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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용의자의 딜레마 (prison's dilemma)
  • 2003-08-21 0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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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읽다가 찾은 '용의자의 딜레마'. 왠지 보드게임 블러핑같은 요소 같고 재미있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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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어떤 범죄를 공동으로 저질렀다고 추정되는 두 용의자가 검사의 심문을 받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검사는 두 사람이 서로 짜고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완벽하게 격리시킨 뒤 따로 심문을 진행한다.

무조건 자백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자백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검사는 두 용의자에게 각각 다음과 같은 제의를 한다.


"둘 다 순순히 자백한다면 비교적 가벼운 형벌인 징역 2년형을 구형하겠소. 그런데 당신의 동료는 자백했는데 당신만 부인할 경우, 그 사람은 개선의 정을 인정해 방면해 주겠지만, 당신은 7년형을 살도록 하겠소. 물론 둘다 부인 할 수 있소. 이 경우 그 동안의 저지른 사소한 잘못이라도 찾아 내서 3개월의 징역을 살리겠소."


이 상황에서 용의자는 2가지 선택을 할수 있지만 그의 따른 결과는 4가지이다.

용의자는 어떻게는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렇므로 그들은 모두 자백하게 될것이다.

즉,
①범행을 부인할 경우
-> 상대방도 같이 부인해 3개월 형
-> 상대방은 자백하여 자신이 7년형

②범행을 자백할 경우
-> 상대방이 구형되고 자신은 방면
-> 상대방과 함께 2년형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므로 결국에는 자백을 하는 결과가 유리한 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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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블러핑 류 게임에서 안전빵이냐, 대박을 노리느냐 하는 듯한 상황입니다 ^^;;

위와 같은 게임을 (게임이라 표현하더군요) 용의자의 딜레마(prison's dilemma)라 하여 경재학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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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8-21 09:23:23

    그 유명한 게임이론... 갑자기 미시경제학시간에 겪은 아픈 학점이 떠오르는군요~ T.T 이외에 3가지 정도 더 교수가 이야기해주어는데, 이게 표를 그려 점수를 매겨서 표현하면 아주 이해가 쉽죠.
    • 2003-08-21 09:51:04

    게임이론에서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도 있죠...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클린튼 이스트우드가 나온 서부영화에서도 사용되었었다는데....
    총잡이 3명이 서로 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A는 명중률 100%, B는 명중률 70%, C는 명중률 30%인가 20%인가 인데, 이 중에서 가장 죽을 확률이 높은 사람은 당근 B이고, 가장 살 확률이 높은 사람은 엉뚱하게도 C가 된다는 것이죠...이것을 보면 이세상에서 2인자는 항상 제거되기 십상이라는 사설도 붙죠^^

    또 한가지가 있는데 경매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Fist of the Dragonstone등에도 사용되지만....한 교수가 파티 때마다 1달러를 경매에 붙였는데, 경매는 1센트 부터 시작이 되죠. 이 경매의 특징은 한번 입찰을 한 가격은 자신에게 낙찰이 되지 않더라도 지불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결과 1달러 짜리 지폐는 항상 3~4달러에서 낙찰이 되곤 했다는 군요...유일한 해는 처음으로 입찰을 하는 사람이 1달러에 입찰하는 방법뿐이라는 군요
    • 2003-08-21 12:10:51

    fist of dragonstones를 하다보면, 늘 이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 검은돌이 출현하는 상황이 나오게 되면, 이 딜레마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알지만 해야 하느냐, 모르는 척 해야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03-08-21 12:23:26

    본문에 있던 내용은 본 적이 있는데, 유테르피님의 덧글이 더 재미있네요.

    혹시 게임 이론을 쉽게 설명해 주는 간단한 입문서 좋은 게 있을까요? ^^
    • 2003-08-21 13:30:42

    저도 게임이론을 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고, 수업시간에 진도가 너무 빨리 끝나서 2~3주 가량 프린트로 배웠던 가라서 교재는 잘 모르겠네요^^
    • 2003-08-21 14:09:21

    "전략적 사고방식"이라는 책이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학과 교수가 쓴 책으로, 대략 90년대말 베스트셀러였으며, 경제학과생들이 많이 읽었떤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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