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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인터넷 공간에서...
  • 2003-06-17 16:32:48

  • 0

  • 1,922

먼저 물의 일이킨 점 모든 다다이스 회원님들께 사과드립니다.
그럴려구 했던 게 아닌데, 어찌 일이 이렇게 꼬여버렸을까요.
요새 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났네요. 저한테 말이죠.
그래서 저의 심리상태를 한 번 파악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정말 우쭐하거나 자만하거나 잘난체한 게 아닙니다. ㅠㅠ
정말로 그렇게 오인받는다면 슬퍼요. ㅠㅠ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게 태산인데...
다만 제가 승부욕이 엄청 강하고, 자존심이 엄청 쎄서...
그래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이곳에 매니아님들 모여계신데, 어찌 제가 잘난체를 할 수 있을까요.

어제 아는 사람을 데리고 틱톡에 갔습니다.
모여서 겜 하는 사람들에 대해 묻더군요.
저분들은 다들 매니아님들이고, 저분들한테 게임 배우려고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 라고 대답을 했지요.
저는 결코 중닭스럽지 않습니다. ㅠㅠ

다만 제가 지고는 못사는 성격에다가, 한 번 이거다 싶으면 그대로 밀고나가는 성격이라서...
저의 느낌과 생각과 의견과 주장을 강하게 펼치다보니 생긴 오해인 것 같습니다.
글쎄요... 우리의 친분관계가 '친구'나 '동료'나 '애인(-_-;)' 이런 관계가 아니어서,
모임때 뵙는 게 다인데, 그 때 저를 보신 분들이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 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잠시 제 얘기나 하겠습니다. -_-;
안 궁금하신 분들은 그냥 패스. ^^;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 뜻을 살짝 숨기고 우회적으로 돌려서 글을 잘 쓸 줄 압니다.
그런데 요 몇일은 그냥 제가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산 것 같습니다.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살면 이런 결과가 생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해보며,
인터넷 공간에서 쉽사리 생길 수 있는 오해와 다툼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봅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요새 가장 회의가 많이 생깁니다.
제가 올해로 5년차가 되었는데요,
제가 작가라는 직업을 택한 이래로 가장 큰 고비를 맞고있는 시점이라,
스트레스도 많고, 고민도 많고, 한마디로 정서가 불안한 상태입니다. ^^;
그래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나봐요.
어딘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내 속에서 강하게 외쳐대고 있고,
오아시스를 찾는 간절한 마음뿐이어서...

공중곡예사가 되어서 공중에서 멋지게 3회전을 한 후,
저쪽에서 나의 손을 잡아줄 이를 바라봅니다.
부디 실수하지말고, 타이밍 잘 맞추어 내 손을 꼭 잡아주길 기도해봅니다.

요즘은... 이런 심정이랍니다...
힘차게 출발은 했는데, 3회전도 멋지게 할 자신이 있는데,
내 손을 잡아주지않으면 어쩌나...

그냥마냥 투덜대고싶은 시기입니다.
내 손을 잡아줄 이를 믿지도 못하고,
그냥마냥 투덜투덜!
내가 못할 말이 어딨어! 그냥 해버려! 투덜투덜!
어콰이어는 3~4인플이 죽인다니까! 모두들 그렇다고 인정해! 투덜투덜! -_-;
왜 항상 착한 척, 말 곱게 하는 척, 너그러운 척, 모든 걸 다 이해하는 척,
왜 척척척 내숭을 떨고 살아야하는 거지? 투덜투덜!

요즘 제 바이오리듬이 이상한 걸까요?
제가 자주 가는 보드카페 사장님이랑도 의가 살짝쿵 상했고,
어제 틱톡에 함께 간 동료뻘 되는 사람이랑두 신나게 싸웠고,
이곳 인터넷 공간에서도 한바탕 난리를 쳤고...
에긍~~~ 반성하고 있습니다.
근데 뭐가 이렇게 꼬인다냐... 힘들당~ ㅠ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겜만 하면 즐거워진답니다.
특히 다다이스 회원님들 만나뵈면 너무 좋거든요. ^^
지금 막 기분 풀라고 문자 보내주시는 분도 계시고... ^^ (고마워요~~~)

다시 내숭떨고 살아야겠습니다. 흠냐~
자존심도 살짝 숨겨두고, 똑 부러질 것 같은 강한 주장과 의지도 살짝 숨겨두고...

글이나 열심히 쓰면서 살자고 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그땐 아무 고민도 없었는데,
먹고 살 생각을 하면서 사는 요즘은,
정말 작가로써는 땅을 치며 통곡을 해대고 싶은 심정이고,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막막하기만 하고...


제 얘기를 한다고 해놓고, 앞 뒤 안맞는 얘기를 주르륵 늘어놓았네요. ^^;
변명거리만 늘어놓은 것두 같구... ^^;;
그냥 뻘쭘해진 꽃(!)이슬이 변명이라도 안 하면 더 뻘쭘해질 것 같아서... ^^;;;

저의 말도 안되는 덧글에 또다시 덧글달아주신
코른님, 포로리님, 비스타님, 쿨로님... 감사합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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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일리어스
    • 2003-06-17 16:41:32

    22일날 토레스해요~~~~ ^^;
    • 2003-06-17 16:42:50

    힘내세요~
    인터넷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점도 있지만 맹점도 있기마련..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거라 미쑵니다^^
    아~~~멘...(__)
    • 2003-06-17 16:42:59

    공중곡예사가 되어서 공중에서 대충 2회전을 한 후, 저쪽에 제손을 잡아줄 사람을 봤더니 너무 멀더군요.
    그래서 그물에 떨어져 버렸지요.
    지금 다시 공중 그네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손을 잡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멋진 3회전을 해볼생각 입니다.
    힘내시고, 웃으세요.
    곡예사의 생명은 웃는 얼굴 이니까요.
    • 2003-06-17 16:44:21

    토레스..오홋@@

    근데 작가라서 그러신지 정말 글을 잘 쓰시는군요
    글 잘 쓰는 분 보면 정말 부럽던데..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서 이뿌게 쓰는 것...
    난 언제쯤 될라나..
    말하기도 안 되는데 쓰는게 될 턱이 있나..ㅡㅜ
    • 2003-06-17 16:55:11

    앗!!! 토레스!!!
    근데 어쩌죵~~~ 전 일욜날 교회를 가거덩요.
    그리고 22일은 스케줄이 많네요.
    원래 교회에서 죙일 사는데,
    그날은 교회 갔다가, 공연보러 갔다가,
    친구 결혼식에 불러줄 축가 연습도 하러 가야해서...
    전 20일 금욜 저녁에 벙개를 칠 생각이었는데... ^^;
    • Lv.1 일리어스
    • 2003-06-17 17:05:18

    글쿤요~~~
    아쉽네용~~~
    언제 토요일 번개를 쳐야 꽃이슬공주님을 볼수 있겠네요.
    저는 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알바 예정입니당~~~
    • Lv.1 쿨로
    • 2003-06-17 17:11:30

    저는 금요일이 좋아요..
    일주일 중 가장 시간 짜내기가 좋은 날이라..
    • Lv.1 쿨로
    • 2003-06-17 17:28:49

    금요일날 1870 한번 쎄게 돌려 볼까요?
    • Lv.25 WinDOS
    • 2003-06-17 17:34:25

    오홍 1870이다. ㅎㅎ
    • 2003-06-17 17:48:23

    쿨로님 금욜 저녁에서부터 토욜 새벽까지 잠시 가정을 버리실 용의가 있으시다면,
    1870 쎄게 함 돌립죠. ^^;
    저얼대로~~~ 5시간 안에 안 끝난다구 생각합니다. ^^;;
    저는 가급적 돌리고 싶거등요~~~ ㅎㅎ
    • Lv.1 쿨로
    • 2003-06-17 18:06:20

    좋습니다.. 저녁 7시쯤부터 시작하면 새벽 전엔 끝나겠죠..
    다음날은 쉬는 날이라 별 부담이 없군요.
    아주 기대가 되는데요.. ㅎㅎ
    • 2003-06-17 20:52:49

    오오... 어찌해야 하나...갈등이... @.@ㆀ
    • Lv.25 WinDOS
    • 2003-06-17 22:56:36

    6인 1870돌려나부다.
    • 2003-06-18 01:17:13

    포로리님~ 갈등하지마시구, 삐루삐루님과 함께 오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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