gill, Hami, David Cochard, Jana Kilianová, Tomáš Kučerovský, Filip Murmak, Filip Neduk, Michal Suchánek, Jimin Kim
  • 탑텐TV
    Top Ten (2020)
    • Volkan Baga, Tanja Donner, Pete Fenlon, Jason Hawkins, Michaela Kienle, Andreas Klober, Harald Lieske, Michael Menzel, Marion Pott, Andreas Resch, Matt Schwabel, Franz Vohwinkel, Stephen Graham Walsh, Carey Grayson, Henrik Tistling, Gus Batts, Mikkel Bertelsen, Gaetan Noir, Mackenzie Schubert, Irene Bressel, Eckhard Freytag, Wanjin Gill, Hami, David Cochard, Jana Kilianová, Tomáš Kučerovský, Filip Murmak, Filip Neduk, Michal Suchánek, Jimin Kim, Laura Michaud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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