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권태기에 대한 얘기를 했었죠? ^^;
그것의 후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밤 12시.
손님들이 일단 모두 빠져나갔다~
닭 먹자! 해서 맥주 큰 거 3병이랑 닭 한 마리.

밤 1시.
2차는 뭘로 할까? 바로 옆에 Bar를 갈까?
헐~ Bar는 웬 Bar... 돈도 못벌면서~
보드게임으로 시작!

1. 할리갈리
이게 얼마만인가~
33살 : 27살 : 21살
이런 배치는 항상 중간 kyrre님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다.
일단 21살 youngest가 첫 판 1등
그 다음에 27살 어중간이가 1등
세번째 판은 돌리지 않았다. 내가 1등 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견딜수가 없어서.. ^^;;;

2. EVO
어차피 운석은 떨어지고 그동안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아둥바둥이 참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oldest를 빼고 모두 공룡들을 보더니 이름을 맞추는 걸 보고 세대차이.. -.-;
초반부터 뿔을 두 개 단 oldest가 마구 헤집고 다녔고 둘은 깡패 피하러 다니느라고 추운 날씨도 불사해야만 했다.
하여간 어중간이 kyrre가 1등, oldest 2등, youngest 3등

3. Top Secret Spies
왜 나는 이리 잘 들키는 걸까? 헐~
1라운드는 카드없이 기본버젼으로, 2, 3라운드는 카드를 넣은 확장버젼으로.. 1,2,3라운드 모두 kyrre가 승! 막판되면 그냥 대놓고 마구마구 달리더만~

4. Pig Pile
3인용으로 돌리니까 아쉽다고 해서 1인당 2명분을 받아서 돌렸다. 그런데 헉! Hog Tied가 나오니까 이제부터 슬슬 헷갈린다. 그러다가 반대로 돌릴라니까 정신이 없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3판!

밤새도록 모처럼만에 놀았네요~
새벽에 우리 알바들 보내고 다시 3차!
아침 10시까지 또 한 잔.. ^^;;;
생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기분은 나름대로 좋대요~

기분 상당히 업되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재미가 있어야 살 맛 나는거죠? ^^;

여러분 즐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