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장수

저는 비오는 날이 참 좋습니다.
무언가 안정감이 있고 세상이 조용하게도 느껴지며
초록 잎새들도 편히 쉴 듯 합니다.


한 어머니에게 두 아들이 있어서
하나는 우산장수를, 또 하나는 짚신장수를 했는데
비오는 날엔 짚신장수 아들을 걱정하고
맑은 날엔 우산장수 아들을 걱정하느라
근심이 끊이지를 않았답니다.


한 가지가 좋으면 또 한 가지가 나쁘고
산을 넘으면 강이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임을
불혹의 나이가 되어서야
겨우겨우 감을 잡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고로
짚신장수는 슬플 것입니다.
그러나 햇살은 다시 눈부시게 빛날 것이므로
짚신장수는 오늘 하루 쯤 쉬어가세요.

염려한다해서 되어지는 일이란
별로 없으니까요.


(채송화 같은 웃음으로/박은수)

저는 짚신장수와 우산장수에 대해서 기우와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방향을 다르게 하여 생각을 해보니 짚신장수와 우산장수를 아들로 두셨던 분은 매일 행복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보드 게임의 생활화
생활화 된다면 좋은 일이겠죠...^_^

저는 청소하느라 허리가 -_-;;

비오면 시원하지요, 시원하면 에어콘 안 틀어도 되구요. 신납니다. 웃흥. ^^

제 경운.. 비오면 습기땜에..에어콘 틀어야 됩니다..
그래도.. 우산이 많이 생기죠^^
장사 시작하고 딱 한가지 절대로 살 필요 없는것이 있는데.. 그것이 우산이더이다..
우산들 좀 두고 다니지 마셔요^^

거참 명언이네요. 장사 시작하면 갖고 있던 우산 전부 처분해야 겠습니다 ㅎㅎ^^

우산을 카페에 비치하시고 가시는 분은 없더군요. T T
좋은일이겠죠. 손님들의 관찰력과 기억력이 탁월하셔서 절대 분실물이 생기지 않더군요. 화장실에서 찾은 주인 잃은 핸드폰 조차도 카운터 앞에 이틀을 놓아두니 자동으로 주인을 찾아갔는지 흔적조차 없더군요. ^_^
핸폰 주인은 여자분이었던것 같은데 ..

ㅜ..ㅜ
저희는 미처 우산을 안 가지고 오신 손님분들께 대여해드리고 나면... 알바가 비맞고 집에 가야 된다는...

제 우산 2개나 가게에서 없어졌어용~ ㅜ..ㅜ

솔로몬님의 투철한 봉사정신 존경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