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열두시가 넘었으니 그제로군요) 홍대쪽으로
보드게임을 하러 나갔습니다. 친구와 둘이.
홍대쪽은 처음이라 가다 눈에 보이는 모모까페에 들어갔지요.

게임을 좀 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스트를 보며 다음 게임을
고르려는데 옆에서 기다리시던 알바분이 혹시 다른 보드까페
알바 아니세요 라고 묻더군요.

아, 뭐 딱히 기분나쁜 어투는 아니었고 반장난식의 질문
이었지요. 그런데, 내심 꽤 놀란 편이었습니다.
질문의 진심여부가 아니라 그 농담식의 질문 자체로

써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하는게 정확하겠군요.
거기에 오늘 아래의 모 글과 그것에 달린 리플을 보고나니
참 뭐랄까요...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네요.

이제 막 보드게임을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작은 유저로써,
저 이상의 말은 하기 어렵지만..
뭔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