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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벚꽃 결투 벚꽃 삼국배 한국 본선 후기!
  • 2023-07-02 02:06:39

  • 4

  • 303

Lv.30 IDEN


<벚꽃 결투의 본선에 도전하려는 자여! - 코리아 보드 게임즈>

오늘은 드디어...! 벚꽃 내리는 시대의 결투를, 의 삼국배 한국 본선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시드권자로서 참여하여, 많은 분들과 결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에 경기장의 분위기와 내부의 진행 등은 코보게가 직접 소개해 줄 것 같으니...! 저는 제가 느끼고 게임했던 점 위주로 적으려 합니다!



1. 아니 뭘 이렇게 많이 줘요?

맨 처음 미플에 들어가니 놀랐던 점은...! 이번 본선 깃발이 본선을 위해 새로 제작되었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많은 크루분이 계신 점이었습니다.

이전 삼국배 예선의 경우, 심판 한분 단독으로 진행하셨기 때문에. 이번 본선도 2~3분의 주도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들어가보니... 푸른 옷을 입은 코보게 직원분이 예상의 3배는 계시더군요...! 

32명의 대회 인원 중 29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 크루분들의 열정적인 진행과 함께 더불어, 굉장히 멋지고, 깔끔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참가상과 상품이었는데요...

기존에는 우승 상품만 공지가 되었길래, 예선 돌파한 참가자에게는 참가상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서 접수하니, 캔뱃지와 후에 발매될 아크릴 집중력을 1개 랜덤으로 주시더군요...!

나중에 발매될 아크릴 집중력 뽑기가 이런 느낌이 되겠구나~ 하면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아크릴 집중력을 경기 시작전 서로 교환하면서, 서로 잘 모르던 분들 간에 말문을 트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벼운 대화가 오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아크릴 집중력 뽑기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1~8위 에게는 순위순으로 레어 집중력을 뽑아 가져갈 수 있었는데...! 이것 또한 Best 8에 들기 위한 좋은 동기가 되었습니다.



<교환한 아키나 아크릴 집중력과 유리나 캔 뱃지, 그렇다! 내가 전국대회 본선 진출자다!!>



2. 대회의 흐름

코보게에서 처음 진행하는 32명급 대형 대회이기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궁금함도 잠시, 노트북과 여러개의 모니터를 이용한 접수와 공지, 타이머 체크. 

그리고 총합룰북과 FAQ를 번역하신 분의 주심 및 심판

많은 크루분들이 함께하며 동선 및 진행을 도와주신 점에 더하여,

테이블 위치의 라벨링, 깔끔한 대진표 공개 방식까지. 프로의 대회 운영을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지시에 모두 신속하게 따라 주셔서, 대회가 예정된 시간에 잘 진행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보게도 미코토분들도, 굉장히 멋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는 오보로(O) - 카무이 - 시스이 조합으로 참가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메타에서는, 그렇게 강한 조합도.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찾는 조합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복잡한 계산의 컨트롤보다는 공격이야말로 최선의 방어! 라고 주장하는 바이기에, 깔끔하게 상대를 공격으로 때리는 3픽을 꾸려 갔습니다





1. 1회전 아키나-호노카 (메구미)



상대 3픽을 보고 느꼈습니다.

아... 카무이가 위험하다.

그래서 강력한 폭딜을 넣을 수 있는 메구미를 제외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아키나의 판세 뒤집기가 오보로와 카무이의 기믹을 전부 어그러뜨리더군요.

그와 동시에, 상대가 충분히 덤벼들 수 있는 여지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다음 기회를 보시더군요.

이정도의 절제력과 계산을 할 수 있는 분이라니... 실력자다! 라고 느끼며, 아키나 호노카의 협공에 그대로 순식간에 패배했습니다.

아키나가 오보로와 카무이의 기믹을 카드 1장으로 어그러뜨릴 수 있다...! 라는 이 교훈, 그리고 이 첫 대전이. 

제 오늘 남은 경기를 결정지은 한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회전 - 쿠루루A2 - 미즈키 (메구미)



아니... 왜 다들 이렇게 메구미를 들고 오는 거야...? 가 처음 든 생각이었습니다.

카무이를 들고 온 입장에서는 메구미도 아키나도 답답한 상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상대 역시 시스이를 주기에는 조금 방어력이 부족한 픽이기에, 이쪽의 픽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유리한 판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최대한 대응을 못 하게 만들어, 데미지 증가 폭이 큰 반공을 못 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1순의 4거리에서 더 간격을 움직이지 않고, 멈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쿠마스케를 지금 쓰면...? 날아가는 공격은 1 + 4번, 상대를 죽이지는 못하지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파워였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대응패와 후에 날아올 반공을 가지고 있다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저는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다고 생각해 쿠마스케를 사용했습니다.

상대의 라이프에 6의 데미지를 주었지만. 솔직히 상황은 제가 역공을 당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한번 공격을 처리할 때마다 상대가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고, 이는 곧 플레잉 미스로 이어졌습니다.

안전구축도, 그 전까지의 빌드업도 좋았지만, 대처하지 못한 공격에 대한 충격이. 게임의 승패를 가른 것 같았습니다.




3회전 - 하가네A - 코루누 (메구미)



제발 메구미 좀 그만!!!

하지만 또 상대는 메구미였습니다. 아아.

상대는 저번 코보게 대회에서 하가네를 중심으로 한 덱으로 우승을 하셨던 분. 그런 분에게 하가네를 드리는 것은 위험하지만...

하가네를 너무 좋아하시는 그 모습에, 하가네를 차마 밴하지 못하고 드리게 되었습니다. 장인에게 패배한다면 아쉽지 않으리라

물론 메구미를 상대하기도 싫었지만요.

상대는 근거리-중거리 비트를 이용해 저를 압박했고, 선회날을 강화하여 5/4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새벽' 이라는 카드는 이전 시즌에서 너프를 받은 이후로 어느 정도 예능 카드 취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대 조합을 보았을 때, 연성공격이 강화되려면 최소한 2순 정도가 필요한 상황.

그 안이면 새벽에 필요한 코스트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채용한 새벽이, 상대를 물리친 비장의 조커가 되었습니다.





4회전 - 유키히A - 토코요A2 (아키나)



상대는 아키나를 제외하면 느린 느낌의 컨트롤 덱.

그렇다면...! 상대는 새벽을 막을 수단이 없다! 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한 그림자 마름을 2에서 활용한다면 상대의 스텝 대응을 확정적으로 제거하고, 안정적으로 공격을 통과시킬 수 있었고.

상대의 경우 공격을 몰아치기 보다는, 버티면서 라이프 1데미지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새벽을 막을 방법이 없다! 상대는 결국 먼저 지치게 된다! 가 제 전략이었습니다.

등불을 키고 새벽을 얻는 순간... 옆 테이블에서 !?!? 한 표정으로 당황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하지만! 새벽은 강했습니다!!!


5회전 - 시스이 유키히 (아키나)



어찌저찌 하다보니 패승승승으로 올라온 상황, 게다가 저를 맨 처음 이기셨던 분도 전승하셔서 스위스 라운드의 특성상 조금 점수가 좋았습니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만난 상대가 제일 가장 버거워하는 픽을 꺼내 드셨더군요.

그래도 첫번째 판에서 겪었던, 아키나가 있으면 확실히 말린다! 하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스이와 유키히를 상대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서로 굉장히 좋은 결투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토비카게를 이용해 그림자 마름을 사용해서, 상대의 패를 버리게 하는 전략.

마지막 순간에 4, 5 간격에서 공격하여 제가 쓸 수 있는 대응을 원척적으로 차단하는 것까지.

둘 다 깔끔하고 멋있는 결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가 졌지만요.

하지만 상대가 걸은 마지막 도박은 정답이었고, 저는 패승승승패로 스위스 5라운드를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 승리하신 두분이 선전하신 덕분에 저는 3승 2패자중 3위, 전체 8위로 BEST 8,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되는 것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급히 자리를 뜨게 되어, 이후의 토너먼트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확인해보니 제가 1회전에서 상대했던 1등이, 본선 토너먼트의 첫 상대였다고 했습니다..

아마...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코보게와 함께 열어온 삼국배의 최종 예선, 본선이었습니다.

대형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멋진 진행과 통솔력을 보여주신. 그리고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코리아 보드 게임즈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회를 빛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벚꽃 결투!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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