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포넌트가 예쁜 게임으로 뭐가 있을까요.


보통 콤포넌트가 예쁜 게임하면..

일러스트가 예쁘고, 콤포넌트가 특이하고 잘 다듬어졌으며,

그 색상이 미색인 게임들을 꼽던데..


뭐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게임중 하나인..

카르카소네 는 타일에 그려진 그림이 예쁘장하고, 그 자체의 퀄리티가

좋은 게임이 될테고..


카를러스마그너스는 형형색색의 조그마한 콤포넌트 때문에 예쁜

게임이란 소리를 들을텐데..


개인적으로 후자의 경우인 카를러스마그너스는 콤포넌트가 예쁘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를 않더군요. 여러 나무 블록의 색상자체는 예쁜

편이나, 그 모양이 단조롭기 그지 없으며, 재질의 특성상? 색상이 고르게

입혀있지 않은 탓 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비롯해서 비슷한 형태의 게임 콤포넌트가 참으로 많지요.


게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콤포넌트가 어느정도 규격화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라벤스부르거의 챙넓은 모자를 뒤집어쓴 말 이라던지,

푸에르토리코나 티칼의 육각 길다란 말 등 나무토막을 이리저리 잘라

만든.. 하나씩 두고보면 참으로 성의없이 생긴 녀석들이 그저 칠해진

색상 때문에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보드게임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원하는 수준의 콤포넌트를 제작하는데는

생각보다 더한 비용이 필요한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예쁜 콤포넌트를 가진 게임을 꼽으라면..

일러스트 하면, 라이너크니지아의 반지의제왕이 생각나고..

멋진 말 하면 터프마스터 디럭스 버전이나 사무라이의 피겨들이

생각납니다.

이외에도 많겠지만, 순간 떠오르는 게임들을 적어보았고..


어찌보면 평이하고, 다른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이뤄진

게임이 '콤포넌트가 예쁜 게임'으로 불리는게 거시기 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한데, 정말 콤포넌트가 예쁜 게임들로는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