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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벚꽃 결투 벚꽃 결투 카드에 담긴 철학 - 3. 생체활성
  • 2022-07-04 2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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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0 IDEN
벚꽃 결투 카드에 담긴 철학  - 3 생체활성

후루요니에는 현재 500장이 넘는 카드가 있습니다. 수많은 여신들과 카드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으며, 각자 결투에서 저마다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카드게임의 카드라면, 그런 카드에 담긴 철학을 빼놓고 이야기할 없습니다. 제작자인 바카파이어는 카드를 여신에게 배정했을까? 결투에서 카드는 어떻게 있을까? 카드는 구축에 넣으면 강하고, 다른 카드는 넣으면 발목만 잡을까? 벚꽃결투를 하다 보면 종종 드는 의문일 것입니다.

다이브다이스 벚꽃 결투의 장을 더욱 풍부하고 재밌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벚꽃 결투를 즐기시는 미코토분들이 공감하고, 토론하며, 재미있게 보시는 것을 목표로. 편에 장의 카드를 보면서 카드가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생체활성

오늘 살펴볼 카드는 오보로의 [생체활성] 입니다.



[당신은 안전구축에 이 카드를 넣어본 적 있는가…? 생체활성]

카드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카드를 만나게 됩니다. 어떠한 카드는 그 목적과 용도가 매우 명쾌하고 깔끔하게 와 닿는 반면, 몇몇 카드는 이러한 카드가 도대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왜 넣었는지 단번에 파악이 안 되는 카드도 많죠. 물론 카드게임의 국룰로 텍스트가 짧은 카드가 강하다는 건 거의 어디에나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카드의 효과와 조건이 복잡하고 단순하지 않으면, 이 카드가 내가 어렵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까다로운 카드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처음 후루요니를 시작했을 시절, 생체활성을 보고 제일 처음 느낀 감정은…

[간단명료한 감상. 이게 뭐야?]


생체활성은 얼핏 보기에는 다른 설치 카드들에 비해서 너무나 초라해 보입니다.




적절한 거리의 2/2 공격인 [철사], 2거리 단일이지만 대응 불가에 상대 손패 견제까지 가능한 [그림자 마름], 실질적으로 품기나 전진을 원하지 않는 상대 대신에 이쪽이 직접 오라와 간격을 조작해주는 [유도]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소중한 설치 카드들 옆에 세워 두니, 보면 볼수록 생체활성은 초라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게다가 재구성 1번에 쓸 수 있는 설치 카드는 1장. 생체활성을 사용하면 위 카드 중 어느 카드도 설치로 활용할 수 없다는 건. 이 카드를 채용할 가치를 더욱 떨어뜨렸습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카드들은 즉각적인 효과를 바로 보여주지만, 생체활성은 4납으로 발동 이후 4턴을 라이프 데미지 없이 버텨야 합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다시 미사용으로 뒤집을 수 있는 비장패라고 해도 미사용으로 돌아가면 굉장히 곤란해지는 [우로우로], 그…다지 엄청 고맙지는 않은 [미카즈라], 보통 끝까지 남겨두고, 사용한다고 해도 다음 코스트가 걱정인 [토비카게], 이미 사용됨 상태라면 상대가 죽어 있을 [쿠마스케] 니까요.



 그렇다면 정말 생체활성은 애매한 카드기만 한 걸까요?

저희는 생체활성의 납과 그 효과를 다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압도 전진이라는 전략을 아시나요?]

압도는 유리나의 부여 카드로 빈틈을 효과를 설명할 때 예시로 많이 나오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납 2는 내 다음 턴까지 이 카드를 지키기 위해, 라이프 데미지를 받지 말라는 의미로 보통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납 2를 전진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동작 [전진]은 내 오라가 가득 차 있을 때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내 오라가 5인 상태에서 2칸 앞으로 전진하려면 품기-전진-품기-전진 총 4번의 기본 동작이 필요합니다. 반면 이 압도를 전개하면서 내 오라에서 봉납을 2개 올려놓는다면, 압도-전진-전진, 으로 기본동작을 1번 적게 사용하면서도 거리를 2 좁힐 수 있습니다.

 물론 플레어가 2개 들어오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이러한 플레어보다 간격을 우선시 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주로 히미카를 상대할 때 나오는 [원거리 클린치] 상황입니다. 상대 히미카가 원거리에서 [버밀리온 필드] 등을 사용하여 억지로 거리를 벌려 가며 싸우려는 순간, 이 압도 전진은 순간적으로는 플레어를 얻을 수 있는 [품기]를 하지 못해 손해처럼 보이지만, 상대 히미카는 카드의 효과가 아닌 기본동작으로 거리를 2 늘리기 위해서 [휘감기-후퇴-휘감기-후퇴], 총 4번의 기본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간격이라는 자원이 히미카에게 얼마나 큰 제약으로 다가오는지 느끼신 적 있는 미코토라면 이 간격 2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체활성은…! 봉납이 무려 4!


압도의 2배만큼 납을 올릴 수 있고, 손패의 이 카드와 집중력까지 사용한다면 오라 5인 상태에서도 한 번에 전진 4번을 수행, 간격을 단숨에 좁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보로의 카드는 설치를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많습니다. 즉, 다음 재구성 때 쓸 수 있는 가능성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원거리 클린치를 해서 상대를 원거리에 묶어 두려는 전략을 준비해 온 상대에게는, 이만큼의 낭패도 없습니다.


 
  1. 납은 꼭 4개 다 올릴 필요는 없다.
     

[생체활성과의 흉악한 콤보로 인해 Transform의 효과 변경을 받은 전적이 있는 탈리야A]

봉납은 최대한 납이 될 때까지 올려야 한다고 룰에서 배웠는데, 이게 과연 무슨 소리냐? 하실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봉납의 최대한 납이 될 때까지 올려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말입니다.

생체활성의 또 다른 활용법은 바로 이 첫번째 제약인 [봉납 4]를 무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바로 자신의 오라와 더스트가 거의 없는 상황에, 자신이 초반에 빨리 재기시키면 유용한 비장패가 있는 상황입니다. 탈리야A의 Blackbox NEO는 Transform하는 효과가 강력하지만, 재기 조건과 결정이 올라가는 조건이 서로 맞물려, 기동 및 연소를 적절히 활용해야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몇 유저는 이 조건을 무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체활성을 사용, 자신의 오라가 1만 남은 상황에서 생체활성을 사용하고, Blackbox NEO를 사용합니다. 상대 턴이 되면서 생체활성은 파기되고, Blackbox NEO는 미사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턴 Transform을 할 수 있었죠. 이전 ASURA의 효과는 실로 강력해서, 이 콤보가 성공하기만 하면 상대에게 실질 2 데미지를 주면서. 오보로의 설치와 탈리야의 추가 기본동작이 무섭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 때 바로 너프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혹시 아직 발견되지 못한 미지의 콤보가 더 있을 지도 모릅니다.

 
  1. 이 카드는 설치이다.

맨 처음에 분명 설치이지만, 다른 설치 카드들에 비해 약해서 아쉽다. 라는 평가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도 엄연히 설치 카드입니다. 이는 [철사] 나 [그림자마름]을 다음 턴 피니시를 위해 손에 들고 있을 경우에는 이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상대에게 [유도]를 통한 오라 1개를 비우는 효과보다 (혹은 플레어 주기가 까다로운 상황) 다른 여신 혹은 이미 사용한 오보로의 공격이 필요한 경우, 덮음패에서 이 카드를 설치로 사용해 부여패로 이동시킴으로서 자신의 재구성에 들어가는 비공격 카드를 1장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패산의 매수가 적은 벚꽃결투에서 굉장히 큰 요소로 작용해, 내가 다음 공격을 뽑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줍니다. 이 카드의 [빈틈] 키워드도 이것과 시너지가 되어, 오히려 덮음패로 돌아가, 설치로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만일 파기시 효과까지 볼 수 있다면 더더욱 좋구요.


이상 생체활성에 담긴 카드의 철학과 그 사용법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습니다. 처음 봤을 때에는 정말 쓰지 않을 카드로 보였지만, 지금은 안전구축 상황에서 위의 3가지 경우가 보일 경우 간간히 투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좀 더 범용성이 좋은 다른 설치 카드가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덱 구축에서 선택 범위를 넓혀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또 다른 감상, 요청! 그리고 재촉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러면 다음편이 빨리 나옵니다)

NEXT…



[어라? 분명 전력 카드는 강하다고 해서 썼는데, 왜 내가 점점 불리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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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언테임드
    • 2022-07-05 08:57:54

    이 글을 전부 읽었지만, 여전히 이 카드를 어떻게 쓰는지는 감이 안 잡힙니다.. ㅋㅋ
    어딘지 모르게 '진짜 고수'만 쓰는 카드라는 인상 :)
    • Lv.30 IDEN
    • 2022-07-05 10:42:17

    앗 그렇군요. 그렇다면 다음 편도 사계 보다는 좀 더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 카드로 진행해야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관리자 [GM]언테임드
    • 2022-07-05 11:41:19

    아뇨.. 피드백은 아니고 자신의 실력이 부족함을 시인한 것이니 걱정말고 사계로 진행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
    • Lv.11 dudu
    • 2022-07-05 11:58:57

    저는 주로 원거리 레인지락 상대로 채용하네요. 설치로 써서 오라4개를 비우고 집중력2 손패4장인 상태에서 전진하고 패는편입니다.
    • Lv.8 빈빈
    • 2022-07-05 12:27:52

    잘읽었습니다. 이번엔 카드가 한글이라 더 좋네요!
    • Lv.7 얌얌
    • 2022-07-05 17:13:43

    오호 후루요니는 500장이 넘는 카드가 있군요. 500개 다 연재해주시는거죠?? ㅋㅋ
    다음 카드는 제가 좋아하는 여신 히미카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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